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백일 된 딸 하나를 가진 엄마입니다. 서른여덟 늦은 나이에 낳아서 지금은 직장 다니느라 시어머니께서 키워주고 계세요. 집이 멀어서 아기는 주말에만 만나네요 ㅠㅠ
저한테는 두 살 아래 남동생이 있는데 저보다 일찍 결혼해서 애가 둘이에요. 그 중 첫조카...이름은 이준이라고 할께요 ㅋ 남자앤데 이제 세살이네요. 걔를 저희 친정엄마가 키워주셨어요. 저희집에 첫 아기고 그래서 얼마나 이쁨받고 자랐는지 몰라요. 온가족이 물고빨고...친정엄마 아빠 사랑은 정말 대단했죠.
암튼 그러고...저도 이제 아기를 낳았는데 저희 부모님...우리 딸한테는 뭐랄까 좀...데면데면 하신 게 느껴져요. 우리집에 와서도 이준이만 쫓아다니고 놀아주고 우리딸은 처음에 들어와서만 안아주고 ㅠㅠ 애가 순해서 그냥 혼자 누워서도 잘 놀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그냥 뉘어만 놓고 잘 쳐다보지도 않으세요 이제 한참 활발한 이준이 쫓아다니기만 바쁘시고....카톡에는 둘째조카인 이준이 동생 사진만 올려놓으시고...저랑 통화할 때는 저희 딸 안부도 잘 안 물으세요;;
아직 애가 백일밖에 안되고 저도 애를 주말밖에 보지 못하니 친정에 잘 가지는 못했어요. 저희집에서 친정까지는 차 타고 한시간 정도....많이 만나질 못해서 그런걸까요. 근데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그랬어요. 저 애 낳고 병원에 있을때도 당일날 오셔서 애기 유리창 너머로 잠깐 보시고 저녁 드시러 나가셨거든요 그때도 사실 좀 섭섭 ㅠ 친정엄마가 조카를 전담으로 키우고 계셔서 바쁘시니 산후조리도 시어머니께서 해주셨어요
동생네가 사정이 있어서 이준이 동생도 이제 곧 친정엄마가 키워주시게 돼요. 그럼 우리 딸은 외할머니랑은 진짜 별 정이 없을 거 같아서 좀 마음이 그렇네요
얼마전에 엄마랑 통화하는 데 지나가는 말로 그러시더라구요. 시어머니랑 시아버지께서 되게 무뚝뚝한 스타일이신데ㅇㅇ이(우리딸)는 물고빨고 하신다고, 첫손주도 아닌데 그러시네 뭐 그런 말 하니까 장남 자식이라 그렇다고....(저희 신랑이 맏이에요) 지차 자식이나 딸 자식들이랑 다르게 장남 자식은 되게 이쁘다고 그래서 그러시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우리엄마 입장에서 보면 내가 딸이고 내동생이 장남이니까 그럼 역시 내동생 애들이 더 이쁜건가...생각이 들어서...ㅠㅠㅠㅠ
모르겠네요 그냥 섭섭하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