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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곳이 마땅히 없어 익명에 힘얻어 볼수도 있는 여기 쓸께요

다름 |2017.05.12 21:02
조회 32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27살 남자입니다

갑자기 마음이 너무 흔들려서 제 하나뿐인 사람에게 편지 쓰려 합니다

그냥 혼자 끄적일테니 너무 신경 쓰지는 말아주세요

 

 

이렇게 편지 쓰는거 되게 오랜만이다

나 군대에 있을때 빼고는 아마 처음인것 같아

우리 예전 중학생 고등학생 연애하면서 작은 쪽지는 많이 썻는데

이렇게 편지를 쓰는건 너무나 오랜만이라 괜히 긴장이 되네

 

어제 널 너무나 닮은 사람과 만났어

어릴때부터 이마가 이쁘지 않다고 너무 넓은것 같다며 콤플렉스라고 말하는 너처럼

꼭 그아이도 자기 이마 얘기를 하더라 시간이 많이 지나 너 없이 보낸 시간이 벌써 5년인데

그 얘기 듣자마자 니생각이 먼저 나더라

똑같이 이마가 넓고 이쁘지 않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너무 이쁘다고 해줬어

너한테 하듯이 이마는 넓을수록 이쁘다고 자기는 잘 모른다고 남이 봐줘야 안다고 말했어

너 아닌 다른 여자에게 이쁘다 말한건 정말 처음인것 같아

 

그리고 그아이에서 나는 향기가 너무나 오랜만에 맡는 향기라 마음이 아파왔어

너는 늘 나에게 붙어 사람한테는 각자 다른 향기가 난다며 내 향기가 좋다고 말했고

난 말 하지 않았지만 너한테서 나는 살짝 달콤한 향기에 나는 늘 취해있었던것 같아

그아이도 비슷한 향기가 났던거 같아 그래서 널 보는것 같았어

 

아 그리고 그아이가 먼저 다음에 또 보자고 하더라 거기서 왈칵 울뻔 했어

늘 용기 없던 나에게 늘 넌 나한테 한걸음 한걸음 와줬잖아

자존감이 늘 낮았던 나에게 넌 항상 나의 자존감을 올려줬고 너의 그런 노력이

있어서일까 너 없는 시간에도 난 당당하게 지낼 수 있었던것같아

 

22살 겨울 너가 교통사고 난 이후 정말 많이 울었어

전역도 얼마 안남았던 시기에 너가 없다고 생각도 해보지않았던 내게 너 없는 시간은

너무나도 큰 아픔이 였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멍하니 있으면 자꾸 눈물이 나더라

어쩔수 없나봐  그렇게 아무도 없는 곳이 싫어서 친구와도 많이 만났고

항상 친구들과 함께 있으려는 나한테 7살 어린 그아이는 나에게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되었어

 

그아이와 있었던 날 밤에 너무나 오랜만에 푹 잔것같아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는데 너의 향기가 정말 오랜만에 나한테 맴돌았던것 같아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난 그렇게 느꼇어

 

그아이가 다음에 보자고 말했을때 난 대답 못했어

너와 함께 지낸 시간이 자꾸만 생각 나서 혹시 너가 보고 있다면

너가 배신감 느낄까봐 다시는 못 만날것 같아 그아이는 너가 아니잖아

널 닮아 반짝이는 그아이에게 닮았다는 이유로 내가 다가간다면 그아이가 너무 불쌍하잖아

 

혹시 정말 이글, 너한테 오랜만에 쓰는 이편지 읽을 수 있으면

내 꿈에 다시 와주라 흔들리지 않게 꽉 잡아주라

어디 7살 어린 연하에게 끼부리냐며 와서 혼내주라

 

앞으로도 평생을 너만 그리워할꺼야 아직도 우리 커플링 내목에 걸려있어

나에게 이 목걸이는 평생 잊지않겠다는 약속이야

너가 나한테 준 관심과 애정과 사랑이 너무나도 커서 나는 천천히 살면서

그리워하고 생각하며 받았던 사랑 잊지않으며 너한테 갚을께

 

정말 나한테 있어서 너는 축복이야

내 생에 가장 찬란하게 함께 보낸 6년과 너없이 너무나도 힘든 5년을 지나

지금에서야 이렇게 너에게 다시 고백해

이제서야 너 없이 살 수 있는 법을 배웠어 이제 혼자 있어서 눈물 잘 안나

너 없이 살 수 있지만 널 잊고 못살것같아 그러니깐 난 남은 생 널 그리워하며 살께

정말로 사랑하고 또 보고 싶다 언제라도 꿈에 찾아와

널 본 그 꿈에서 깬 순간은 또 눈물 나겠지만 널 오랜만에 본 그날은 나에게 있어서

기억에 남는, 달력에 표시할만큼 중요한 날이 될테니깐

 

정말로 사랑해 이말을 하려고 글 쓴것같아 정말로 사랑하고 또 사랑해

너와 함께할 날 기다리며 잊지않을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이만 쓸께 곧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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