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효자 남편과 밤낮으로 일하는 나

NOHAPPY |2017.07.24 00:36
조회 4,321 |추천 2

제나이 마흔이 다 되가는데 이렇게 글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남편과 저는 3년 넘는 연애 후 결혼 을 했습니다. 양쪽 집 다 어려운 형편에 여덟살 나이 차가 무색하게 신랑이 제가 힘들때 옆에서 의지가 됐습니다.

연애시절 제가 힘들때 옆에 있어준 그 의리로 결혼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였으니까요

결혼 후 둘다 가진게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면 금방 일어 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신혼여행 다녀 온 직후 에도 저는 결혼 삼년차가 되가는 지금도 밤낮으로 일을합니다. 투잡을 하죠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그렇기 때문에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토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 까지가 다 입니다.  하지만 신랑은 항상 바쁩니다. 동창회  봉사활동 등등 그나마 남은 시간이 저랑 있는 시간이죠  그리고   신랑은 자영업을 하는데 실질적인 수입니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저를 믿지 못했던 건지 결혼후 각자 수입을 관리했고 돈을 가져다 달래도 모아서 가져다 준다고 한후 2년뒤 저에게 가져다 준돈은 600만원이 전부 였습니다.  너무 허탈했습니다.  돈을 다 어디다 썼냐고 하니 어머님이 수입이 없으셔서 드렸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이해 하려고 했습니다.  어머님 70이 넘으셔서 수입이 없으시지만 아가씨 께서 미혼 이셔서 같이 살고 계시고 심지어 아가씨가 신랑보다 모은 돈이 더 많습니다.  저희 임대아파트 보증금 삼천만원이 전부였습니다.  그 보증금도 저한테 거짓말한거였고  결혼전에 속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돈을 드린다는데 못드리게 하는것도 아닌데 저하고는 상의 한번이 없었습니다.  반면 저희 친정엄마 저 고3때 쓰러지셔서 지체장애 2급이십니다.  심지어 아버지 돌아 가시고 혼자 사십니다. 모셔올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원하시지도 않습니다. 나라에서 나오는 돈가지고 생활하시고 저 결혼전에 정신 못차렸을때 용돈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심지어 결혼할때 도움까지 주셨습니다.  제가 늦게 철이 들어 결혼 후 제가 번 돈에서 매달 용돈 드립니다.  하지만 그외 지출이 생길때는 신랑에게 항상 말을 하지 제 독단적으로 쓴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항상 저와는 상의가 없습니다.  얼마전에도 부수적으로 들어올 돈이 있었는데 안들어오길래 왜 안들어 오냐고 물어보니 계속 회피하더군요  알고보니 일이 없어서 다 썼다고 합니다.  제가 실망한거는 돈을 쓴게 아닙니다. 항상 저와 상의 한번 없는 신랑 입니다.  신랑은 누가 너한테 밤에 일하라고 했냐고 합니다. 제가 돈 욕심이 많아 투잡을 하는게 아니냐고 합니다.  결혼 후 일년 쯤 제가 밤에 하는일 그만둔다고 했을때 조금 더다니라고 한 장 본인이 오늘 그렇게 얘기 했습니다.   어느 여자가 신혼때부터 밤낮으로 일하고 싶었겠습니까  빨리 부지런히 같이 돈모아서 집옮기고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중 고등학교때부터 친한 친구 둘이있는데 그 친구들 사는거 부러웠습니다.  저는 엄마가 쓰러지신후 급격하게 집이 기울어 힘들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결혼 후 만큼은 친구들보다 잘 살고 싶었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일을해도 친구들에게는 힘들다 어쩐다 말 한마디 해본적 없습니다.. 네 맞아요 저 속물이고  열등감으로 가득차 있는것도 맞구요  하지만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도돌이표입니다.  신랑이 나쁘다는건 아닌데  항상 돈에 관해서 저와 상의가 없고 일이 터진 후에 제가 화를내면 그제서야 얘기를 하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끝이 없는것 같은 이런삶을 언제까지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요즘에는 작년에 비해 일이 거의 없습니다.  