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8개월되가는 새댁입니다.
(조금 길수도 있습니다..읽어주시는분들 감사합니다..)
결혼할때 남편이 아버님 모셨으면해서
지금 홀시아버지랑 남편이랑 셋이 같이살고있구요.
결혼하자마자 임신을해서 지금 임신8개월이고
같이살면서
생각보다 일찍 아이도생겼고
지금사는집이 주방을가려면 계단을 내려가야해서
여러가지로 간난아기 키우기에 불편한점도 많고
시아버지랑 같이사는것도
여러가지이유들로 불편해서
분가얘기 계속 나왔고
그때마다 대판싸우게됐고
다음달에 또 그다음달에..나가자는 남편말에
기다린게 약 5개월째 입니다.
만삭되기전에 이사해야해서
이번에 또 얘길꺼냈더니 펄쩍뛰면서
자기가 5월에 나간다고 약속했던건
시간벌려고 했던말이라면서 나갈생각없다고
큰소리치고.
매번 이런식입니다..그순간만 넘어가려고
마음에도없는 약속을하고 시간을 벌고.. 또다시 반복..
정말 같은얘기반복하는것도 이제 지칩니다..
모신다고 했다가 분가하자는건
사기결혼 아니냐고
모신다해서 저랑 결혼한거라고 까지 하네요.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이번에 분가얘기나왔을땐
저한테 다짜고짜
너네부모 늙어서 병들고 누워있어도
1원한푼 안도와준다는거 공증 받자네요.
자기아버지 모시다가 이렇게 분가하는건
버리고나가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너네부모 병들어도 안도와준다는거 공증서자고.
저 우리부모한테 금전적으로
1원이라도 도움주자고 말한적 한번도없고
그럴마음도 없고.
친정도 그럴생각. 기대. 추호도 없고
그런 뉘앙스도 전혀 풍긴적없고
형편에 맞게 노후준비 해놓으시고 계시고
오히려 기념일에
시아버님이랑 똑같이해서 용돈드려도
니네 출산준비에 빠듯한거아는데
이런거 진짜 준비하지 말라고 하시는분들이예요.
오히려 반찬이든 몸에좋은거든 퍼주기 바쁘고
더 못퍼줘서 안달이신 분들인데
저인간. 여태까지 속에 처가집에대해
무슨생각을 하고 살았길래
친정부모님 늙고 병들어 누워있어도
처가에 1원한푼 도움 안준다는것을
공증 서라는말이 나오는지.
그말에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남편의 인격까지 의심됩니다.
시아버님 경제활동도 문제없으시고
노후준비도 다 되있으시고
건강도 아직 팔팔하십니다.
요리도 혼자 해드시는데 문제없구요.
저보다 더 잘하실때도 있습니다.
내가 멀리 분가하자는것도 아니고
차로 5~10분 거리에서 알아보자.
분가하더라도 자주 왕래하고
밑반찬들 챙겨드리고 할거라고 하는데도
남편은
혼자계신 아버지 두고 분가하는건
아버지 버리고 나가는거다.
아빠랑 나랑
이동네 토박이인데 주변사람들이 뭐라하겠느냐
다들 아버지버리고 나간다고 욕한다. 라네요.
너만 불편한맘버리고 이해하면서 살면
아무문제가 없다.
아빠는 너 안불편해하는데 왜 너혼자 그러냐..
너만 생각을 고치고 이해하면
분가안하고 살아도 되지않느냐..
너만 생각을 바꾸면된다 라고 하구요.
진짜 정신병 걸릴거같습니다.
분가얘기로 이렇게 계속 싸우다보니
우울증도 오고 정신병걸릴거 같다..
애키우는데 엄마 정신이 이러고 스트레스받으면
그게 다 애한테 가지 않겠냐...했더니
그럼 치료하자고 돈얼마들던지 치료해줄테니
그냥 살잡니다.
싸울때마다 울고 큰소리내서
배뭉침은 계속되고..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아이만 없었으면.. 이사람이랑 안사는데..하는 생각
잠시나마 했던것도 미안해서
배끌어안고 울면서 미안하다미안하다 합니다.
임신기간내내 뱃속 아이한테 미안하기만 하네요..
저도
아버님이 혼자신데 몸이 편찮으시고 그런상황에서
내가 나가자고 하는거면 내가 쓰레기라고..
근데 지금은 아니지않냐고
분가해서 애 어느정도 크고
아버님도 연세드시고 몸불편해지시면
합쳐서 충분히 모실생각있다고 해도
지금 분가하는건 버리고 나가는거라고 뭐라하네요.
남편이 분가하기싫은이유는
홀시아버지에 아들하나라서
혼자계시면 외롭고 적적하시니까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버님 여자문제도 있어요.
아버님이 몇년전에 여자분한분 잘못만나서
재산도 많이 까먹고 소송까지했던터라
또 집에 여자들여서 아버님 재산 잃을까봐 그런다네요.
그럼 제가 아버님이 집에 여자 들이나 감시하려고
이사람과 결혼한겁니까?
그리고 그게 감시한다고 막아지는 일인가요?
밖에서도 충분히 만나실수있고
우리가 같이산다고 막아지는문제가 아닌거같은데..
대판싸우고 분가하기로 결론지어도
분가하더라도 바로옆으로 가자고 하네요.
지금살고있는집이 시내(?)에서 좀 벗어난 곳인데
교통도 불편하고
병원이든 주요시설들 나가려면 차 필수입니다.
물론 차타고 왔다갔다해도 되지만
분가하는김에 5~10분 거리로 나가면 다 편리하고
남편 출근시에 대중교통도 훨씬편하고 시간단축되고
아버님한테 왕래하는것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
더 가까운곳에서 감시하려는건지
바로옆만 고집하네요.
이젠 하다하다 우리아이 흙밟으면서 자라게하고싶다고
..
황당한소리만 하네요.
저한테는 저소리가
아버님재산 엄한여자한테 퍼줄까봐 가까이에서 감시하고싶은데 그이유만대기 뭐하니까 하는 변명으로밖에
안들리네요.
다른데가도 충분히 흙밟으면서 자랄수있고
할아버지네 자주 왕래하며 뛰어놀면 되는걸..
꼭 분가하더라도 바로옆을 고집하니
저를 감시자로 두는거같아서
더 싫습니다.
특히 남편의 막말들 듣고나니
바로옆에살자는 그 고집
솔직히..더 들어주기 싫어졌네요..
아무튼 남편의 저런막말들 듣고나니
정말 같이 살기싫습니다.
특히 친정에대한말은
저희부모님은 퍼주기바빴으면 바빴지
그런기대 일절 하시는분들도 아닌데..
남편이. 저희부모님의 사위가.
저런생각을 가지고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저희 부모님생각하니 너무 눈물이 납니다..
부모님은 아무 기대도 잘못도..하신게 없는데.. 왜..
이젠 분가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저런인격 아래서 아이를 키우는것도 싫어집니다.
혼자 키울생각까지 하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싸울때 남편의 저런막말들로
같이못살겠다는 생각 드는 제가 예민한걸까요?
남편얼굴만봐도 막말뱉던 그순간과 표정이 생각나서
잠이 안옵니다..
두서없이 정리안된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는 조언과 질책들은
충분히읽어본후에 추가글이라도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