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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를 간병인, 하인으로 보는 시댁

노란후리지아 |2017.05.17 17:22
조회 10,900 |추천 19

결혼하지는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저는 진해에 살고 직장은 창원 입니다.

남편은 군인이고 시부모님은 농업을 하시고 시댁은 1시간 거리에 살고 계시구요.

시어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다리에 마비가 와서 걷지를 못하셨어요.

창원 병원으로 오셨죠.

일반병원에서 3일을 계셨는데 병원에서 원인 못찾겠다고 큰병원 가래요.

창원소재 대학병원에서 7일 계셨는데 거기서도 원인 못찾겠다고 큰병원 가래요.

부산소재 대학병원으로 가서 2주만에 원인까지는 못찾아도 짐작은 간다며 약물치려를 했는데 많이 호전되어 이제 혼자 일어나서 걷는건 하세요.

병원에서 허리협착증으로 그럴가능성이 있다고 수술을 하라고 했지만 어제 퇴원하셨네요.

여기서 중요한건, 시어머니 병원에 놔두고 아무도 먼저 나서서 병원에 얼굴을 안비추는거에요.

저는 걱정도되고 병원에 혼자계시니깐 심심할거 같기도 하고 병명을 모르시니 이런저런 걱정도 많을거 같아서 창원소재 병원에 계시는 동안에는 출근하면서 들려서 얼굴비추고 점심시간에 짬내서 병원가서 같이 점심먹고 퇴근하고 9시까지 말동무 해드리고 오고, 부산소재 병원에 계실때는 주말마다 가서 얼굴비추고 5월 8일날은 간단한 시술을 받으셨는데 의사가 다음날 아침까지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는데 아무도 병원을 안찾아가고 갈생각도 안하고 신랑을 8일이 당직이라 제가가서 병실에서 하룻밤 잤어요. (9일이 대선이라 쉬는날이여서요. 투표는 사전투표때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버님 농업이니깐 요즘이 제일 바쁠시기라 이해했습니다.

남편의 동생 도련님도 아들이니깐 무뚝뚝하고 해서 요즘 일도 많다고 하니깐 그렇가 보다 하고 남편....주말에 어머님 얼굴보러 가자고하면 자기도 쉬어야한다고 난리치는거 제가 구슬려서 데려갔어요.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머님 수술도 안받고 조금 괜찮아 지니깐 퇴원하신다고 해서 수술받으시라고 디스크도 심하고 또 못걸으시면 어쩌시려고 그러냐니깐 시부모님 지금은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설지나고 수술받으신데요.

근데 저 지금 임심초기에요. 회사 9월까지만 다니기로 했는데 이건 무슨소린가 싶고 나는 아니겠지 하는데 지금까지 한거 보면 저한테 나중에 간병하라는거 같은데 저 작년에 유산도 1번 한적이 있어서 지금도 몸을 사리고 조심해야 하는데 무리해서 걱정스런 맘에 찾아다닌건데 이런식으로 간병까지 떠밀줄은 몰랐네요.

어제도 저보고 시어머니 병원 입원한 서류 보험회사 3군데 내야된다고 병원 찾아가서 받아오라는데 아들들한테는 이런일로는 전화한통 안합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바빠서 갈 시간이 안된다고 하니깐 그럼 서류 어쩌냐면서 언성을 높이시는데 사무실에 손님들어오셔서 좀 이따가 다시 전화한다고 했는데도 계속 서류 어쩔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끊어습니다.

손님 가시고 나서 생각 할 수록 눈물이 나서 사무실에 펑펑울었습니다.

저녁에 남편한테 말했더니 저한테 전화하지말고 일있으면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말을 안듣는거라고 그냥 수신거부 해두고 신경쓰지 말라는데 이게 말이면 단줄아는지....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고 출근해서...퇴근후 집에서 시아버지 전화만 오면 혈압오르고 손이 떨리고 목소리도 듣기가 싫네요.

어쩌면 좋나요....

추천수19
반대수1
베플ㅇㅇ|2017.05.17 17:37
수신거부하고 받지마세요. 남편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서요? 그 시부모도 웃기네요 지들 아들한테 해야지 왜 며느리 한테 그런가요? 거기다 맞벌이 하는사람을;;;참나.. 괜히 혼자 동동거리고 눈치보지말고 남편말 들으세요 나중에 시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면 남편이 시켰다하고 손 때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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