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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청 아끼며 산다는 시아버지

ㅅㅅ |2017.06.26 16:03
조회 5,496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2년차 새댁입니다.

 

최근들어 시아버지 뵐때 말한마디에 은근 상처 받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여쭤보려구요.

 

본론을 말하기 앞서 시부모님 생신이나 어버이날 명절 등 연말행사 (시부모님 연주회)

 

참석하고 다 챙깁니다. 결혼은 반반했고 대출금 같이 갚는중입니다.

 

그래서 많이는 못해드리고 생신때 현금 10만원에 식사대접하고 경제사정에 맞춰서 최선껏 해드리고 있어요.

 

얼마전 어버이날에 시댁 식구들 모시고 저희집에서 식사했어요.

 

없는솜씨에 샤브 재료에 소고기 준비하고 케이크사서(신랑이 퇴근이 늦어 혼자차림) 진땀을 뺏는데

 

분위기 좋게 먹고있다가

 

아버님께서 대뜸 너희들 엄청 아끼면서 산다고 주변에 소문났더라?

 

그래서 제가 네?무슨말씀이세요? 하니 어머님께서 눈빛으로 하지 말라는 뉘앙스를 풍기더라구요.

 

전 무슨말인지 몰라서 저희 아낀다고 주변에서 소문이났다구요? 누가요? 하니

 

아니 ..그냥 소문났어 너희 엄청아낀다고~~

 

이말을 그땐 이해못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버이날인데 뭘 더 안해주는걸 우회적으로 하는 말씀 같더라구요.

 

퇴근하고 힘들어도 기분좋게 대접했는데 너네 엄청아끼면서 산다 이런말 들으니 뭔가 더 해드려야했었나..만족못하셨나 생각들고

 

이런말 하긴 뭐한데 어버이날에 친정은 식사대접도 못하고 선물하나해서 보내드렸고

 

저희친정은 본인생신이나 명절엔 아무것도 필요없다며 손사레 치시고 둘만 잘살면 된다고 하세요.

 

물론 당연히 챙겨야하는 부분이라 다 챙기는데 이런 저희 친정과 다르게 시댁에선 항상 그 반대라

 

은연중에 비교 아닌 비교가 되었는데

 

그얘길 들으니 기분이 썩 좋질 않더라구요. 그땐 그냥 내가 예민한가해서 넘어갔는데

 

얼마전 시 외할머니가(시어머니 친정) 편찮으셔서 병문안 다녀오는 길이였어요.

 

시부모님과 같이 찾아뵙고 따로 10만원 할머니께 용돈드렸구요.

 

돌아오는길에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아침밥 먹고다니니?" 물어보셔서

 

"저흰 아침안먹고 그시간에 잠을더자요 아버님~" 하니까

 

"적당히 아껴.. 왜먹는것까지 아끼고 그래 먹을껀먹고살아야지" 하셔서

 

순간 벙쪄서 "아끼는게 아니라 이이도 그렇고 저도 아침은 원래 안먹어요." 하니까

 

"먹고싶은건 먹으며 살아라 아끼지말고" 하시는거예요.................이건뭐 벽보고 말을 하는건지

 

할말이 없더라구요

 

이거 진짜 걱정되서하시는 말씀인가요? 우린 알아서 잘먹고 잘놀고 잘사는데 왜 자꾸

 

너희들 엄청 아끼면서 산다며~ 먹을건 먹으며 아껴라 이런말을 들어야 하나요? 

 

저희 작지만 도리할꺼 다 하며 산다고 생각하는데 저런말 하시는 의도가 뭔지 진짜 궁금해요

 

농담조로 하시는 말씀이 더 기분나쁘고.. 제가 예민한건지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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