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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새로운 일을 구했어요

지하철로10분 |2017.06.05 01:03
조회 109 |추천 0

나와 여자친구는 같은 아르바이트에서 만났다

서빙을 하는 아르바이트여서 일하는 사람끼리 교류가 잦고, 소통과 장난과 웃음이 많은 일자리였다.

소심하기 짝이 없는 나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 알바분들과 장난치고 웃는 모습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대인배가 아니였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갔고, 더는 못참겠어서 말을 꺼냈다. 좀 너무하네, 내가 그렇게 하든? 좀 조심즘 하면 안돼? 아니면 내가 남자친구라는 걸 조금 어필즘 해주든가

여자친구의 대답은 어쩔 수 없잖아 같이 일하는 데 무시할 수도 없고, 웃으면서 일하는 게 일도 즐겁게 할 수 있고.. 물론 너가 신경쓰일 수 있어 그런데 너도 그렇게 하잖아 나보다는 아니지만!

이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정지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너와의 만남 이후 중고등 동창, 대학 동기들 같이 일하는 동료들 한테 까지도 거리를 두며 지내고 있었는데 심지어 그 사람들이 나한테 서운하다고 말을 할 정도였는데.. 나는 거기에 다 대고 미안하다고 그냥 조금 많이 피곤해서 그렇다고 둘러댈 수 밖에 없었어..우리가 사귀는 사실을 비밀로 하자고 나한테 부탁했으니까! 그런데 너는 내가 신경쓰는 행동들을 조심한다고 조심하지만 내 성에 차지 않는 건 내 잘못인 것처럼 말을 하더라.. 하지만 그 노력도 얼마 못가서 나의 신경질적인 말투에 힘들고 지친다며 일을 관둬버린 너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 너..

너는 또 그 일자리에서도 똑같이 행동할 거고, 내가 신경쓰는 행동들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겠지

잦은 터치는 물론이며 싱글벙글 옆에 붙어서 같이 일하고,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

우리가 덜 싸우기 위해 너는 그만두었다고 말하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똑같이 행동하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아직 늦지 않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더 시간이 가기 전에 그만 두길 바라며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내가 더 조심하고, 상처가 되지 않게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 최대한 존중해줄게. 마지막으로 한 달만 더 같이 일하면서 지켜봐주길 바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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