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가끔 톡톡을 즐겨 보며 속으로 킥킥대며 웃곤했던 대전사는 24살의 소극적인 토커입니다. ㅋ
요즘 임고 때문에 공기 좋고 안나는 대전의 구석진 조용하고 아름다운 대학교 도서관에서 열공모드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날씨가 다소 늦가을 답지 않게 더웠기에 괜찮았는데 요 며칠 급추위가 몰려와 도서관에도 콜록 대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다라고요. 더구나 대학 시험철까지 겹쳤으니 완전 자동으로 한명이 콜록대면 이어서 콜록대는데 참 조용히 들으면 아주 예술적인 하모니입니다. ㅋㅋㅋㅋ
그러다 지난 주 금요일에 저녁을 먹고 들어와 보니 제 주위는 모두 아리따운 여자분들이 가득 들어차서 열공을 하시더라고요.ㅋ
그동안 혼자서 책과 씨름하며 고독을 씹으며 악전고투하던 저에게 샹큼한 분 냄새를 풍기시고 더군다나 열심히 시험 공부를 하시는 여자분들이 그렇게도 이뻐보일수가 없어 갑자기 급 사기가 진작되어 갑자기 공부가 너무나 잘되더라고요.ㅋ
그렇게 열공을 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계신 여자분 한분이 계속해서 기침소리를 내시는데 살짝 신경에 거슬리면서 한편으로는 많이 추운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언제가지 기침하겠어하고 그냥 무시하고 공부하려는데 기침이 바이브레이션을 타더라고요 ㅎ
웃겨서 옆을 돌아보았는데 추운날씨에 얇은 옷을 하나 입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문득 맹자의 4단중 측은지심이 생각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고민하다가 그 여자분께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요. 감기걸리신거 같은데 필요하시면 담요 빌려드릴게요."
그러니깐 그 여자분께서 갑자기 말을 걸은 저때문에 마침 기침이 나올려고 했던 찰라였는지 당황하면서 입을 막고 기침을 하는 바람에 기침은 막았지만 코의 분비물은 막지 못하시더라고요.
저는 당황했지만 아무말 없이 여자분이 민망해 하실까봐 휴지와 담요를 조용히 드리고 시선을 책에 고정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헌팅하려고 하려고 한것은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여자분께 말걸어 괜히 심장만 두근두근 대더라고요. 그리고서는 왜 그렇게 여자분이 놀랬을까라는 생각을 곰곰히 했었는데 ..
그 이유는 잠시 후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열공 모드를 하느라 머리와 수염을 방치하고 간지 않나는 츄리링으로 중무장한 거울 속에 비친 저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죠. ㅋㅋㅋ
이런 나름 182/71의 다소 말랐지만 농구와 축구로 다져진 몸과 나름 평균치의 외모를 가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사람 망가지는 것은 한 순간이더군요. ㅎㅎㅎ
그리고서는 셤만 끝나면 꾸미고 다시 도서관 가고 말리라는 다짐을 그 순간 하게되었습니다. ㅋ
왠 아저씨 같은 폐인모드인 사람이 갑자기 말걸어 당황하셨던 그 여자분께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해보렵니다. ㅋㅋ
그리고 P.S"요즘은 폐인모드 중이라 그렇지 저 원래는 나름 괜찮은 사람이에요. "
이런 두서없이 주저리 했네요. ㅎㅎㅎ
오랜만에 글을 읽으니 톡으로 만난 인연들이 많더군요. 오늘 글을 처음으로 써보는데 인연까지는 안바래도 네톤 친구나 싸이 일촌하실분들 남겨주세요.
그리고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