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짜리 공기업 인턴했는데,
3개월 끝나갈 때 쯤에 팀장이 부르더라.
OO야, 너 채용형 인턴이라 전환시켜주고 싶은데 지금은 TO가 모자라. 조금만 더 있어봐봐. 전환될거야.
그 말만 믿고 인턴 더 했다. 120받으면 월세 내고 생활비 쓰면 빠듯해서 먹고 싶은거 못 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 못 만나는데. 그래도 참고 했다. 내 미래가 걸린 거니까.
회식 자리 때마다 팀장이 넌 꼭 전환시킬거라고. 과장하고도 얘기 끝났다고.
그 얘기가 희망고문이었다는걸 아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 나도 병신같지 참..
그렇게 1년 다 되가는데. 팀장이 불러내서 그러더라.
TO가 없다고. 사람은 많은데 자리가 부족하니 자기도 어쩔 수 없다고.
아니. 사람 없어서 내가 두 사람, 세 사람 분 일하고.
옆에서 일하던 인턴 동료 나가고 나서 사람 부족해서 인턴 또 뽑아서 그 자리 채우면서 뭐가 자리가 부족하다는거야.
1년 동안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 모습 뻔히 봐 온 나한테 어쩜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그 자리에서 나가겠다고 선포하고 사직서 내고 나왔어.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고용노동부랑 변호사, 노무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전환시켜주겠다고 구두약속한 것도 효력 있다더라. 다양한 사례 모아서 같이 문제제기 하면 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다더라고.
생각 있는 사람들 댓글 달면 오픈채팅방 초대할게. 열정 바친 것도 억울한데 보상금 받아내서 맛있는거 사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