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고졸에 현재는 백화점에서 평일(월~금) 고정알바로 월 100~110받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제 머리에 문제가 있는지 정말 의심될 정도록 일을 너무 못합니다.
단순한 손님응대, 물건정리인데도 정신못차리고 잘 까먹고 일도 제대로 수행못하고
말귀도 못알아들어서 매니저한테 맨날 쿠사리 먹구요. 몇 개월째 일 다니면서 자괴감만 드네요.
식비 교통비 몇십 빠지면 다른 또래 애들이 버는거에 비해선 너무 적게 받으며 일하는것 같으면서도 그래도 나같은애 데리고 일 계속 시켜주는 알바자리가 있는거니 배부른소린가 싶네요..
요즘 제 일과는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집 도착 하는 시간은 요즘 혼자 헬스다녀서 10시쯤 되요.
밥먹구 씻구 정리하구 피곤해서 12시쯤에 바로 잡니다.
저는 친구가 유일하게 두 명 뿐인데 둘다 거의 못봅니다.
주말에는 그냥 집에 박혀서 컴퓨터만하구요. 너무 외롭고 우울해요.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기계가 된 기분이고 무엇을 위해 제가 왜 사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하고싶은것두 없구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찾아야할지도 모르겠구요.
너무 무능력하고 너무 무식하고 제 주관도 없고 생각도없고
제가 이렇게 나약한 존재인가 싶습니다.
오늘은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아프다는 핑계로 알바도 안나가고 그냥 펑펑 울었어요.
집안사정도 너무 어렵고 요즘 또 개인적인 일들이 저를 힘들게해서 정신이 분산 되어 있어요.
운동이면 운동, 알바면 알바 몰입하고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홧김에 헬스PT 끊은것두 제 몸이 많이 마른 것도 있지만 사람이 운동을 하면 우울한게 좀 나아지고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해서 다니는건데 사실 전 전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운동하고 알바를 병행할려니 더 힘든거 같구요. 큰 돈주고 했는데 참..
그리고 매일 제 변덕스러운 감정기복에 시달립니다.
자꾸 너무 부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고
제 입에서도 좋은 말이 안나와서 누구한테 말 하기도 꺼려집니다.
23살이면 다 큰 성인인데 생각하는거나 행동하는거나 너무 애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혼자 속 앓이 중이에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나아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