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오빠때문에 너무 고민이라 조언좀 구하고 싶어서요..
오빠는 30살이고요. 현재 중국에서 유학중이에요. 대학원 다니고있고 첫 1년은 사비로 다녀야하고 2년은 장학금받고 다니기로 했어요. 문제는 학비, 기숙사비 외에도 매학기에 파견 나가는 돈까지하면 지난 1년간 3500만원이 들었어요. 그중 본인이 투자한건 1500남짓, 그외에는 엄마, 아빠, 저에게 빌린돈이에요.
이번학기부터는 장학금이 나오니 그걸로 충분히 살겠다 싶었는데 파견을 또 가야한대요. 올해안에 그것도 2번이나..
본인도 부모님께 손벌리고 싶지않아서 여기와서 주말까지 일하면서 고생하고있는데 결국은 또 부모님 손을 벌리게 생겼어요. . 본인은 그것때문에 굉장히 우울해하고있고, 매일 한숨쉬고. 눈은 다크서클이 다 내려앉았고.
저는 포기가 빠르거든요. 파견 두개다 꼭 가고싶던거라도 상황이 안되면 하나만 가든가. 부모님 손벌려야하면 솔직하게 말하든가. 그렇게 스트레스받을꺼면 한국오든가. 저는 진작 이중에 하나 택했을거에요. 물론 포기하는게 쉽지않겠지만요.
근데 오빠랑 얘기하다보면 같은 말이 되풀이돼요. 두개다 가고싶은데 돈이 안된다. 매일 일하고 힘들게 돈벌지만 결국은 부모님 손을 벌려야한다. 부모님께 말하기는 죽기보다 싫다. 매일매일이 고통이다. 너무 힘들어서 울때도 많다. 하지만 포기하자니 아무것도 되지않는다. 기왕 간거 열심히해보고 싶고 포기하기싫다. 주어진 파견기회 꼭 가고싶다.
이말이 계속 되풀이돼요. 저는 그동안 오빠에게 천만원가량 빌려줬고. 지난번에 더이상 안빌려주기로 이야기했고 그뒤로 오빠가 죽는소리내도 못들은척했어요.
알아서 하라고. . 저같았음 진작 한국왔을거에요.
스펙이 뭐라고. 그고생하면서 우울해하면서. 자살까지 생각하면서 그러고있는지.. 오빠 얼굴볼때마다 화나고 안쓰럽고 답답하고. 저도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는데 다크서클 아래까지 내려와서는 우울해하는 오빠. 사실 꼴보기 싫을때도 많아요. 아예 신경 안쓰고싶어도 얼굴이 그러니 신경이 쓰이고. 지난번에는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왔대요.
그와중에 친구 어머님이 위독하셔서 자기돈있는거 빌려주고. 돈없어서 힘들어하고.. 천성은 착한 사람인데. 그 옆에 있으면 너무 힘들어져요.
이번에 돈빌리는게 마지막이라고 부모님께 솔직히 말하고 도움구하래도 싫대서 제가 먼저 엄마한테 말했어요. 근데 카톡이 왔내요. 엄마한테 왜말했냐고 마음 아프다고.. 진짜 어쩌라는건지.. 제가 못빌려주는거 오빠도 알고있고. 돈 열심히 벌어도 충당안되면 정말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도움을 구하든지. 포기하든지..
제발 빨리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여러분이라면 이런 형제자매가 있을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ㅠㅠ 정말 한숨만 나와요.. ㅜㅜ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