뭐라도 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는 신랑 보면 짠하고 마음이 아파서 저는 좋은거 못사입어도 신랑은 티하나라도 좋은거 사주려고 하고 공진단부터 개복숭아니 온갖거 다 챙겨줍니다.  개복숭아나 매실은 불편하신 엄마가 담궈 주시는건데 그거를 반을 나눠서 또 시댁에 가져다 줍니다.  저 쌀부터 반찬 온갖 식자재 몸 불편하신 엄마가  해주십니다.  묵은쌀 먹지마라 니가 좋은하는 반찬 먹어라 사면 다 돈이다 하면서 한달 한번 갈때마다 챙겨주십니다.    제가 드리는 용돈조차 쓰지 않으시고 다 모아 놓으시고 저를 보여주십니다.  그때 마다 가슴아프고 눈물 납니다.  내가 살아서 한푼이라도 더 모아놔야 너가 편하지 않겠니 장례비조차 너한테 부담 지우고 싶지않다는 엄마 한테 화가나고 엄마도 여자인데 너무 불쌍합니다. 아마 대한민국 따님들 그런느낌 엄마에게 비슷하게나마 느끼신적 있으실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주신 그런 식자재들 신랑 여기다 두면 다 썩는다고 반으로 나눠서 시댁에 가져다 드립니다.  집에 사람이 없으니 버려지는게 많으면 아까우니 나눠 먹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저러니 그마저 밉습니다.  쓸데없는 넋두리 하느라 본론은 얘기도 잘 못했네요 저희 친정 지방으로 2시간 걸립니다.   시댁은 같은 서울로 30분 거리도 안됩니다.  제가 토요일 저녁에 집에 오기때문에 신랑 시댁에서 먹고 자고 합니다.  저 혼자 겉도는 기분 드는건 당연한거고 제가 결혼 초에는 한달에 보름만 밤에 일했는데 오빠 집에 자주 안온다고 했답니다.  제가 아예 없어져야 하는 거냐고 했어요  한달에 보름가있으면 된거 아닌가요 결혼한 자식인데  며느리를 들이지 말고 그냥 세식구서 사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어머님이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며칠 입원을 하셨었습니다.  저 토요일 퇴근해서 가고 일요일에가고 매주 일요일마다 지금 5주째 가고 있습니다.  그와 중에  돈 필요 하다고 하셔서 정기 예금 묶어 놓은거 깨서 빌려 드리기 까지 했습니다.  전에는 돈합쳐서 다같이 살자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저 너무 싫었습니다.  밖에는 도움없이는 혼자 나가지도 못하는 친정엄마도 혼자 사시는데 제가 왜 같이 살아야 합니까 어머님이 불편하신 것도 아니고 혼자사시는 것도 아닌데 어머님 사계절 내리 여행다니시고 종교활동 하시면서 모임다니시면서 지내는데 제가 지금부터 모실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싫다고 했습니다.  그걸 또 내심 서운해하구요 그리고 신랑  현재 일이없으면서도 어머님이나 아가씨에게 제가 무슨 말이라도 할까바 무슨 말이라도 물어보면 너 엄마한테는 그런얘기 하지마라 동생한테는 그런 얘기하지 마라 -- 제가 욕을 한것도 아니고 사소한 질문에도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해를 하고 참아 줘야하는지 신랑이랑 얘기를 해보려 해도 말이 통하지를 않습니다.  전 분명히 전에도 한얘기인데도  본인은 들은적이 없다고 하고 아가씨나 어머님 얘기에서는 맹목적입니다.  아들이 나 하난걸 어쩌냐  니가 이해해라  저도 집에 엄마 돌볼 사람 저 하나 입니다. 심지어 한달에 한번밖에 가보지를 못합니다. 친정에 한번가면 일하다 오느라 저 집에오면 몸살이 납니다.  그래도 신랑 저희 집가서 수저 한번 놓지 않고 몸불편하신 엄마가 과일도 씻어주고 가져다 줘야 먹습니다. 좀 도와줘라 해도 자기는 거기가서까지 일하고 싶지 않다 합니다.  제가 집에 없으니 자기가 집안일을 많이 한다는 이유입니다.  신랑이 제가 밤낮으로 일한다고  이해해 주고 다리 마사지도 많이 해주고 맞춰주려는건 있어요 엄마한테도 살가운것도 있구요  하지만 저랑 트러블이 생기면 저희 엄마 앞에서도 저랑 끝까지 싸웁니다.이런 저희 둘의 삶이   극복이 될 수 있는지 결혼 삼년이 다될동안 신랑이 저한테 가져다준돈 딱 천육백십만원이네요  저한테는 착하지만 시댁에 맹목적이고 꼭 필요한 돈이더라도 항상 상의없이 돈써대는 신랑 계속 살 수 있을까요 항상 그런식입니다.  지칩니다.  저희신랑 이제 40대 후반이 됩니다.  죽을때까지 임대아파트에서 살 생각이 아닌이상 이럴 수 있을까 싶어요  더 많은 얘기가 어마어마 하지만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너무 당당하게 올려보라니 올려봅니다.  올리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1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