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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ㅇㅇ |2017.03.29 00:59
조회 178 |추천 0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31살 남자입니다.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궁금하신가요??네 저는 1년 4개월간 가족들에게 취업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위장취업백수입니다.그전에 전공관련(it)하여 회사를 다니기는 했었습니다. 인턴생활 8개월 이후 정규직 1년 4개월..누가봐도 애매한 경력이죠. 1년 4개월동안 다닌회사에선 프로젝트관리미숙과 경영진들의 끊임없는 참견덕에 다른회사들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퇴사를 하였습니다. 
회사를 나온직후엔 몰랐죠. 백수의 현실은 굉장히 막막하다는걸요.. 인턴이나 첫회사를 들어갔을때 솔직히 너무나도 쉽게 들어갈수 있는 회사였죠. 그러다보니 좀더 좋은회사로 들어가기위해선 준비해야 할것들이 굉장히 많다는걸 나오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네..제가 멍청하고 제가 바보였죠.. 3개월동안의 구직활동을 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학원신청을 하고 학원을 6개월동안 다녔었죠. 첫3개월동안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수업을 받았습니다. 강사님도 말씀하셨었죠. 6개월하고 이수후 한달정도면 취업할것 같다고... 그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남은 3개월.. 제가 잘한다고 생각하고 수업내용이 쉽고 집에서도 혼자하면서 모르는것들이 있으면 구글이나 유튜브에 검색해서 보면 잘 나와있던걸 보고 학원을 서서히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3개월이 현재 제 모습을 만들어낸 시작점이었더라구요. 집에서는 뜻대로 공부가 되질않았고, 학원을 안나간지 2주가 지난시점엔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더라구요.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준비해서 이직을 할까에 고민을 죽어라 해도 모자를판에 백수생활에 익숙해져 하루만 놀아도 되겠지.. 놀아도되겠지..란 생각에 이미 그때의 제모습엔 취업준비란 없었습니다. 
  어느덧정신을 차려보니 학원수업이 종강되고 나서 2개월후가 되었고, 취업준비를 할 기본서류나 포트폴리오.. 제대로 된것이 없더라구요. 가족들과 같이사는데 항상 가족들은 저를 믿었습니다. 저에게 아무런 압박도 주지않고 믿어주셨던 가족들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정신차리고 혼자 준비를 하다보니 3개월정도면 취업준비를 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것같더라구요. 하지만 학원종강후 2개월.. 아무런 취업소식도 없는 이시점에 3개월을 더 백수로 지낸다는게 날 무조건 믿는 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그래서 하지말아야할것을 했습니다. 네 위장취업이요... 참 바보같은 생각이었습니다. 3개월뒤에 취직할수있겠지..라는 생각에 3개월먼저 취직했다고 하고 가족들 안심시켜주자였습니다. 필요한 돈은 회사다니면서 모아둔 적금을 조금깨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제가 병신이고 제가 미친놈이고 제가 가족에게 차마 해서는 안되는 거짓말을 한거죠... 그래서 잘됐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3개월동안 어느정도는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 3개월이 지난후 병신같이 안될가능성만 높다고 판단하고 이력서를 넣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왜 내가 이런병신같은 생각만 계속할까, 내가 가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한건가가 실감나더라구요. 
항상 취직해야한다 라는 생각과 그래도 하루만 놀고 취직준비해야지 라는 생각이 같이 돌더라구요. 결국 행동은 놀자가 되버리더라구요. 하루종일 pc방에서 게임하고 놀면서 퇴근시간이랍시고 저녁 8시 이후에 들어가면 가족들은 항상 저에게 고생했다고 저녁상 차려드렸습니다. 아.. 지금쓰면서도 정말 죽고싶습니다..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고 죄책감이 심해서요. 지금쓰다보니 제 현실을 점점 알아가는것같네요.......
결국 이런생활을 계속하던중 오늘 아버지께서 제가 위장취업했다는걸 아셨고, 가족들도 다 알게되었습니다. 죽고싶더라구요. 너무 큰죄책감에.. 제가 왜 이렇게됐나 싶고, 나도 이런데 제말만 믿고 절 믿어줬던 가족들은 얼마나 큰 실망을 했을까요... 정말 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가족들과 이야기를 마치고나니 이제야 내 현실이 심각한가 깨닫게 되었고, 막상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해보니 그냥 머리속이 하얘집니다. 
이런생활을 한뒤로 매사에 자신이 없어 친구들만나기도 꺼려지다보니 제 일을 넋두리할 친구들도 이젠 얼마 남지도 않았습니다. 참 못났네요...제가.. 이런상황에서 그냥 머리속이 하얘져 속풀이에 익명으로 글남겨봅니다. 그리고 욕좀해주세요. 제가 현실을 깨달을수 있게...
답답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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