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경기도 xx시의 환경공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 명칭은 환경미화원 입니다.
올해 30대 중반이며 6년 전에 결혼해서 6살,3살 딸 둘의 아빠이지요.
2015년까지 일반 회사원이였으나, 공무원처럼 정년이 보장되어 환경미화원 일 시작한지 1년 반정도 되었네요.
제목에 국민성.. 이라고 적어놨습니다만,
혹시나 환경미화원 일을 희망 하시는분들 계시다면 잘 생각하신겁니다.
절대! 우리나라에서 환경미화원 이라는 직업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국민성을 생각해보세요.
손에 쥐고 있는 각종 쓰레기들~ 태어나서 지금까지 100% 쓰레기통에 잘 버리고, 분리수거 제대로 했으며, 각 지자체의 쓰레기 종량제봉투 정확하게 사용하셨나요?
아닐걸요~ㅋ
저 또한 환경공무직 근무 하기 전에는 크게 신경 안쓴것 같습니다.(뭐 지금은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쓰레기 줄이기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업계의 공장에 자동화 라인을 설치하면서 사람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하지만, 환경공무직은 자동화가 절대 이루어질수 없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도 답은 아시리라 생각되네요.
담배꽁초?ㅎㅎ 제일 쉽게 치울 수 있죠.
각종 음료수 병, 테이크아웃 커피컵? 쉽다니까요.
쓰레받이에 담을 수 있는 모든 쓰레기들? 쉬워요.
전혀 주택가나 아파트, 즉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닌 길 한가운데에 전자렌지는 도대체 왜 있는걸까요?ㅎ
그것을 들고 와서 투기한것도 웃기네요.
길거리에는 여러분이 상상한 그 이상의 쓰레기들이 넘쳐납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지요.
아! 불법 쓰레기는 환경공무직이 치웁니다!
그러니까 인도, 차도에 버려져있는 쓰레기로 보이는 모든것들을 치웁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국민성 때문에 제가 하고 있는 직업이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쪼그마한 꼬꼬마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너나 할것 없이, 남녀노소 불문 길거리에 무언가를 투척합니다. 쓰레기지요.(물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또 종량제 봉투에~ 이렇게 바른생활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그보다는 버리는 사람이 더 많다는 얘기지요)
음~ 쓰레기 치우는 일 말고 하는일이 또 있습니다.
각 지자체의 행사에 빠짐없이 투입되어 궂은일을 도맡아 합니다. 예를들어 삼일절이나 현충일에 도로에 태극기 게양과 같은 간단한 일부터~ 각 동의 행사가 있으면 뒤처리까지. 주민센터에서 김장하는데, 저희 환경공무직이 이것저것 날라줘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각동 주민센터에 있는 젊디 젊은 공익 놔두고 50대후반 아버지 세대분들이 무거운 짐을 낑낑대며 옮깁니다ㅎ
저희는 무기한계약직이며 공무원이 갑 저희가 정쯤 되겠네요. 공무원분들이 시키는 모든것을 합니다.
이렇게 일복 터진 환경공무직!
일 제대로 안하고, 공무원분들께 하극상만 안하면 정년이 보장 되어 있습니다.
또, 국민성.. 절대 길거리에 쓰레기 없을날이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방송에서도 숱하게 나오잖아요~
"나만 아니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