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살면 숨막힐것 같다고 파혼하잡니다
ㅇㅇ
|2017.07.25 03:15
조회 337,813 |추천 771
이틀이나 지난일인데 솔직히 지금까지도 상당히 어이없고 술도 마신상태라 글의 상태가 엉망이거나 맞춤법 같은부분은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월차를 내고 멍하게 앉아있다가 잠도 안오고 해서 글써봅니다
둘다 30대 후반인 커플이..었습니다
11월로 날짜잡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시점은 지지난달 상견례를 한 직후부터였던것같습니다
2년 연애했고 그사람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회사선배의 후배였던 그사람이 sns에서 저를 보곤 선배를 조르고졸라서 이뤄진 소개팅이었고 3개월 가까이 지극정성으로 구애했고 선배를포함한 주변사람들의 푸쉬아닌 푸쉬로 연애시작했습니다
저는 결혼이 급할것없다고 생각했고 해도그만 안해도그만이었고 지난 2년동안 봐왔던 모습에서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가졌는데. 제가 사람을 잘못본것이거나. 그사람이 보여주려고 했던 모습에 속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서 보기에도 성실하고 남자답고 사교성좋고 자신감있고 당당한 남자였습니다 이해심도 많다고 생각했고 배려심도 깊다고 생각드는 일들이 연애때 많았었고 저는 예의 배려 이런것을 중시하는편이고 부끄럽지만 사람들의 시선 이런것에 신경을 많이쓰는편입니다 외형적인것보다는 평판이라고 하죠? 그런것들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오지랖이 넓단소리를 많이듣고 산편입니다
상견례 직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두달만에 너무 많은일들이 일어나서 시기적인 부분은 정확하진않지만 모든일은 결혼이 확정되었다고 느껴지는 시기 이후였습니다 그전에는 단연코 이런 비슷?한 일들을 본적도 없습니다
첫번째는 식당에서 식사후 어딘가로 급하게 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허겁지겁 차에 올랐습니다 출발한지 2~3분쯤되었을때 그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다가 트림을 정말 꺼억 소리를 내며 했습니다 놀란 저는 지금 뭐하냐고 짜증을 냈고 아마 더럽다 예의없다라고 했던것같습니다
당시 그사람의 반응은 그냥 트림이 나왔다 어쩔수 없었다 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트림을하고 식사를 한 직후라 속도 더부룩하고 말을하고 있던 상황이라 나도 모르게 나왔다.가 그사람이 하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말을하는중이라도 나올것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말을잠깐 멈추고 속으로 삭히든가? 아님 좀 진정? 이 된후에 말을했어야했고 다시는 그런모습 보고싶지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제 얼굴을 마주보는 와중에 거의 제얼굴에 마주대고 트림을 했습니다 역시나 어쩔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두번째 카페에서 음료를 사서 차를타고 이동중이었습니다 저는 아이스음료였고 그사람은 따뜻한 아메리카노였고 얇은 커피스틱이 꽂혀있는 상태였습니다 차가 신호에 걸려 정차했고 그사람은 뚜껑에 꽂힌 커피스틱을 열린 창밖으로 휙던지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지금 뭐했냐고 묻자 그사람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표정으로 저를 봤습니다
그걸 왜 창밖으로 버리냐 걸리적거리면 나를주던가 뒀다가 나중에 버리면 되지않냐 했더니 순간 나도 모르게 그렇게했다며 그게 왜 문제냐는 식으로 되묻다가 제가 짜증을 낼것같았는지 다음부터 그러지않겠다는 말로 상황을 무마시켰습니다
