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과는 33살 동갑이고 결혼한지 8개월에 접어들었 습니다.
남편의 직업은 해군이에요.(부사관)
저는 서울에서 살다 결혼하면서 진해로 내려오게 되었어요.
당연히 진해 아는사람 한명 없고 남편은 친척도 진해살고 시댁도 근처구요.
해군의 특성상 배타면 일주일에서 길면 한달도 배를타고 나가면 와이프 혼자 지내야하는데 제 남편은 다행이 이번에는 육상근무를 배치받아 정시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근무도 1년뒤면 끝이고 배를 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나이가 있기도 하지만 아이도 낳아야하는데 남편과 함께 키우고 함께 병원다니고 하루일과의 소소함을 함께 공유하고 싶던차......
몇일전 임테기로 임신을 확인했습니다.
너무 기쁘고 기다리기도 했고 바로 남편에게 말했더니 '아줌마된거축하해' 그러고는 바로 출근.....
반응이 시큰둥 하길래 아침출근전이라 바빠서 그랬나... 싶어서 다음날 임테기 다시하고 그다음까지 총 3번을해서 알려줬는데도 반응은 한결같고 속이 상해서 임신한거 안좋냐고 물어보니 '병원가서 확인한것도 아니고 확실한게 아니잖아' 이럽니다.
직장이 창원이라 그전에 산전검사나 예방접종을 창원 산부인과로 다녔는데 확실한 물증으로 혼자가서 검사받고 오겠다니깐 뭐하러 그렇게 까지 하냐면 본인 다음주에 쉬니깐 그때 가자고 합니다.
계산상 5주가 다 되어가서 속이 비면 헛구역질이 나고 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콕콕 쑤시는데 정말 제생각 하나도 안해주고 어제 오늘은 부대친구 결혼식이라며 강릉까지 왕복 10시간 거리를 차타고 이동했어요. 멀고 힘드니 돈만 보내자는데도 기어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막상 가서.. 남편 가는길에 몸살걸려서 토요일 저녁7시부터 숙소에서 열이 펄펄나서 병간호에 약사먹이고 돌아오는길은 제가 운전 거의 다했어요.
종일 아무것도 못 먹어서 집에가서 저녁 못해먹겠으니 국밥 사먹고 가지니깐 본인은 생각 없다며 혼자 먹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비오는데 혼자가서 먹고 왔어요.
진짜 눈물 날뻔했습니다.
그냥 솔직히 위로 받고 싶어서 핸드폰으로 끄적거리고 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