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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추태!!!! 너무 싫다

천지개벽 |2008.11.02 17:01
조회 1,557 |추천 0

안녕하세요.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아직도 헷갈리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그 이유는 차차 설명드리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찜질방은 얼마나 자주 이용하시나요?

 

사실 친구들끼리, 혹은 연인끼리 늦은 밤 까지 놀다가 숙소 잡기 조금 거시기 할 때...

 

혹은 요새 처럼 경제가 IMF 똥침을 때리는 정도로 불황일 때는

 

여관비가 조금 아깝기 마련이죠...

 

이럴 때 찜질방은 조금 개방된 공간이라 시끄럽긴 하지만 아주 저렴하니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특히 여성분들이 공감하실 '식혜 + 계란, 라면' 콤보의 위력이란!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천해수욕장 옆 시내의 한 찜질방입니다.

 

저는 수업이 끝나고 갑자기 밀려오는 탈출본능에게 몸을 맡긴 채

 

여자친구와 함께 대천으로 향했죠... 대천 항에 도착해서 회와 소주를 기울일 때 까지만 해도

 

아주 꿀맛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밖이 너무 춥고 그래서 바다는 내일 구경하기로 하고

 

한 밤 11시 30분경이었을까요? 문제의 찜질방을 찾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뭐... 그랬습니다. 늘상 다른 찜질방과 같이 목욕을 하고...

 

삼림욕에서 사람을 상쾌하게 만든다는 '피톤치드' 에서 좌욕도 하고...

 

그러고 나서 여자친구를 찜질방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꿈을 꾸었죠.

 

"여.. 여기가 어디지?"

 

...순간 포크레인이 등 뒤 척수를 뿌리째 뽑아버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거대한 소리가

 

뒷골을 강타했습니다.

 

"끄어어어어어어엉!!!!!!!!!!"

 

... 동시에 저는 잠에서 깼습니다. 여자친구 이미 잠에서 깨서 놀라있더군요.

 

이유인 즉슨, 정확히 찜질방의 가운데를 차지한 아저씨 깨서 엄청난 내공으로

 

코를 골고 입에서 되도 않는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일명 '무호흡증'이 있으셨던 것이었을까요? 그 새벽 1시의 시간에 가끔은 숨을 멈추시면서

 

가끔은 환장할듯한 소리를 내시면서 모든 , 어림잡아 40여명의 잠을 깨우셨던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러러니 했는데 마치 수퍼우퍼를 삶아 드신 듯한 웅장한 돌비써라운드채널의

 

싸운드에 잠을 이룰 수 없었죠....

 

급기야 여자친구는 "미칠 것 같아~"라면 성질까지 부리더군요.

 

허나 그 40여명의 이용객 중 불평 불만만 늘어놓을 뿐이지 누구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_-

 

하긴, 그 아저씨를 내 쫒을 수도 없는 일이니깐요!

 

도저히 안되겠다라고 생각한... 혈기왕성하지만 때론 냉정한 저는 몸을 일으켰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 된 가운데 조용히 저는 그 아저씨를 꺠웠습니다.

 

몇 번 흔들 때까지도 천지창조의 개벽의 소리는 계속되었습니다.

 

이윽고...평화가 찾아오고...

 

'저기.사장님...사장님!!! '

 

'컹.... 으..응? 예?'

 

'사장님 !@#!@#@!$!#$!#$!$#!$~이러이러 해서 지금 너무 사람들을 잠을 못잡니다.

옆으로 주무시던가, 아니면 가운데서 이렇게 주무실 게 아니라 구석....'

 

...구석..이라는 소리가 나오자마자 콧바람과 같이 성격이 대단하실 법한 그분의 얼굴이

 

바로 정색모드로 바뀌시더니

 

'아니 내가 (상호는 기억 안남) ~~ 굴리는 놈인데, 새파란놈한테 구석으로 쳐 나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냐? 신발넘아 니가 귀를 쳐 막으면 될거아냐!'

 

일단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총대를 맨 후 욕을 먹은 것 역시 놀라웠지만

 

말씀을 하실 때 마다 나는 술냄새 역시 지구의 그것이 아니었죠.

 

황당한 저는

 

'아니 아저씨. 여기 수많은 사람이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본인 문제면 본인이 더 잘 아실거

 

아닙니까!'

 

...이아저씨 정말 참을 성 없나 봅니다. 바로 멱살 잡더니.

 

'잠 깨워논거 책임 질 생각은 안하고 말대꾸냐 하냐 너 몇살이야!'

 

그러나 세일식당(찜질방내 매점) 아줌마께서 잘 아시는 분인 듯

 

'아유.. 학생은 좀 놔두고 적당히 드시다 집에 가세요... ' 의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순간 그 아주머니와 또 말다툼을 하시던 아저씨는 순간적으로 저를 놨지만

 

그 많은 사람 앞에서, 그리고 여자친구 앞에서 욕도 먹고 개무시당한 저의 자존심 역시

 

제 정신을 놨습니다.

 

'아저씨. 코를 수술을 하시던가 하셔야겠네요.'

 

라고 차갑게 한마디를 하자 ... 그분이 어떻게 하셨는지 아십니까?

 

무려 제 식혜를 얼굴에...   

 

 

...허허..그냥 그떄부터는

 

뭐 대응할 생각이 안나더군요.

 

아이들같이 유치하게 대응하기 보다.

 

그냥 개는 개무시하는게 정답이라는 말로

 

지랄지랄 하는 그 강아지 뒤로 두고 여자친구 끌고 나왔습니다.

 

아..너무 분하네요. 시험기간 끝내고 정말 기분전환 하려고 갔다온건데

 

잠 못자고...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까지도 너무나 분해서 서러웠습니다.

 

아저씨 말씀하시는 거 보면, 조금 어께 있으신분들의 한 부류 같은데(찜질방서 자주보이는..)

 

진짜 그놈의 코에서 아담과 이브가 창조되는 소리만이 지금도 남아있겠죠. 그 찜질방엔.

 

대천, 정말 놀기 좋고 이미지 좋은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인간의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도저히 더이상은 찜질방 가기 싫어집니다.

 

찜질방에서의 예의, 다들 지킬건 지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더한 경험도 있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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