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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데, 남자가 쫓아왔어요!!!

수정체 |2008.10.31 18:38
조회 685 |추천 0

안녕하세요..톡을 즐겨보는

서울사는 20대 초중반의 남 대학생이에요...

제가 어제 겪은 황당한 일에 대해 적을려구요..

 

어제 밤에..저녁을 먹고 집근처 독서실로 향하던 중이었죠..

다음날이 시험이라서요..

집앞을 나와..횡단보도를 건널려고 서있었어요..

횡단보도에는 신호를 기다리는..닭살커플과-_-제길

아주머니, 아저씨 한분씩, 그리고 그냥 평범해보이는 20대 후반 남자분이 계셨어요..

신호 기다리면서 전 멍 때리고 있었죠..-_-

그러다가 앞에분이 슬쩍 움직이길래..따라 움직였는데..

제길..신호가 바뀐게 아니었어요..바보짓 했죠-_- 창피해라..

그러다가 신호 바뀌고, 건너서

골목길로 접어들었죠..

 

그런데..걷고 있다보니..갑자기

그 남자분이 뒤쫓아와서 말을 거는거에요..

 

남자분:"저기요~"

저:"네? 저요? 왜요?"

남자분:"잠깐만요 시간좀 내주세요"

저:"네? 왜요? 왜 그러세요?"

남자분:"xx학교 다니세요? 학생이세요?"(xx학교는 집근처 대학교입니다.)

저:"네? 아닌데요 왜요? 왜 물어보는데요?"

 

이때부터, 남자분 잠깐만요 잠깐만요 계속하시면서 절 붙잡으려구 하더라구요..

전 경계심가득히 왜요? 왜요? 계속 물었죠..

남자분:"왜 자꾸 저를 경계하세요?"

저:"왜 그러는건데요?"

 

그러다가 그냥 말도 안해주니까(대화에는 지루해서 없지만..남자분의 "경계하세요?" 와

저의 "왜요?" 가 수없이 오고갔습니다..-_-)

몸돌려서 갈려고 했어요..

남자분:"아, 왜 사람이 말하는데 가세요.."

저:(아..그 말에 뜨끔했습니다..뭐 모르는 사람이긴 해도, 말하는 도중에 간다는것도 좀..)

     그래서..."왜요? 왜 그러시는건데요" 말을 해주세요" 했죠...

 

그러자 그 남자분께서 하시는 말씀..

 

남자분:"아..제가 뭘 좀 공부하는데요.."

남자분:"아..제가 뭘 좀 공부하는데요.."

남자분:"아..제가 뭘 좀 공부하는데요.."

 

저..속으로 뜨끔했습니다..

아 말로만 듣던.."도를 아십니까?" 그거 구나..-_-

그리고 속으로 생각이 들었죠.."나도 공부하는 학생이거든요-_-"

그런데 차마 그 말 뱉지 못하고..무서웠습니다..솔직히;;

그래서

 

저:"아~ 아녜요..저 관심 없어요.."하고 뒤돌아서서 막 걸었습니다..

남자분 쫓아오더군요..

남자분:"아 저기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계속 쫓아와서 무서웠습니다..

저 걸음빨리해서 계속 뒤도 안돌아보고 걸었어요...무서웠습니다..-_-

 

한첨 걷다보니..다행히 쫓아오는 소리 안들리더군요..

이 경험담을..바로 지인에게 문자하고, 전화로 알렸습니다..

사실..무서워서 전화했습니다..-_-

 

전화로 얘기했는데..지인이 "순진해 보여서 쫓아왔나보다~"하더군요..

순진하다니..그럴 리 없습니다..-_-

제가 멍청하고 얼빵해 보여서 쫓아왔나봅니다..그분..ㅠ_ㅠ

키도 작고..저 70입니다..ㅠ_ㅠ얼굴 만만해 보이니깐..쫓아와서..흑흑

그리고 지인이, 끌려가서 새우잡이배 탈뻔한거 아니냐고 놀리더군요..

저 그말에 진짜 무서웠습니다..-_-

생각해보니 으슥한 골목이었구..저 뒤도 안돌아보고 갔으니까..

뒤에서..뭔가로 내리쳤더라면...아..끔찍합니다..상상만해도..-_-

그렇지만, 다행히도 살았기에..이렇게 톡에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톡님들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해요?^^*

 

소심하게 싸이공개 하고 갈께요..ㅎ 저 얼빵해보이죠? ㅠ_ㅠ

http://www.cyworld.com/1024j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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