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수생인 20살 학생?입니다ㅎㅎ..
저는 원래 좋은일 슬픈일 무슨일이 생기던 어떤 감정을 느끼던 항상 주위사람들에게 표현하는 편이에요 친구관계도 작은 문제들은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원활하게 다 잘 지내왓던 편이구요 정말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서너명 있는거같아요
제가 재수를 시작하게 되고 친구들은 다 대학가면서 각지로 흩어져서 연락을 하기 시작했는데 서로 생활이 달라지다보니 할 얘기도 각자 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친구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면서 기대감 걱정 뭐 그런 감정들을 느꼈겠죠 제가 사는지역이 지방이고 시골이다보니까 큰 도시로 나간것에 대한 행복감? 기대감도 있었겠고요
처음에는 친구들이 대학가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했고 다들 꿈을 향해서 원하는 대학, 큰 도시에 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혼자 남아서 재수생활을 한다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였어서 혼자 공부를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냥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눈치보이고 혼자 남아있으니까 외롭고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미치겠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순간 친구들이 새로사귄 동기 얘기 술마신다는 얘기 과팅 미팅 별의별 얘기들이 다 듣기싫어지더라고요.. 왜 나한테 이런얘기를 하는건지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왜 본인이 행복하다는 얘기만 하는건지 나는 모르는 사람들 얘기를 왜 자꾸 하는건지 그냥 다 짜증났어요 그래도 티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얘기 들어주다가 말 돌리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러다가 친구들도 시험기간이 되고 과제를 하다보니까 이제 본인들이 힘들어 죽겠다는 얘기만 하더라고요ㅋㅋㅋ 다들 본인 과가 가장 힘들다고 시험범위가 어쨌다 조별과제가 어쨌다 대학이 어쩐다 세상 가장 힘든사람들이더라고요 솔직히 아무생각도 안들었어요. 다 공감해주고 들어주다가 내 생활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젠 공감도 뭣도 안되더라고요 걔네들은 제가 힘들던 말던 신경을 안썼거든요ㅋㅋ 늘 먼저 톡와서 공부는 잘되가? 한마디 먼저보내놓고 힘들지.. 이런식으로 대답하고나면 힘내ㅠ하더니 바로 오늘은 과팅들어왓는데 어떤과고 어떻게생겼고!@~'#× 본인들 얘기하기 바쁘던애들이ㅋㅋㅋㅋ 내가 감정쓰레기통인가 그렇게 잘살고 자랑하고 행복해하던애들이 저를 붙잡고 힘드네 어쩌네 죽겠네 하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
재수중에 친구들이랑 연락하면서 지내는 것 자체가 공부에 독이 되는 행동일 수 있죠..알아요.. 근데 제가 정말 너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다 참으면서 연락하고 지냈어요 아무한테도 아무말이라도 할 사람이 너무 없어서 가족한테도 누구한테도..
늘 말하는 입장에서 들어주는 입장이 되서 그런건지 그냥 생각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친구들한테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어요 진짜 친하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친구들이였는데 어느순간 그 친구들이 내가 힘들던 말던 관심이 없다고 느껴졌고 친구들도 나름대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 시작을 해야하는게 힘들꺼라는 생각때문에 힘들다고 징징거릴 수가 없더라고요, 혼자 겨우겨우 참아가면서 공부하고 지냈는데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친구들이 정말 친한 친구들이 아니였던 건지 다른사람들도 다 이렇게 참아가면서 지내는데 제가 애같이 구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 너무 힘들고 답답하고 모든 상황이 아프고 힘들고 그러네요..ㅋㅋㅋㅋ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다들 힘든 거 같아서 다른사람들 힘들다는 얘기만 들어주고 저는 다 삼키고 썩히고 왜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겠죠? 저만 힘든거 아닌데 제 생강이 너무 어린거겠죠..
외로운거 너무 힘드네용..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그냥 익명이니까 한번 써봤어요 다들 힘냅시다 화이팅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