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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로 너를 끝내려한다

ㅈㅇ |2017.04.01 14:56
조회 1,406 |추천 1
니 덕분에 잠 이루지 못했던 그 수많은 밤들과
너를 보며 꾸던 내 소중하고 예쁜 꿈들
너의 사소한 몸짓과 눈빛 하나에 나는 내 모든걸 던져버리고 너에게 뛰어들어 잠길뻔했다. 너와 함께 있다 집으로 오는 길의 하늘은 언제나 항상 예뻤다. 처음으로 같이 걸었던 그 날 하늘은 온 세상을 분홍빛으로 물들일 만큼 아름다운 빛깔이였다. 오늘은 너와 돌아오는 길의 하늘엔 또 왜이리 예쁜 구름들만 떠있던지 마음이 참, 그렇더라.
이제야 알겠다. 니가 나에게 했던 그 모든 행동들에는 아무 의미가 없었고 나를 보던 니 눈은 내게 말을 하고있었던게 아니었다는 거. 진작 알고있어야했던건데 이제야 완벽히 정리가 되네.
1년은 니 덕분에 너무 빨리 흘렀다. 이럴 줄 알았다면, 그날 밤, 머뭇거리는 너에게 내가 영화 보러가자고 해볼껄. 니 손을 조금만 더 오래 잡고 있어볼걸.
같이 우산 쓰던 날 조금만 더 걸음을 천천히 할걸.
어젯밤 너와 그 애 사이에 오가던 봄꽃같던 찰나의 모든 순간들이 나는 사무치게 부러웠다. 예쁜 청춘 영화 속 남자주인공을 오랫동안 좋아해오던 주인공 친구 역할. 좋아한다 차마 말하지 못하고 그저 품속에 아주 오래 품어내고만마는. 나는 그런 역할이였다.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비를 맞았고 같은 눈을 맞았다.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차가운 겨울을 떠나보내면서 나는 그 눈발 속에 너를 두고왔다. 내 소중한 추억들이 그 속에서 추워떨지않게, 너도 가끔은 나를 봐주기를. 나와 같은 이름의 사람을 만나게된다면 1초의 순간이라도 나를 떠올려주기를.
내가 열병으로 앓던 니가 그렇게라도 나를 기억해주기를.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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