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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시누 올케사이?? ㅎㅎ

복받은여자 |2008.10.31 00:46
조회 3,791 |추천 0

전 내년 봄 결혼예정인 처자예요

대체로 톡에는 시누 올케 혹은 시집 친정 사이가 껄끄러운 얘기들이 많던데

맘먹고 노력하기 따라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리집 얘기좀 할려구요^-^

 

먼저 전 오빠가 작년에 결혼해서 새언니가 생긴지 일년쯤 되었네요~ ^-^

 

우리 부모님과 새언니 부모님이 같은 교회에 다니고 계신데 (지방대도시)

새언니 아버지께서 우리오빠를 완전 찍어서??ㅋ

급 만남 추진 및, 압박으로 처음엔 얼결에 등떠밀려 만나다가ㅋㅋ 결혼하게 되었어요.

새언니는 직장이 서울이고 오빠는 지금 현장이 부모님 계신 지방이라 내년까진 주말부부예요

새언니네 집에서는 오빠가 아내없이 밥 못먹을까봐 (따로 오피스텔에 살고 있거든요)

일주일에 두세번은 불러서 맛있는거 해먹이시고, 갈때마다 흐뭇해하시면서 잘생겼다느니 든든하다느니 엄청 이뻐하시구요~

우리 엄마아빠 특히 아빠도 새언니 너무 좋아해서 점심때마다 전화하시고 ㅋ

(원래 점심때 아빠가 엄마->오빠->나 순서로 전화하셔서 제가 전화를 못받았다 다시 전화하면 아빠가 받으셨는데 요즘은 통화중 ㅠㅜ ㅋㅋ 바로 새언니께 넘어가는거예요 ㅋ)

이번에 해외출장때 엄마랑 새언니랑 제 선물로 목걸이 사오셨는데

나중에 엄마랑 저 몰래 새언니한테 목걸이랑 세트인 귀걸이 주셨다가 저한테 들켜서 저랑 엄마랑 막 섭섭해했구요 ㅋ

지난번 추석 연휴 전날에 교회에서 부모님들끼리 마주쳤는데

우리 아빠가 사돈분들께 '오늘 우리 며느리 와요~허허~'하고 자랑하셨대요-_-

추석때도 새언니 설거지 못하게 하실려구 설거지 삼촌들이랑 남자사촌들 시키시고 ㅋㅋ

저두 아빠가 언니를 엄청 예뻐하시니깐 내 살랑이 뺏긴듯 -_-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ㅋ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저두 서울에 혼자 자취하고 있고 언니도 주말부부라 서울에 혼자있고 그래서 종종 만나서 저녁도 먹고 쇼핑도 하고^^어제도 언니 회사 근처에 들렀다 같이 차마시다가 두세시간 후딱 지나갔네요

 

그리고 제가 곧 결혼하는 남친은 부모님과 누나 두분 계신데요

남친 부모님께서 연애초부터 참 많이 예뻐해 주셔서 언제나 감사하죠.

혼자 자취한다고 안쓰러워하시고 주말엔 집에 부르셔서 맛있는거 많이 해주세요 ^^

제가 몇달전 이런저런일로 바빠서 힘들어했는데 삼계탕에 자연산 전복 한마리 통째로 넣어서 주시더라구요, 눈물 주륵 ㅠ ㅋㅋ

아! 전에 톡에 올렸었는데 남친 아버지께서 발렌타인데이때 엄청 크고 예쁜 초코렛도 주셨죠^^

요기 링크 ㅎㅎhttp://pann.nate.com/b2465804

제가 남친 부모님께도 안부문자 보내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어머니께서 답장을 보내주시더라구요, 또 가끔은 먼저 보내시기도 하시고.

나중에 알고봤더니 저한테 문자보내실려구 배우신거래요!!

누나들께서 엄마가 문자보내는거 보고 깜놀~이었다고 섭섭하다고 웃으셨어요 ㅋ.

