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1살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이예요.
너무 걱정인 고민이 있는데 친구도 없고 해서 여기다 써 볼게요.
제 신랑은 2년 전에 같은 회사에서 알게 되었고 거의 1년 사내연애하다가 결혼하게 되었어요
저희 신랑은 매우 착해요 저한테 잘 해주고 입모양도 잘 맞춰서 얘기도 잘 해줘요
그런데 저희 시모가 문제예요
처음 저 볼 때부터 장애가 있다는 거 너무너무 맘에 안들어하셨어요
제가 그래도 구화(입모양)보고 읽을 수는 있어요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아와서 입모양보면 그래도 거의 다 알아듣는 편이예요
그런데 시모는 말이 빠르고 사투리도 쓰셔서 제가 첨에 입모양을 보면 되니까 입모양 천천히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할 때 진짜 표정 굳고 말도 안걸고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그렇게 빨리 끝났어요
상견례때는 진짜 저희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저를 턱으로 가리키면서 장애도 유전이 되는 게 아니냐고 그게 걱정이라고 자꾸 그러시고 엄마는 후천적인 거라서 유전이 안 될거니 걱정 마시라고 하는데도 계속 유전 걱정하시고 전화도 잘 못 받으니 어떻게 얘기하냐며....
집은 저희가 해가기로 했어요 아빠가 해주신다고 하셨고 신랑 차도 사주셨어요
신랑한테는 진짜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결혼하면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을 해도 너무 심하네요.
점집을 가서 유전이 되는지 안되는지 한 번 알아보자고 그러고 좀 얄미운 게 입모양을 안보여주고 얘기를 해요 제가 청소하고 있을 때 오셔가지고 소파에 앉아서 계속 얘기하시는데 저는 입모양을 봐야되니까 청소하는 것도 멈추고 입모양을 볼려 그러면 얼굴 돌리시면서 계속 얘기하시고...
제가 대답 안하니까 왜 대답 안해?!! 하고 저 째려보고 일부러 전화도 많이 걸어요
저 전화 못받는 거 아시지 않냐고 톡으로 해달라고 해도 ( 카톡 잘하세요 ) 너 그 보청기는 왜 끼고 다니는 거냐 그러고 당신 친구들 우리 집에 부를 때 저보고 아무 말도 하지말고 그냥 있으라고 대답은 다 자기가 한다고... 저 너무 속상했어요
발음 어눌한 거 맞아요 그런데 저를 아예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 거예요 당신 친구들 몇 분 오셔가지고 저에게 물어보시는데 다 중간에 자르시고 어디???가 ( 이 부분은 못들었어요 )아파서 대답을 못한다고 그냥 일보라 그래서 계속 요리만 하고...
제가 글을 너무 못씁니다 죄송해요;;
신랑하고는 사이가 너무 좋아요
신랑한테 이 얘기 해보면 어차피 같이 살지도 않는데 무슨 상관이야 우리가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많이 오시는거지 좀 있으면 안오실거니까 참으라그러고 ..
어제 시누랑 시모랑 같이 오시길래 뭐 시켜드릴까요 하니까 뭘 시키냐고 우리가 왔는데 밥안하냐고 해서 밥할려고 하는데 진짜 그 소리 들었어요
장애라서 좀 모르는 거 같아 엄마 이 소리요
그래도 모르는 척했는데 저보고 언제 자식 가져요? 이러는데 좀 무례한 거 같고
자식도 청각장애가지면 어떡해요? 키울거예요? 이러는데 진짜 너무 화나고 죄진 기분이고
진짜 너무 상처받아서 어제 펑펑 울었어요
장애인인 게 점점 원망스러워요
일반학교 다니면서 친구 한 명 제대로 못 사겨봤어요
그래도 대학교때부터 상처 받은 거 많이 없어진 것 같았는데 여긴 너무 무서워요
제가 장애라서 열등감이 심해서 그런가 모르겠어요
조언좀 부탁해요
정보가 부족하면 추가해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