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분은 저보다 적어도 6살은 많으실거에요.군대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해서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을 하시던 강사님이에요.
사람의 겉과 속이 다른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분은 정말 착하신 것 같았어요.항상 단정하게 옷을 입으시고 조곤조곤한 말투에 저희들이 질문하면 한 명 한명 잘 알려주셨고, 목소리도 좋으세요. 제 눈에는 되게 예뻐 보여요.
그러다가 계절학기에 그 분 강의가 열려서 수업을 들었는데 제일 앞자리서 수업을 들었고 조금이라도 말을 걸고 싶고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매 수업 끝날 때마다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는 했어요... 계절 끝나고 시험 답안지 확인하는 날에는 그 분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던 이야기들을 물어보고 시험을 준비하는데 개정이 된다고 하더라 는 식으로 약 20분간 얘기를 나눴어요..
그리고 이번 학기에 그 분의 수업이 열렸고 제가 준비하는 시험에서 꽤나 어려운 과목이었어요.또 제일 앞자리서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있어요. 이번에는 친구들과 같이 있고 계산하는 내용이 아닌 수업이기에 질문할 거리도 딱히 모르겠어요..
보통 이정도면 그 분도 눈치 채셨겠죠...? ㅠ수업시간에 저도 모르게 그 분의 눈을 쳐다보고 있고.. 그 분만 쳐다보고 있더라고요..머리를 넘길 때마다 저도 모르게 눈이 커져서 빤히 쳐다 본 적도 있었어요..제 주변 친구들에게 술을 마시고 고민이라면서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애들이 그 분 앞에서 은연 중에 놀리기도 해요... 수업이 일찍 끝나면오늘 OO이 수업 일찍 끝나서 기분 안 좋겠네? 또 1주일 기다려야겠네? 이런식으로요..
그냥 저는 그 분이 너무 좋아요!그렇게 심하게 예쁜 것도 아닌데 항상 단정하시고 웃을 때마다 귀여우셔요..나이 30 32정도에 단정하시고 평범한 외모 그리고 말투도 좋으시면 남자친구 있으시겠죠?친해지고 싶어요. 말도 같이 나눠 보고 싶어요.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남자친구분도 있으신 것 같아요..여자애들한테 손에 반지는 없던데? 라고 물어보니 그 나이에는 반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약 3~4주 전쯤? 그 분 수업이 있던 금요일이었고 제 단과대 정문 앞에서 옆으로 가면 담배피는 곳이 있고 그 밑으로 지하로 가는 길이 있어요. 거기서 담배를 피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이 남자분과 같이 정문에서 걸어 오고 있었어요.설마? 싶은 마음에 흘끗 쳐다 봤는데 그 분이 맞으시더라고요.. ㅣ ㅣ-------ㅣ 제가 -------지점의 중간지점에 있었고 그 분은 ㅣ 이 길을 따라 갔어여 ㅣ ㅣ
길을 가시는 중에도 계속 흘끗 거리다가 맞네 하면서 친구들과 다른 얘기하고 있는데 그 분이 제가 있는 쪽을 오시는 거에요.. 친구들과 담배 피고 있느라 인사도 못드렸는데 옆에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내려가시더라고요. 그 쪽으로 가면 학생식당으로도 갈 수 있고 편의점으로 갈 수도 있고 지하주차장으로도 갈 수 있어요.벚꽃 보러 가려고 남자친구 분이랑 같이 내려가신 걸까요? 그 남자분은 양 손을 주머니에 꽂고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어여.
저는 왜 저보다 나이가 많고 능력이 좋은 사람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오늘 친구가 학교 앞 큰 멀티플렉스에서 XXX교수님 손잡고 가는 걸 본것 같대여비슷한 사람 일 수도 있는데 어떤 남자랑 손 잡ㄱ 있었대여 자기 말로는 45도 각도에서 봐서 아닐 수도 있다는데 제가 더 물어보니 얼굴이 비슷했고 옷차림도 비슷했대여
의욕이 사라졌어요 그냥 써봤어요.그냥 아무 것도 하기가 싫어요 그렇게 예쁜 것도 아닌데 왜 이리도 좋은건지보기만 해도 왜 이렇게 설레는 건지 예전에는 정말 친구들 말대로 수업 듣는 날만 기다렸어요..그 분도 대충 아시겠죠? 그냥 친해져서 대화를 하고 싶어요 친해지고 싶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