누나들도 참 좋아요 큰언니는 결혼해서 애기도 둘있고 작은 언니는 골드미스 ㅎㅎ

작은언니는 남친과 부모님과 함께 살고 계신데 맛있는것도 자주 사주시고 어디 여행가거나 하시면 꼭 제 선물도 챙겨 주시구요 ㅋㅋ^^ 큰언니는 3년간 시골에 내려가 계셔야 하는데 근처에 맛명소랄까 그런데 많아서 놀러오라구 하시고 놀러가면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

아직 결혼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2년째 이렇게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으니

절로 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주변 언니들이 결혼 하기 전이랑 후랑 또 다르다고 해도

크게 걱정이 안되요. 사실 전혀 안되요 ^-^

 

제가 시누이인 입장도 되고 또 며느리, 올케입장도 되고 그러니까 그냥 어느상황에서나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되더라구요 ^^

 

남친 누나분들께서 저한테 잘해주시는 것처럼 저두 새언니한테 그럴려구요. 아직 학생이라 큰돈 드는건 못해도 ^-^ 생일때 선물챙겨드리고, 음 얼마전엔 비오템마일리지로 받은 화장품 똑같은거 있어서 새언니 드리고, 명절때 설거지는 제가하고 (요리는 작은어머니들께서 나눠서 해오세요) 사실 별건 없네요 ㅋㅋ 안부문자도 보내고. 새언니도 제 생일때 꽤 신경써서 고른 선물이랑 카드써서 주셨는데 카드읽고 감동했어요 ㅎㅎ

또 남친 부모님께는 안부전화 종종 드리고, 기념일,생신때 꽃이랑 카드 써서 드리고, (제가 드린 카드는 다 거실에 전시되어있어요 ㅋㅋ 남친말로는 명예의 전당 같은데라서 아무 카드나 전시되는게 아니라고 ㅋㅋ) 누나분들께도 너무 비싸지 않고 좋은 거 있으면 제꺼 살때 하나 더 사서 드리고 (비싼거 드렸다가 혼나서;;) 조카들 예뻐하고, ..몇일전엔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국화 한다발 사서 집에가는길에 잠시 들렀더니 어머니께서 참 좋아하셨어요. 저녁때 남친한테도 저 예쁘다고 칭찬하셨다고 ^^.

 

종종 톡에 올라오는 혼수랑 예단 엄청 바라는 그런 부모님도 계시고 그런건 어쩔수 없을 것도 같지만,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친해지고 싹싹하게 굴고 그러면 약간은 그런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내아들 좋은 여자한테 장가 잘가는구나' '내딸 좋은 남자한테 시집 잘가는구나' 라고 부모님들이 생각하신다면 그런 갈등도 조금은 줄어들 듯..아들 딸 아까워서 그러신거잖아요 ^^

저희 집은 부족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은데

남친네는 좀 넉넉하셔서 결혼하고 살 집도 진작에 마련해두셨었고 유학자금도 따로 마련해 두셨다고 마음있으면 기회있을때 공부 더 하라고까지 말씀 하시네요.ㅜㅠ 그런데도 부모님께선 너희가 살거니까 너희 필요한데만 좋은거 사면 되지 자신들 신경쓸거 없다 하시네요. 상견례때도 우리 부모님과 남친 부모님 서로서로 아들 딸 잘키워 주셔서 고맙다고 화기애애. 울 오빠 상견례때도 저랑 새언니 동생도 다 같이 만났었는데 그때도 엄청 화기애애하고 재미있었어요 ㅎㅎ

 

저두 제가 복받은거라는거 잘 알고 감사하고 있어요. 정말 좋으신 분들이시죠. 그래서 다른 토커님들한테 그냥 지자랑하는구나 비칠수 있는 것도 알아요.

그래도 아주 조금은 지난 2년간 남친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대할려구 계속계속 노력해 왔던 저의 노력도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오늘 톡에서처럼 시누 애를 키우라는 그런 분들은 정말 대책 없지만, ㅜㅠ안습.. 그래도 역지사지. 조금은 도움이 될거 같아서요.

 

다들 나쁜것보단 좋은것 생각하고 예쁜마음으로 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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