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취업, 생활 이야기
ㅇㅇ
|2017.04.17 04:30
조회 114,990 |추천 335
안녕하세요! 처음 아이디 만들고 글을 씁니다 :D 저는 네덜란드에 온지 팔개월정도가 되고, 일을 구해서 일한지는 육개월이 넘어가요. 저희 회사는 더치회사지만 외국 친구들이 많아요. 모두 유럽친구들이고, 저 혼자 정말 아시안이에요. ㅎㅎㅎ한국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생활이 좋은건지는 잘모르겠지만 저는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출근은 저희 집에서 회사까지 자전거로 45분 정도가 걸려요. 네덜란드는 자전거타고 가는 길이 너무 너무 좋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타요. 보통 자전거 길이 따로 있구요. :D 저도 다른 유럽나라에 비해서는 네덜란드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학생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자전거가 하나씩 있는 것 같아요. 대신에 정말 많은 자전거 도둑이 있는데, 저도 한번 잃어버린적이 있어요.
출근 후에는 회사에 간식하고 과일을 매주 주문해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어요.
점심에는 삼십분정도 모두가 만든 도시락을 먹어요. 저도 매일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거든요, 보통 저희들이 먹는 식빵에 치즈 또는 잼발라서 매일 먹어요ㅎㅎㅎ저도 처음엔 빵먹고 어떻게 살지했는데 한번 만들어먹으니까 쉽고 싸고 간단해서 매일 그렇게 먹고 있어요. 더치사람들은 거의 보통 이렇게 만들고, 외국 친구 (유럽친구들) 각자 샐러드나 파스타같은 것들 가져오는 것같아요.
저번 회사에 비해서 일이 자유롭고, 다들 스트레스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각자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다들 평화로워 보이기도 하고..... 몇 달전에 제가 실수를 한적이 있는데 저번 회사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이 혼날 일이였는데 이번 회사에서는 혼내기 보다 다른 해결점을 빨리 찾아서 일을 고친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 그전 회사에서 엄청 혼나면서 자괴감이 들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물론 초반에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겠지만, 그냥 혼내지 않아도 다 알아듣는데 그전에는 왜그렇게 혼내고 자존감을 낮춰놨는지ㅠㅠ...참고로 저는 디자이너입니다. 그래서 디자인팀이 특히 자유롭기도 해요. 제 보스도 일이 알풀리면 축구게임? 피파?를 하고 와요. 그리고 다시 일에 열중하고. 근데 신기한건 다들 스트레스 안 받고 일하는 시간도 적은데 결과물이 정말 좋아요 다들 자유롭게 생각하고 창의적인 것 같아요.
특히 금요일 점심이후에는 맥주나 위스키? 마시면서 편하게 일하는 편이에요. 물론 취할 정도로 마시는 사람들 없어요.
회식도 없고, 한번 같이 저녁 같이 먹으러 갔는데 전혀 술을 권하지도 않고 다들 자유롭게 집에 갈사람들은 가고, 술을 안마셔도 되는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다섯시에 퇴근을 하고 자전거타고 집으로 가요. 한국에 너무 멀고 시간도 차이나서 너무 외곱고 가족들도 보고 싶은데, 여기서 커리어 몇년만 쌓고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유럽 좋은 점이 너무 많지만 가족이 한국에 있다는 것때문에 한국이 그래도 좋은것같아요. 집에 가면 제가 김치찌개 끓여서 가족하고 같이 먹고 싶고ㅠ_ㅠ엄마밥도 너무 생각이 나요.... 외국 생활한지 삼년이 넘어가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 시간이 너무 달라서 가끔 이렇게 수다떨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써요!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
- 베플바람|2017.04.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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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 저라면 어떻게든 눌러앉을 생각할 것 같아요. 요즘 모두 탈한국을 꿈꾸고 있잖아요. 여기서 회사생활글들 꼬박 읽으시면서 정착을 꿈꿔보아요 ㅎ
- 베플ㅇㅇ|2017.04.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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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그 가족과 집밥과 기르던 고양이가 그리워 한국에 돌아왔는데 좋은건 잠깐이더이다...경력쌓고 와서 일한단 생각 마시고그냥 그 나라 추방 당할때까지 있는 것이 개이득임. 그냥 바캉스때나 잠깐와서 김치찌개 먹고 가요. 두고간 애완동물 있으시다면 미리미리 준비해서 데려나가시구요.
- 베플궁크미|2017.04.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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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2편에서 왜 네덜란드에 가게 되었는지, 가서 취업은 어떤식으로 하셨는지 등등 조금 자세하게 알 수 있을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