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한지 1년6개월...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정희영 |2017.05.29 12:47
조회 2,101 |추천 0

 

 

글을 여기다가 써서라도 조언을 얻고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리니,

 

조금 길더라도 들어보시고 제 인생에 갈피를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6개월되는 여성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고 맞벌이부부입니다.

 

결혼하고나서 바로 남편은 뇌수막염에 걸렸었고,(지금은 완치)

 

입원해 있는기간동안 남편에게 빚3천만원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차도 대출이였구요.

 

결혼후, 저는 경제적인부분을 함께 공유하기위해 가지고 있던 통장과 보험증권

 

그런것들을 공유하길 바랬는데 계속 미루더라고요.

 

계속 미루는걸 이상하게 느낀 어느날 병원에서 자고있는 신랑 핸드폰을 보았는데

 

대출기관 여러군데에서 연체이력이 있는 문자를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대출금액을 내지않아 연체가 되는 상황이고 이자가 더 불어난다는 그런내용의 문자였습니다.

 

저는 이사실을 해결하고자 바로 시댁에 알렸고, 편지를 써서 어머니께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시댁에서는 저를 도와줄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시댁형편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신랑에게 빚이 왜그렇게 불어났는지는 저는 아직도 자세히 모릅니다.

 

아무튼 그 일이 있고나서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친정에게 도움을 요청해,

 

2천만원을 빌렸고, 1년이 지난 지금 친정에서 빌린 2천만원은 신랑과 제가 열심히 일해

 

모두 갚았습니다. 나머지 빚도 다 갚았구요.

 

 

 

그리고 결혼하고나서 알게된 또 한가지는 신혼집이 시아버지명의로 되어있었고,

 

아직까지 저의 신혼집은 시아버지명의입니다.

 

신혼집은 기존에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살던집이였고 제가 결혼하면서

 

시부모님이 살던집을 우리가 살으라하시며 바로 뒷동(같은아파트 뒤에있는동)으로

 

이사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사간 시댁집은 동생명의(신랑의동생)으로 매매한 집이더라고요.

 

 

 

어렸을때부터 저는 자기명의나 보증, 이 두가지는 남한테 빌려주지도 말고

 

가족이라도 그 어떤경우가 있어도 보증은 서주지말고 명의도 빌려주지 말라는

 

어머니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명의 잘못 빌려주고 보증섰다가 그사람이 잘못되면

 

줄줄이 가족들도 망한다는 이야기를 줄곧 들어왔지요. 

 

그래서 그런지 경제관념에 대해서 저와 너무나도 다른 시댁이였습니다.

 

저는 살면서 대출이라는걸 모르고 살았고 대출쓰면 정말 망하는지름길이라 생각하여

 

신용대출이란건 남얘기다 생각하며 살았기때문에 남편에게 빚이 있는것도 충격적이였구요.

 

 

 

 

이런부분으로 인해 시댁에 편지주고 제가 힘들어하고 우는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빚을 어느정도 다 갚았을시점, 신랑이 또 신용대출을 썼떠라고요.

 

이유를 알아보니 어머니가 500만원이 필요하다해서 대출을 자기이름으로 썼다고합니다.

 

저와 의견도 하나없이, 그동안 제가 그렇게 울고불고 힘든모습을 보아왔으면서도 말이지요.

 

이런이유로 싸움이 극에달하자, 신랑이 어머니를 데리고와서 삼자대면을 했습니다.

 

시어머니 이야기로는 자기가 신용이 안좋은데, 친구가 병원을 가게되었고 급하게 돈이

 

500이 필요하다해서 빌려주려고 했지만 돈이 없어서 신용대출을 아들명의로 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저희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저희 시댁부모님도 맞벌이를 하십니다.

 

결혼전에 신랑이 시댁부모님을 모두 태우고 출근시켰구요.

 

그런데 결혼후에도 신랑은 자기출근시간보다 먼저 일어나

 

아버님 차를 운전해서 부모님 두분을 태우고 어머니 회사에 내려다드리고,

 

아버님 회사에 내려다드리고, 그러고나서 마지막에 자기회사로 출근을 합니다.

 

매일 평일을 그렇게 부모님출근을 시켜드리고, 저는 저희차로 따로 출근을 합니다.

 

 

신랑은 토요일날 회사를 가지 않는 날인데도,

 

일찍일어나 부모님 출근시간에 맞춰 차에 태워 출근시켜드리고 집에옵니다.

 

 

 

저는 결혼전에 그래왔으니 결혼후에는 차츰 좋아지려니 했지만

 

제가 화가나기까지 스스로 변하는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아직까지도 남편은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사소한 부모님의 은행거래며, 계좌이체 하는것이며,

 

아버지차 세차하는것까지 모두다 아들 몫입니다.

 

차 더럽다고 세차해가지고 오라고 모두다 아들한테 시키며,

 

지인에게 계좌이체 하는것까지 사소한것부터 우리신랑이 다 합니다.

 

심지어 시어머니 모임갔따가 집에 오는길에도 아들을 불러다가

 

태우러 오라고 연락까지 합니다.

 

몇일전 어머님이 집을 파셨다고 새로 살집을 알아봐야 한다고 심난해 하셨는데,

 

시아버지는 또 저희남편에게 본인들이 사셔야할집을 알아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 아버지 두분이서 사셔야 하는 집이니까 두분이 마음에 드셔야 하는거고

 

아버지어머니 부동산가셔서 가까운데로 잡으시라 했는데,

 

그 이야길 들으시고도 아들한테 집을 알아보라며~ 그러시네요.

 

그래서 집 계약하는것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두분이서 알아보셔야 한다고

 

시어머니께 그랬떠니, 시아버지는 주말마다 모임가셔야해서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저희신랑은 제가 그런걸 싫어하는걸 아는지라, 저한테는 "부모님이 알아서하시겠지~"

 

"부모님이 해야되는걸 내가 왜 알아봐~" 이렇게 얘기해놓고서 나중에 신랑 핸드폰을 보면,

 

신랑이 부동산에 가서 시댁집알아보고 시댁집 팔고 시아버지 차 팔고 사는것까지

 

다 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이런한 이유로 싸울때마다, 혹은 부부간의다툼이 있을때마다

 

신랑은 시어머니에게 전화해서, 혹은 모셔와서 신혼집에서 삼자대면을 합니다.

 

저를 안좋게 이야기하고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있었던일을 고대로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를 합니다.

 

평소에도 남편만 알고있었으면 하는 민감한 얘기들도

 

어느날 보면 시어머니도 다 알고 있더라고요.

 

'내가 가장 가까운 남편한테도 이제 할말 안할말 가려서 해야되는건가.'

 

 

 

 

 

어제는 정말 죽고싶은 심정이였어요.

 

저는 친정에다가 이런일들을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요.

 

저는 잘살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는게 효도라 생각합니다.

 

좋은일들만 친정에 얘기하고 우리 잘살고 나 행복한 모습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친정부모님은 남편을 굉장히 신뢰하고 믿고 좋아합니다.

 

제가 이런이야기를 친정에다가 꺼내게 되는 날은 신랑과 이혼을 결심하고

 

꺼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부부간의 사소로운 다툼이 있을때마다 시어머니를 데려와서 그렇게 해결하려하는

 

저희신랑덕에 어제는 시어머니와 언성도 높아지는 일까지 벌여졌네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일이라 생각하시고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