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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맘 (어느 기륭전자 직원의 아내가 쓴 글입니다)

아내.. |2008.10.31 10:28
조회 825 |추천 0

어제(10월 20일) 밤을 세웠습니다.

 

혹 남편에게 무슨일이 생길까봐  컴에서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전 제 남편의 인격과 성품을 믿습니다.

그리구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게시판과 언론 매체는 남편이 기륭을 다닌다는 이유로 남편의 인격과 성품을 무차별 공격하더군요.

화가 났습니다.

 

회사 밖에서 농성을 하는 노조는(한 밑천 챙기려는 그들) 시민이구, 회사를 위해 가정을 위해 열심히 묵묵히 일하는 울 남편은 시민을 구타하는 깡패로 표현을 하더군요.

왜 열심히 일 한 나의 남편을 깡패로 만듭니까!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 불편하더라도 남을 편하게 해주려하는  남편의 착한 성품을 왜 당신들은 깡패로 만들려 하나요?  밤새워 인터넷에 뜨는 글을 보니 심장이 쿵쿵뜁니다.

억울했습니다.

아내된 입장에서 아주 많이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기륭은 큰 회사가 아닙니다. 다른 회사보다 월급도 많지 않고요.

몇 년 전  시리우스와의 위성라디오 계약으로 수출을 하게 되며 조금씩 성장을 한 회사입니다.

그때 전 인터넷 상에서 이런 글도 읽었습니다.

기륭같이 작은 회사가 시리우스와 계약을 하게 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그 기사를 읽으며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그 기적을  농성을 하시는 분들은 물거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기륭과 거래를 끊어달라는 이메일과 미국 시리우스 본사에 가서  원정 시위를 하고……

시리우스와 계약이 성사되며 많은 양의 주문으로 인해 그 당시 생산을 하시는 분들도 열심히 일하시느라 힘드셨겠지만

남편도 밤새우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숙직실이 없는 관계로 야근을 할 땐 책상에 엎드려 새우잠을 자거나 의자를 붙이구 잤다고 하더군요.

다같이 그렇게 고생고생하며 열심히 일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과연 회사에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불만족스럽지만 가족을 위해서 또한 더 나은 삶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에  어떤 분은 기륭같은 회사는 망해도 된다구 하시더군요.

왜 망해야 하나요!!

울 남편이 비정규직인 그들을 못살게 괴롭히고 부귀영화를 누린것도 아닌데

같이 고생하며 일했을 뿐인데

그리구 지금도 회사에서 자신의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사는데…….

지금까지 농성하시는 분들이 회사 정문을 막고 집회를 하셔서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아무 소리도 하지 않았었는데......

회사가 이사를 하게 되어 물건을 옮기려 하는 차 앞에 드러누워 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데  그럼  그러세요 하나요?

아님 이사를 포기해야 하나요?

이사를 위해 몸싸움을 하고 그러다 보니 회사 사람들이나 농성하는 사람들이 다치게 되었고

농성하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농성하는 금속노조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피해자인양 도와달라고 하는데  그럼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찰서에 연락을 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데……

그래서 직원들 안전을 위해 용역을 쓴 건데 그걸 용역깡패를 동원했다고 하네요.

오죽하면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보호를 받으려 했을까요?

그리고 한 쪽이 가만히 있는데 다른 한 쪽에서 무작위로 구타를 했을까요?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하는 몸싸움을  시민을 향한 폭력이라고 말하는 방송을 보며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무조건 기륭은 가해자이고, 농성을 하는 저들은 피해자라고 방송하는 그들의 말을 믿어야 할까요?

 

안타까운 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비정규직인 분들을 이용하여 한 몫 챙기려하는 그들이 정말 밉고 이런 현실이 싫습니다.

거짓이 통할 때 거짓이 아무렇지도 않을 때 그 때가 가장 위험한때라고 합니다.

보이는 것만 믿지 마시고 진실을 보아 주세요.!!

 

또한 기륭회사 밖에서 농성하며 단식하시는 분의 삶이 같은 여자로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기륭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기륭을 찾아 농성을 하는 기업 사냥꾼일 뿐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불신과 불만으로 가득한 그 분의 마음에 사랑의 마음을 이 사회를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기도 드립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랑을 나누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툭하면 못살겠다 데모하고 대통령 욕을하고 나라를 원망하며 난 이 나라가 싫어 하고 이민을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 갈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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