세번째는 고깃집을 갔는데 바로 옆테이블에 젊은커플이 있었습니다 가게안이 조용하기도 했고 술을마신 두사람의 목소리가 좀 컸습니다 커플은 둥근테이블에서 옆에앉아서 벽에 기대앉은채였고 위치상 저는 그커플을 보려면 고개를 완전히 옆으로 돌려야했고 저와 마주보고있던 그사람은 15도 각도로만 꺾어도 두사람을 볼수있는 위치였습니다 두사람의 좀 개인적인 얘기가 들렸고 술이 취해 주변이 신경쓰이지않는지 큰소리여서 듣고싶지않아도 들렸습니다 제가 무슨 얘기를 하는데도 그사람이 계속 흘깃거리길래 얘기소리가 들려도 자꾸 그렇게 쳐다보지마라 예의가 아니다 했더니 알겠다고 하면서도 계속 흘깃거리다가 결국 커플중 남자분이 왜계속 쳐다보냐고 화를냈고 죄송하다고 본의아닌게 얘기가 들렸다고 자리를 마무리하고 나와서 그러지마라 너도 만약 그런상황인데 누가흘깃거리면 기분나쁘지않겠냐 했더니 알겠다고는 하지만 아까 가게안에서 얘기할때 그랬으면 싸움날일도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사람의 편명은 얘기소리가 들리니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게 되었다 입니다 이 역시 얘기소리가 들리면 쳐다보게 되는게 본능이라 어쩔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네번째는 그사람이 드로즈 속옷을 입는데 그게 그렇게 불편한지 저는 모르겠지만 자꾸 손으로 바지위로 중요부위 근처의 속옷을 정리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서 그러지말라고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식당에서 차에 타기직전 직후등등 하려면 어디구석에 가서 하던지 길가다말고 무슨짓이냐하면 너무 불편해서 어쩔수 없었다고만! 합니다 가끔 으슥한 길에서나 밤중에는 차에 타기직전에 바지지퍼를 열고 정리하는듯한 모습도 봤습니다 혹은 휴게소에서 내려서 운전석 문열어둔채로 제게 등돌린채로 바지를 벗고 정리를 했습니다
다섯째는 식사후 제가 아무래도 그사람에 비해 조금 느리게 먹는데 제가 다먹은듯한 모습을 보일때쯤이면 앞에서 이를 쑤십니다 혀로 정리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손으로 하기도 합니다 대놓고 하길래 놀라서 뭐라고 했더니 딴에는 가린다고 한손으로 가리는듯이 하고 하는데 저는 그럴거면 화장실을 가던지 왜 사람앞에두고 그러냐고 하니 내가 다먹었으니 이제 하는거고 밥먹고있는사람 놔두고 화장실가기가 좀 그랬다. 역시나 이런저런 얘기를하는데 결론은 어쩔수없었다 입니다 이에 꼈는데. 그걸 제앞에서 굳이 정리해야하는게 어쩔수없었다 입니다 가끔은 계산대앞에서 이쑤시개를 가져와 차까지 걸어가는중에 정리합니다 저도 나중엔 그냥 못본척 했습니다
여섯째는.. 많죠? 죄송합니다
앞의 일들은 이 여섯번째 얘기를 하기위한 설명? 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같이 숙박업소를 가거나해도 저는 꼭 가운을 입었고 가운을 못입거나 할때는 최대한 불을 어둡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하도 불편하다고 노래를 불러서 팬티는 입고 돌아다니게 뒀습니다 아닐때는 제가 고개를 돌리고 있었구요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에 왜 부끄러운척이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의 벗은몸을 다른사람에게 보이는것도 다른사람의 벗은몸을 보는것도 굳이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그냥 불편합니다 20년가까운 친구와도 목욕탕같이 간적없고 엄마와도 어느나이부터는 간적없고 집에서 샤워하고 나올때도 꼭 샤워가운 걸치고 나옵니다 그사람은 알거 다 아는사이고 알거 다 아는 나이에 왜 그러냐고 하지만 그냥 불편합니다 본인이 굳이 보여주겠다면 어쩔수는없겠지만 저는 싫습니다
근데 결혼하면 집에서 팬티만 입고 돌아다닐거랍니다 퇴근해서 씻고나오면 팬티만 입은채로 집안에서 모든생활을 할거라길래 싫다고 그러지말라 했습니다 본인은 혼자살기 시작하면서 옷을 입은채로 지내는게 불편하고 잘때는 속옷까지 다 벗고 빨가벗고 자야겠다고 합니다
상상만해도 싫고 요즘처럼 너무너무 더울때는 이해해보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그렇게 돌아다는게 싫다고 얘길했고 그사람 입장은 너 보기 좋으라고 내가 불편한걸 감수해야하냐 이겁니다
