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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남편에게 휴가받았어요 후기입니다.

ㅇㅇ |2017.05.27 15:32
조회 119,614 |추천 367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남편한테 휴가받았다던 글쓴이입니다.

 

벌써 지난주였네요 휴가가..

조언 주신분들 말씀처럼, 휴가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도,

후회가 많이 남는 휴가였어요.. 남자들 군대100일휴가보다 짧은 2박3일이었습니다.

 

우선 남편과 합의하여 휴가비는 100만원으로 했어요.

저는 50만원이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남편이 그 돈으로는

밥값이랑 숙박비만 해도 모자를꺼라고 했는데, 막상 그 말이 맞더라구요.

 

휴가라서 멀리 가려고 했는데, 혹시 몰라서 동네에서 멀지 않은 호텔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이것만 해도, 거의 35만원정도 썼어요.

 

그리고 금요일에 남편 오자마자, 미리 싸둔 짐 들고 나갔어요.

호텔에 짐 올려다두고, 옥주현씨 나오는 뮤지컬 보러갔어요.

할인받았는데도 11만원이 넘는 금액이라 손떨리더라구요..

그냥 영화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 거 하자고 맘먹고 질렀습니다.

공연보고 들뜬 마음으로 나와서,

평소에 애기들 남편때문에 못먹었던 닭발집가서 세트로 사다가 호텔에서 소주한병했구요.

그리고 자려고 하는데 정말 잠이 안오는거에요.

나없이 애들이 잘지내는지 너무 궁금하고,

나없이 잘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잘있는게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새벽녘에 잠들어서 간만에 잠 늘어지게 오후2시까지 자고,

근처까페에서 그냥 커피랑 음식시켜서 간단히 먹고, 백화점가서 제 옷도 사고,

저녁에 친구들만나 신나게 놀았습니다.

유부녀 친구들은 일찍 들어가고, 미혼인 친구들하고 밤 12시까지 놀았어요.

이 날은 매우 푹 잘잤네요.ㅋㅋ

 

마지막날은 애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호텔에서 조식 부페 먹고 나오자마자 그냥 집으로 바로 가버렸어요.

집이 걱정되기도 하구요.

 

생각보다 집은 난장판 아니었고,

시어머니나 우리 엄마한테 연락도 없이 신랑이 애들 잘 보살폈더라구요.

미리 해놓은 음식도 잘 차려서 먹인듯하고..

 

뭐 대충 이렇게 2박3일이 흘러갔습니다.

 

남편은 애들과 같이 있어서 너무 재밌고, 애들하고 많이 친해져서 좋다고 하고요.

집근처에만 있던 저를 바보라고 놀리네요.ㅋㅋ

대신 남편도 다음달에 시댁가서 아들놀이 하고 온다고 하네요.

그럼 전 그때 애들데리고 친정가서 딸놀이 하고 온다고 했어요.

다음 휴가는 내년에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미리 계획해서 좀 멀리 가고 싶어요 강원도나 부산같은 곳으로.

 

아기들과 떨어져있으니, 매우 보고 싶고, 생각이 너무 많이 났지만,

그래도 이런 휴가가 저를 재충전하게 해주고,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나도 소중하지만, 전 가족과 함께여야 더 빛난다랄까요..

 

혹시 이 글 보시는 분들께도 여건이 되신다면 혼자만의 시간 강추합니다.

그리고 2박3일에 100만원 그거 쓰는거 금방입니다.

이 돈이면 애들 옷을 한벌 더, 신발이라도 한켤레, 장난감이라도 한개

뭐 이런 생각수도없이 들었는데요.

그냥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호텔에서 자기도 하고, 옷도 두벌정도 사고, 뮤지컬도 보고,

먹고 싶은 음식도 그래도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그냥.. 별 내용없는 글이지만, 기록해놓고 싶어서 이렇게 글 씁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추천수367
반대수11
베플ㅇㅇ|2017.05.28 00:59
돈 100만원에만 꽂혀서 난리치는 사람들 뭐지?? 쓰니가 맘대로 쓴것도 아니고 남편이랑 합의본건데 왜 제 3자가 난리들인지.. 그런 일탈의 시간도 필요하죠. 남편분과 현명하게 조율해나가는 모습 보기 좋네요^^
베플남자ㅇㅇ|2017.05.27 15:53
음...저런 남자하고 결혼헤야된다 애들아~
베플ㅇㅇ|2017.05.27 18:03
일등 신랑 이십니다.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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