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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자리에 사장님이 아들을 데려왔어요

사원1 |2017.06.16 21:15
조회 89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학원에 근무하고 있는 시간제 강사에요. 제목 그대로 회식자리에 사장님이 아들을 데리고 오셨어요.

사장님 내외분이 평소에 저를 부하직원으로서 예뻐하시는 건 알았어요. 그래서 정직원으로 전환하면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느니 별 쓸데 없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죠ㅠㅜㅠ이 말을 들었을 때 진즉 그만뒀어야 했는데ㅠㅠㅜㅠ

처음엔 웃으며 거절하다가, 나중엔 남자친구가 있다며 거절해도 버리라고 본인이 소개시켜 주는 사람을 만나야 귀인을 만난다느니.. 참 어이 없는 말씀을 하셔서 됐다고, 저는 생각 없다고 한 귀로 듣고 흘린 제가 바보였네요...

어제 갑자기 회식이 잡혔어요. 회식이라고 해봤자 다른 선생님들은 출근을 안 하셔서 저와 사장님 내외 이렇게 회식을 했습니다.

회식장소로 이동하려고 학원에서 내려오는데 엘리베이터에 누가 서있어서 누군가 했더니 사장님이 아들을 불렀더라구요. 뭐 아들을 부를 수 있지 생각할 수 있는데, 참 회식이 진행될수록 아들이랑 저를 엮으려고 하는 게 눈에 뻔히 보이는거에요...

서로 술을 따라주라느니, 번호를 따라느니, 회식 마무리 때는 같이 노래방을 가라고.. 둘이서만 가라고 그러면 친해질거라고 계속 말씀하시는거에요 너무 싫어서 됐다고 싫다고 열 댓번은 계속 말한 것 같네요.. 그 와중에 그 아들은 아무말 안 하는데 진짜 저 새X는 뭐지? 싶더라구요. 겨우 겨우 빠져나왔는데 정말 생각할수록 열 받고 불쾌합니다 ㅠㅠㅜ

미리 말하면 제가 거절할 거 뻔히 알아서, 말도 안 하고 데리고 온 것도 화가 나고 회식 도중에 일부러 아들보고 먼저 대쉬하라느니.. 노래방을 둘이서 가라느니.. 제 의사랑 취향은 존중 안 하고 이런식으로..

그 사장님 내외 두 분이서 밀어주겠답시고 꼴깝떨으신게 너무 싫고 소름끼쳐요 ㅠㅜㅜ 저 아직 스물 네살인데 이렇게까지 남자 소개를 받아야할 일인지도 모르겠구요..

이런 말 하는 것도 참 그렇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지금까지 만난 남자친구나 저 좋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저 아들보다 못난 사람은 없었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ㅠㅠㅜㅜㅜㅜㅜㅜㅜ

경력공백 남기기 싫어서 그냥 편하게 다니려고 구한 직장인데 이런 일 생기니까 정직원 전환이고 뭐고 그냥 집어치우고 싶어요 정직원 돼도 최저시급 쳐 준다는 직장이니 애초에 길게 다닐 곳이 아니였죠 ㅠㅠㅜ

당장 이번 달에 그만 둘 생각인데 제가 예민한건지 판 여러분께 묻고 싶어요 ㅠ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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