제가 위의 얘기들은 쓴것은 그사람의 입장은 결혼하면 위에 했던 행동들. 앞에서 트름하고 이쑤시고 하는일들은 자연스러운것이고 자신들은 그것을 당당하게 할것이며 제가 거기에 지금부터라도 익숙해지게 하기위해서 이제껏 한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내가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있어도 옆에서 볼일을 볼것이며 본인의 의지로 화장실 문을 연채로 볼일을 볼수도 있고 방귀도 편하게 뀌고 살고싶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걸 원하면 그런걸 같이 하거나 그런게 용납되는 여자를 만났어야한다 입니다 저는 엄마앞에서조차 방귀도 뀌지않고 뀌고싶지도 않고 다른사람의 볼일보는 모습을 부부라는 이유로 보고싶지 않습니다 이를 쑤시거나 하는등의 행위는 개인적이고 비밀스럽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사람의 논리는. 너는 방귀안뀌고 너는 트림안하고 너는 코도 안파냐.. 입니다
나도 그모든것들 다 하지만 니앞에선 하고싶지 않다! 인데 이사람은 부부니까 괜찮다! 입니다
대체 내가 괜찮지않은 부분을 왜 본인이 괜찮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서 언성이 높아졌고
나랑은 숨막혀서 못살것같으니 파혼하자고 합니다
파혼소리는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저러니 황당하네요 제가 하는 생각들이 상대방을 숨막히게 하는것 같습니까? 주변사람들에게 묻자니 객관적인 얘기를 못들을것 같고. 솔직히는 이사람에 대한 주변평판이 워낙 좋아서 다들 그런사람아니다 그럴리가 하는 반응일까봐 싫습니다 혹은 남자들 다 그런다 남자답네 라고 까지도 얘기합니다
20년지기 친구한테 슬쩍 얘기했더니 저와 성향이 비슷한 친구라 위의 얘기중 한가지만 얘기했음에도 기겁을하고 같이 흥분하게 되는 바람에 정확한 상황판단이 되질 않네요
2년동안 본적없는 모습들을 2달만에 다 보게되었고 그사람은 다른사람들 다 저러고 살고 있으며 부부가되면 당연하다고 합니다 연인일때야 예의차릴순 있지만 결혼한후에는 저렇게 살고싶지않다고 말하고. 저는 어쩔수 없다 라는 그사람말을 모른척 믿어보려고 하다가 오늘에까지 온것 같습니다 저는 살다가 5년 10년쯤 됐을때 하나씩 자연스러워 진다면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으나 시작부터 저런것들이 당연하고 모든사람들이 다 저러고 산다면. 절대 결혼하고 싶지 않네요
정말 다들 저게 당연한 모습인가요? 제가 숨막히는 사람인가요? 라고 묻고싶습니다
아마도 그사람은 모든게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니가 어쩌겠어 파혼하자는 소리에 제가 겁먹고 이해하겠다고 말해주길 바라는것같은데 저는 제가 먼저 파혼하자는 소리를 못한게 짜증나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편한사이일수록 예의는 지켜야하고 특히나 저런 생리적인 부분은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오픈하는것은 상대방을 무시한다고 까지 생각이 듭니다 싫다고 하지말아달라고 하는데 더군다가 그런 생리적인 현상에대해 상대방에게 미안해한다던가 이런게 아니라 어쩔수없다라는 말로 어쩔수없는것이니까 너는 당연하게 이해하라는듯한 그사람의 태도가 더 화가 났습니다
이외에도 산속이긴 하지만 화장실을 5분전에 지나왔는데 너무 급해서 어쩔수 없다며 노상방뇨. 역시 산속이긴 했지만 산에서는 이렇게 해야한다며 편하게 뀌던 방귀들. 본인말로 그건 산이라는 특수한 환경이어서. 역시나 어쩔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제가 정말 숨막히는 사람이었다고 해도 이 파혼을 받아들일거고 계속 이렇게 숨막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봄봄|2017.07.25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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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채림이랑 이승환 결혼했을때, 채림이 '큰일 볼때는 집에서 못보고 참았다가 친정가서 본다'는 말을 듣고 저 부부 오래 못 가겠네...했어요. 어느정도 생리현상은 자연스러워야지 너무 그러면 상대가 불편해요. 그런데 님 남친은 너무 갔네요. 2년동안 안 하던걸 상견례 했다고 저렇게 대놓고 하다니~너무 교양없어요. 무슨 20년 살아온 부부도 아니고...나름 단계와 시간이 필요한건데...암튼 두분이 안맞는건 확실하네요.
