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반응이 별로 없지만 오늘은 시아버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남친집에 처음간것은 구정 일주일전 어머님과 형님들을 만났구요.식당에서 만났다가 댁에 잠깐들렸어요.그리고 구정때 두번째로 가서 인사드렸고, 세번째로 간것은 저번주 주말이에요.그래서 어머님은 3번 뵈었구요.아버님께 물려받은 남친의 가게에 나간것은 한달되었습니다.아버님은 매일 남친과 출근하시고 있었고 지금은 저도 매일 출근합니다.------------------------------------------------------------
낮에는 아버님과 한두시간씩 대화를 합니다.저는 고지식한면이 있어서 어른과 대화를 하면 잘 통하는 편입니다.그래서 직장에 다닐때에도 나이 많은 어른들과 잘지내는 편이었습니다.다년간의 직장생활로 내공이 쌓여 시아버지 앞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아버님과 어머님는 금슬이 매우 좋으십니다.말씀의 반이 어머님 칭찬이십니다.그리고 어머님처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실때도 있습니다.그점은 조금 부담스럽습니다.저희도 못지않게 사이가 좋고, 서로 위하지만, 저는 제 스타일이 있으니깐요.
되도록 끝까지 들어드리고 제가 드리는 말씀은 대부분이 남친에 대한것입니다.아버님이 남친에게 엄격하고 강압적이시기 때문에, 조금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싶어서입니다.오늘은 남친의 의견이 조금 부족해 보여도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다 끝마치기 전에 아버님이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바로 그런점 때문에 점수를 주고 싶어진다고 하십니다.
아버님은 저와 성격이 비슷한 구석이 있으십니다.저는 가게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여러가지 아이디어에 대해 남친과 아버님에게 말씀 안드린것이 없습니다.
다른 가게의 인테리어를 보고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렸습니다.아버님은 우리도 리모델링을 하자고 하십니다.그러면 저는 리모델링이 끝나면 재고검토를 하겠다고 합니다.그리고 간판 디자인이나 현수막에 대한 의견도 말씀드립니다.
남친 가게에 나오면서 부터 통장과 금고를 저한테 맡기셨습니다.그리고 손도 안대십니다.며칠전에 남친이 저에게 잔고 정리에 대해 참견을 하려하자, 알아서 하게 두라고 하십니다.(천원짜리를 얼마나 두어야할지에 대해)
눈치 채셨겠지만 하고싶은말 다 하고 살고 있습니다.아버님은 잔소리는 좀 많으시지만 부족한 저에게 너그럽게 대해주십니다.어머님도 일전에 만나뵈었을때 서운한게 있으면 다 말해야한다.직접 못하겠으면, 형님에게 말하던지 남친에게 말하던지 해야 속병이 안난다. 라고 해주셨습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똑같이 당부하신것이 있는데,그것은 중간역할자입니다. 사돈과의 관계에 있어서, 시댁과의 관계에 있어서, 남편과의 관계에 있어서 제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아직은 어떤말씀인지 잘 와닿지는 않지만 다들 좋은분들이시니 어려움 없을것만 같고, 중요하다 여겨주시니 그저 기쁩니다.
한편으론 회사 다닐때 중간역할에 대해 고심하고 노력하고 나름대로 또 해냈던적이 있는데, 이렇게 또 이어지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자작이라고 하니 왠지 기분이 좋기도 하네요.안믿겨진단말 같아서 ㅎㅎ근데 댓글 썼다 지우는걸 보니 진짜 자작같나? 싶기도 하고.... 좀 그러네요.전글에 쓴 글에 어머님과의 대화가 어떤거였는지 자세히 쓰면 다들 자작이라면서 기절하겠어요.정말 좋으심 ㅎ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자작으로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리얼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