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보고 정말 미친 거 아니냐는데..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ㅠㅠ
ㅁㅊㄴ
|2017.07.23 11:53
조회 12,160 |추천 35
주말부부에 맞벌입니다, 4살 아이 하나 있고요
남편은 주말에 오고 평일엔 제가 다 봅니다
어제 아이가 저녁을 먹다 말고 잠들더니 아침 일찍 깼길래
내가 지금 너무 피곤하니 아침 좀 먹여달라 했습니다
참고로 남편은 거실에서 자고 제가 아이랑 자서
저는 자다가 애가 뒤척이면 몇번씩 깨곤 합니다
그런 이유로 피곤하다 하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좀 이르고 애가 설사를 하기도 하고 해서
밥을 끓여서 먹여라 했더니 그러겠다 하데요.
그러고 저는 다시 잠이 들었어요
그러다 애가 찡찡대는 소리에 잠이 깼고
누워서 가만히 들어보니 애기가 끓인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을 부리는 것 같드라구요..
'그럼 아빠가 그냥 밥 줄게' 하면서 일어나는 것 같더니
남편이 혼잣말로 '아 밥은 괜히 끓여가지고' 하더니 곧이어
'지가 일어나서 할 것이지' 또 이러더라고요..
그냥 못 들은 척할까 하다가 남편한테 넘 야속하고
치사하단 생각도 들어서 밖으로 나와서 남편에게
내가 먹일테니 비키라고 했어요 ㅜㅜ
그랬더니 자다 말고 나와서 왜 그러냡니다..
'너가 하는 말 다 들었어' 그랬더니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구요..
네가 좀전에 혼잣말로 '지가 일어나서 할 것이지' 하는 거
다 들었다 그랬더니 겁나 정색하면서
'그런 적 없거든?? 너 정말 미친 거 아니야?' 하는 겁니다;;
'미쳤다고? 그럼 내가 꿈꾼 거야?
한마디 정도면 잘못 들었을 수도 있지만
밥은 괜히 끓엿다는 말까지 다 들었는데,
그럼 그걸 내가 다 지어냈다는 거야?'
했더니 자기는 절.대. 그런 말한 적 없다고
저보고 미쳤대요;;
하,, 솔직히 저도 주말에 남편 낮잠 퍼잘때
혼잣말로 남편 째려보면서 욕한 적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냥 이해하는데...
이건 뭐 사람을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니까
너무나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이 막 나요..
도대체 저런 말들을 잘못 듣거나,,
또는 꿈을 꿔서 말한다는 게 있을 수나 있는 일일까요?
평소에도 남편하고 싸우면 제일 속터지는 게 이거거든요..
제가 남편의 어떤 행동이나 말을 근거로 들어서 이야기를 하면,
남편은 늘 저한테 그래요..
니가 착각한 거다, 오해한 거고 강박증 있는 거다..
제 머릿속에서 저 혼자 다 만들어내고 혼자 결론 지어서
자기한테 난리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자기가 한 행동이나 표정 말투 같은 것은
그냥 남들이 보기에도 평범하고 아무렇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넘 답답해서
객관적으로 제3자에게 물어보자 하면
꼭 자기의 말에 자신 없는 사람들이 그런 말한다면서 싫대요...
그러다 보면 그냥 늘 저만 미친년 되고 끝나는 거 같아요..
어쩌면 제가 미친 걸까요?
병원이라도 가봐야 할지..
- 베플하늘|2017.07.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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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할생각이면 몰래 증거모으시고 참고살생각이면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절대 안고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