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모 대학에서 일하는 계약직입니다.
출산휴가 들어가신 분 대신 기간제로 들어갔다가 운 좋게 계약직으로 전환되서 계속 일하는 중 입니다.
연가도 생기고, 야근수당도 생겨서 그나마 숨 쉬기 괜찮아졌다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임자가 일을 너무 못 해놓은 탓에 뒤치다꺼리가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기존에 제가 해야 하는 업무를 하면서 전임자가 잘 못 해놓은 일들을 바로 맞추면서 하려니
정말 열받는 건 둘째치고 벅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을 못해도 이렇게 못할 수 있나.. 나보다 1년이나 먼저 들어왔다고 그렇게 잘난척을 하더니
이게 뭔가 싶을때가 하루에도 몇번입니다.
처음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이렇게 처리를 한거냐.. 뭔가 내용이 있는거냐..
하지만 들어오는 답은 업무지침이 아니라 자기 생각대로 처리한 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이제와서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냐는 식으로 뻔뻔스러움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모르쇠로 일관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전임자가 했던 업무는 언제 끝날지 모르겠고 이직은 이직대로 어렵고 답답합니다.
물론 상사에게도 이야기를 여러차례 했습니다.
상사들도 전임자가 일을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부서로 발령을 냈지만,,
제가 지금이라도 틀린걸 맞추고 커버가 되니 별로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못하는 사람이 이렇게 민폐인지 몰랐습니다.
'나는 절대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임자 뒤치다꺼리를
어떤 마음으로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전임자가 어디가서 객사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럴때 다들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는지.. 사회생활 오래하신 분들이 그냥 대단해보이기만 합니다.
투명인간이라 생각하기엔 바로 옆 부서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