- 베플남자으휴|2017.07.2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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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남자지만 본인도 보통 아니네. 안 맞으면 헤어지면 되고 어차피 파혼할 생각이었담서 뭐하러 구구절절 적었대? 그냥 혼자 우아하게 도도하게 살면 되겠구만.
- 베플ㅇㅇ|2017.07.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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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주장이 옳기는 한데요. 저렇게 핏대 세우고 더럽다 예의없다 사람 몰상식하단식으로 계속 부족한 사람으로 몰아부치는 화법이 숨막히는 거 같아요. 저도 과산화수소로 방 닦을만큼 위생 철저하고, 비위가 너무 약해서 저러는거 못참고 식사 멈출 정도인데요. 그렇다고 저렇게까지 신경질적으로 반응 안하거든요. 전부다 여러번 반복 안하고 한번씩 있었던 일 같은데 어린애 가르치듯이 그렇게까지 틈도 안주고 바락 뭐라고 안해도 알아들어요. 트름은 특히나 갑작스럽게 확 나왔나본데 그냥 뭐야~하고 웃으면 알아서 그쪽에서 아 미안 갑자기 나왔어 ㅋㅋ 뭐 이런 반응이 있을텐데 그때 조절 안되는 생리적인 현상이 나왔을때면 모를까 대놓고 하는건 남자로서 깨서 싫어 신경써줘~ 정도면 될텐데 트름하자마자 곧바로 더러워 예의없어 이러는 님도 예의 없는거예요. 예의없단 말은 상대한테 조심스럽게 해야하는말인데 님은 상대방 기분 생각을 안하고 말을 막 하는거같아요. 옳은말이라고 다 되는거 아니예요. 식사중에 이 쑤시는것과 창밖으로 빨대 버린 것 빼고, 집에서 드로즈만 입겠다, 차에서 트름 나올때가 있다 뭐 이정도는 누군가는 수용해줄 수도 있는 일이잖아요. 님은 수용 못해도요. 그렇다면 절대적인 나쁜짓이 아닌 성향 차이인건데 님도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지 완벽하게 님 구미에 맞출 순 없죠. 무엇보다 말을 좀 둥글게 하세요. 트름보다 단박에 넌 예의없어! 사사건건 해대는게 더 예의없어요.
- 베플ㅇㅇ|2017.07.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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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본인 짜증 많이 내는 성격은 고칠 생각 없어요? 글 보면 맘에 안드는 순간 곧장 예의없다 몰상식하다 더럽다 삿대질하고 상대가 완벽히 굴복할때까지 끝까지 가르치고 할말 다하고 짜증다내는 성격 같은데 그 성격은 안고쳐요? 남 단점 캐치는 기가막힌데 본인 단점은 모르나봐요 어쩌면 더 심각한 하자인데 ;
- 베플11|2017.07.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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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과함. 서로 그렇게 반대면 헤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