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자주보는 30대 중반 아줌마입니다.
오늘 합가 문제로 남자가 글쓴 글보다가
저랑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서 그 글에 댓글 달았다가
화가나서 저도 글 써봅니다ㅡㅡ
남편이 나이가 많아요.
저랑 10살 차이납니다.
아이는 5살 남자아이 한명 키우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셨어요.
두분 다 70대 중반이셨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한달 전 돌아가셨구요..
지금 남편이 어머님 모시고 싶다고 난리입니다.
솔직히 결혼할 때 신랑이 나이가 많다보니
진짜 저에게 별이고 달이고 다 따다줄만큼
따라다니며 데려갔어요.
나이 많은 신랑
술 안좋아하고 담배 안피고
성실한 모습 하나 믿고 결혼했네요.
위로 아주버님이 한명 있는데
그쪽은 일찍 결혼을 해서 그런지
막내아들 늦게까지 결혼 못하다가
갑자기 결혼한다 그러니
아낌없이 지원 팍팍 해주셨고
저도 솔직히 시댁과 남편 덕보며
여태 부족함 없이 잘 살았습니다.
하지만 합가문제는 다르지 않나요.
솔직히 남자들 처가살이하라면
누가 좋아하나요?
그리고 위로 형님도 있는데
같이 의논해야지
언제부터 본인이 효자노릇 했다고
자기가 꼭 모셔야한다고 하는지
진짜 이해불가입니다.
이럴려고 어린애 꼬셔서 결혼한건지.
합가하면 내 집에서 내 맘대로 편하게 있지도 못하고
감옥살이가 따로 없을 것 같아요.
생각만해도 숨이 막혀요.ㅡㅡ
이것저것 지원 해준 것도
본인아들 편하라고 해준거지
오로지 저 때문은 아니잖아요.
애낳고 여태 고생하며 키운 보상이려니 생각했는데
합가 얘기 하는거보니
보상이 아니라
이럴 때를 대비해서
밑밥깐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진짜진짜 합가는 싫습니다.
제가 못된 걸수도 있지만
아마 90% 모든 며느리들
다 저같은 생각일걸요?
그 글 댓글만 봐도 알수 있듯이요.
저는 고집스러운 남편 때문에
이 문제를 어찌 풀어야 할지 막막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