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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안아키 정말 조심하세요

예인예은맘 |2017.04.29 23:00
조회 36,956 |추천 167
안녕하세요 저는 23개월인 첫째딸과 다음달에 출산할 예정인 둘째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다름아니라 평소에 판으로 이슈거리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접하고있다가 안아키에대해 얘기가 나오길래
저의 경험을 몇 자 적어봅니다.

첫째딸을 가지게 되면서 제가 장녀이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보다 아이를 빨리 가지게 된 편이라
어리숙하고 아이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카페에 육아 카페를 접하면서 활동도 열심히하고 저와 나이가 비슷한 맘들과
소통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는 맘과 잘 맞는것 같아서
따로 연락하다가 한번 만났습니다.
저보다 두살 위여서 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저는 만삭일때 만난것이었고, 그 언니 18개월 남자아이를 둔 엄마였습니다.

처음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해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고있는데 그 언니께서 아이를 안고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아이 볼 전체가 살갗이 벗겨져 보일정도로 빨갰습니다. 그 맘과는 만나기 전에도 통화도 자주하던 사이라 아이가 아토피가 있다는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실제로 보니까 아주 심각해보여서 제가
언니 애기 아토피 진짜 나같아도 속상할것 같다고 위로해주니
이정도는 약과라고 전에는 더 심했다면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보여주는겁니다...
그 언니도
엄마인지 마음아파해보여서 안쓰러웠습니다..

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카페 얘기도 하고
근데 그 언니는 제가 가입해서 활동 하는 카페말고도
4개정도 다른 카페도 이용한다 하더라구요..
그 중 언니가 소개해준 것이 아나키였습니다

우리 아들도 원래 화학성분안들어간 로션바르고 나서
더 심해지길래 로션 안바른지 3주정도 되었다구...
그러고 약도 안바른다고...근데 듣다보니 맞는 말 같아서 만나고 난 후에 안아키에 가입해서 활동했습니다.

그 후에 아이를 낳고 15개월쯤 제 딸이 열이 심하게나고 울어대서 물어보니 안아키에서는 맘들이
감기증상이라고 자연치유를 추천해주며 김쐐기를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무식한 저는 화장실에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아이를 눕혀 김쐐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해주니 열이 내려 앉으니 신뢰가 쌓였습니다.
마지막날에 김쐐기를 해주면서 아이를 지켜보는데
아이가 갑자기 엄청 울어대는겁니다.

괜찮겠지하고 달래보는데 엄청 심하게 울면서 그치질 않고 열은 열대로 나고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서 의사님께 가니 뇌수막염 증상이라고 왜 이제 왔냐고 저보고 나무랐습니다.
그때 진짜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네. 제가 나쁜엄마입니다.
증거도 없는 글과 판단에 휩쓸려 아이를 아프게 한 제가 죄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약을 먹이고 안정을 취하게 한 후에 정신을 차리고나서 카페를 탈퇴해버렸습니다.
그 카페를 추천해준 언니도 너무 미워지고 싫어지더군요. 연락도 다 씹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에 아이를 아프게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지금은 아이를 위해 신중하게 판단을하고 최선의 육아환경으로 만드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제가 아기키우는 육아맘들에게 하고싶은 얘기는
안아키...
처음부터 하지말라는 소리는 못하겠습니다. 저도 많은 도움이 된것도 있고
그 만큼 정보와 노하우 글이 많기 때문에...
하지만 육아경험과 지식이 없는 맘들에게는 말리고 싶습니다...
좋은 정보도 많지만 신뢰되지 않는 정보는 더더욱 많습니다...


맘들께서 적절한 판단을 하시고 극단적인
경우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7
반대수3
베플|2017.04.30 10:47
그 죽도록 공부한 의사도 오진할 가능성이 있는데 일반상식만 가진 엄마들이 어떻게 아이들 병을 처방하고 진단한다는건지, . .
베플ㅇㅇㅇ|2017.04.30 21:29
안아키가 자랑하는 발효음식먹기 햇빛쐬기 등의 자연주의 방법 몇가지는 원래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하는거임.안아키하기전엔 얼마나 대충 육아를 했는지 우리 발효음식 만들고 김치만들고 하는 곳 이거든요 빼애애액 하고있음 ㅎㅎ 그럼 애들 인스턴트 안먹이고 데리고 산책하고 하는건 당연한건데 뭐 특별한거라고 자랑스러워하고 난리. 초기감기 (맑은콧물) 나 약한 미열에나 민간요법 쓰면서 아이믿고 기다려보는거지 노란콧물 줄줄 나오고 39 40 고열에 얼굴이 나무껍질보다 더 두꺼운 피딱지가 앉았는데 뭔 자연주의 치료고 나발이고 자빠져있는지 한심하기그지없고 아이들이 너무나 불쌍함. 아이들이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 따윈 안중에도 없고 의사놀이 와 희생하는 엄마 놀이에 심취해 있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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