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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나야 |2017.03.26 16:42
조회 2,663 |추천 0
나도 알아 너가 이젠 나에게 마음이 없다는걸
그래서 이제 널 정리하려고 해

마음먹었다고 해서 쉽게 잊지못할거야 많이 힘들고 고생하겠지

여러번 같은 길을 돌고 돌아 만난 너라서
내 첫사랑이여서
앞으로 웃으며 볼 수 없는 사이라서

이제 나는 너희 동네 놀러 갈 일 없겠지 너는 우리 동네 자주 놀러 오지만 앞으로 그게 나 때문은 아닐거야

널 정리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우리가 만난게 일년 반이니깐 일년 반만 노력하면 잊혀질까

어쩌면 나도 오래전부터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부정하고 있었던거지

내 친구들은 내가 너를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하나봐
근데 난 우리 관계 이젠 정리하고싶어
널 만나는 동안 너무 지치고 마음고생 심했던 나에게 이제 행복을 선물 해 주고 싶어
나도 그럴 자격 있지?

근데 막상 우리가 진짜 끝이라니깐 서운하다.

개교기념일에 우리 학교로 같이 등교해준 너를
야자가 끝나면 교복입고 정문 앞에 서 있던 너를
내가 손 편지 좋아한다고 해서 바보같이 글씨도 못쓰면서 일주일 내내 손 편지만 써온 너를
너희 학교 앞에서 기다릴때 니 친구들 때문에 부끄러워하는 내 손을 꼭 잡고 도망쳐준 너를
나 때문에 공포영화를 눈 감고 봐준 너를
하루종일 싸우고도 집에 데려다 주던 너를
어딜 가도 예의바르게 인사 잘하던 너를
시험기간엔 독서실 사물함에 초콜릿을 가득 선물 해준 너를
벚꽃이 핀 나무 앞에서 도시락이 별로라고 투정부리던 너를
같이 수영장 간다고 몇주를 운동만 하던 너를
낙엽밟는 소리가 좋아 뛰어다니던 너를
첫 눈이 오는 날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해주던 너를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니

아프지마 일교차 심하던데 감기 조심하고 외박 너무 자주 하지 말고 엄마 말씀 잘 들어 그리고 밤 늦게 친구들하고 놀지마 요즘 많이 위험해

내가 앞으로 해줄 수 없는 말이라서..
그럼 이젠 진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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