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3년차 아이는 없고 2번째 군인관사예요
4층 건물에 저는 3층 윗집은 4층 새아파트 예요
이사온지 일주일째 윗집에서 하루 종일 뛰어서 결정적인 소리가 난 직후 올라간게 8시예요
달리는건 참아도 막 달려와 내리 찍는 소리 (아마 점프를 하는 듯 합니다)
요건만 조심해주십사 해서 올라갔어요
늦은밤에 올라가는게 더 실례라고 생각했고 예민하다 소리 들을까봐 결정적인 소리가 나고 바로 올라갔어요
초인종을 누르니
3층ㅡ아랫집입니다
4층ㅡ(황당하다는듯 헛웃음)왜요?
3층ㅡ아이가 너무 뛰어서요
4층ㅡ......(기가막히다는 헛웃음)
3층ㅡ문 좀 열어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기분나쁘게 강력히 항의 하려던게 아니였기에
사정하는 마음으로 얼굴보고 말씀드려야 오해 없을 것 같아 문 열어 달라했어요
이렇게 초인종으로 끝나면 더 기분 나쁠까봐요ㅠ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제가 들은 말은
ㅡ이사온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일로 올라와요?
ㅡ군인아파트 처음사세요?
ㅡ지금이 9시나 10시나 됐어요?이시간에 올라오면 어쩌자는거예요?
ㅡ어디서 왔어요?
이전 집은 더 심했을텐데??
ㅡ어느부대예요?
ㅡ애 없죠?애 안낳을거예요?
애 낳아서 키워봐요
애 발을 묶어놓을수도 없고 애키우면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이해하고 참고사세요
ㅡ안그래도 이사온거 같아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 정말 당황하네
처음부터 이래서 어쩌려고?
ㅡ 집에 혼자 있죠?
집에 혼자 있어서 그래요
지금 이시간에 다들 시끄러워서 소리 들리지도 않아요
ㅡ 저번집도 새댁이 살았는데 그집이랑 우리집이랑
잘지냈는데 처음부터 이러면 어쩌냐고...
뭐 이런말들을 2번씩 듣고
저는 네??네? 묻는 말에 답하고
저를 풋내기 보는 눈빛으로 세상물정 모르네 말투였어요
4층ㅡ그리고 우리집 아니예요 내가 우리집이면 기분 나쁘지도 않아 우리애 지금 자요 초등학교 5학년 아이는 10시에 와서 자고
3층ㅡ네?아ㅡ 죄송해요 제 초인종소리에 아이가 깼겠어요 죄송해요 당연히 윗집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닐 수도
있다니 저도 당황스럽네요
3살 아이가 엄마있는 현관으로 달려오는데
제가 하루종일 들었던 그 템포에 발자국 소리라는 느낌이ㅜㅜ
제가 듣던 찍는 소리는 달리다 제자리에 두발로 서는 소리였던 것 같아요
여튼 아이한테 깨워서 미안해라고 사과하고
내려오는데 저희 옆집은 주말에 온 택배가 문앞에 그대로예요 집에 안계시는 것 같은데
그럼 대각선집에서 나는 소리가 이렇게 선명하게 들릴 수도 있구나 생각해도...
제가 들었던 말은 너무 과한 것 같아요
어제 밤에 있던 일이고 자고 일어났는데도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군인관사 텃세인가 싶은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고
아님 내가 사람을 잘못 만난건가
정말 그동안 네이트에서 글로만 보던 말들을 내가 듣다니 충격이였어요
근데 윗집 어머니 말투는 이 동네는 다 이래요 뉘앙스였어요
하.....옆집이랑 왕래하고 지내던적 없이 그냥 없는 듯 조용히 사는스탈인데
이사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럼 어쩌려고 그래요? 소리를 들었을때
여기서 이런말이 왜 나오지?싶었어요
제가 8시에 올라간게 잘못인지
이사온지 일주일째라 잘못인지
애가 없어 잘못인지
제가 집에 혼자 있어서 조용한게 잘못인지
한편 윗집이 저희보다 계급이 낮은 집이였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 싶으면서
군인관사에 사는게 잘못이구나ㅋㅋㅋ싶네요
저번집은 민간이랑 같이 사는 관사였는데
천장이 30센티는 낮았고 성인이 다니는 걸음소리가
다들려서 그 집 생활패턴을 다 알 수 있을정도였어요
6개월 참다가 층간소음이 심하다 편지로 알려드렸어요
그 후 조심해주셔서 훨씬 살기 좋더라고요
근데 아이가 뛰는 소리는 또 다르더라고요ㅠ
이번엔 오래 참지 말고 말씀드려야겠다며 올라갔는데
제가 경솔 했나요? 6개월 참았으면 이런소리 안들었을라나요? ㅋㅋ아아 층간소음 겪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울리는 소리에 이건 집이 아니라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