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 새내기고 남동생은 이제 중학생이에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제가 동생을 많이 이뻐해요.
제가 집이 지방인데 대학교를 서울로 다니게 돼서 2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이렇게 보니까 못느꼈을 수도 있지만 동생은 주말마다 친구만난다고 나가서 놀기도 하고 그래서 몰랐던거 같아요.(PC방가서 같이 게임하는 친구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다른 반이고 하다보니 학교에선 교류가 별로 없대요.)
그런데 제가 방학하고 집에 내려오면서 제가 궁금한게 많아서 이것저것 학교 생활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제가 여자고 동생은 남자라서 많이 다르겠지만 제가 중학생일 때에는 친구관계가 굉장히 중요했던거 같았는데 동생은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은 대학생이고 주변환경도 바뀌었고 성격도 많이 바뀌어서 동생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만 제가 중학생 때 경험해봤던 걸로는 동생 마음이 아주 안좋을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해요.
학교 급식소에서 밥 혼자 먹는게 가장 어렵다고 하잖아요.
제 동생은 이미 몇 번 혼자 먹었데요. 그런데 혼자 밥먹는 동생 생각만 하면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아니면 그냥 애들 사이에 껴서 같이 먹는다네요..
쉬는 시간이나 그럴 때 자는 척한 적도 있데요. 다른 애들은 자기들끼리 놀고 있는데 할 게 없어서 그냥 엎드려 있곤 한데요.
제가 그러면 속상하지는 않냐고 물어봤는데 동생은 괜찮데요.
왕따 당하는 것도 아니고 괴롭힘 당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남겨서 있을 때 기분이 정말 속상하잖아요.. 특히 사춘기 때에는 더 요. 친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짝이랑은 말도 하고 가끔 밥도 같이 먹는거 같긴 해요. 제가 짝이랑 더 친해지게 노력하라고 했는데 동생은 별생각이 없는 건지 창피해서 감정을 숨기는 건지 잘모르겠어요..
원래 혼자 다니는게 편한 사람도 있는 거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고 다 개인차고 자기 마음이지만 그래도 누나 마음으로는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동생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둬야겠죠? 아니면 다른 지역 학교로 전학보내는 거를 부모님께 말씀드려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