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자 난제 ... 휴....
잉여잉여잉...
|2017.07.26 09:45
조회 276 |추천 1
모바일로 쓰는거라서 맞춤법 띄어쓰기 고르지 못한 점
먼저 양해 구하고 시작할게요...
해외거주자 난제 독일편 읽고 , 호주편 읽으니까
갑자기 깊은 빡침이 슬슬 밀려와 몇 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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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로 갈게요)
난 28여자임.
올해 남친이랑 결혼하고 현재 미국LA 거주중임.
집안일하면서 슬슬 직장도 구할 겸 공부중임.
지난달 친구가 놀러옴. 10년지기 친구임.
친구 방문이 처음이기도 하고 와준다니까 고마웠음.
집에 여유 공간이 많아서 게스트룸 제공함.
그리고 커피 한잔 부터 아침, 점심, 저녁까지 다 사줌.
(이것저것 먹어봐야 한다고 남편이 그냥 다 사먹임)
총 기간 열흘동안.
(중간 2일동안 나랑 둘이서 산타모니카 간적이 있는데 그때는 둘이라서 번갈아가면서 삼.)
그게 다가 아님..
디즈니랜드 입장료 장난아님.. 인당 12만원 정도..
거기다가 먹는 음식까지 하면 ㅋㅋ 어후
본인이 디즈니랜드 가자고 선택해서 간건데
간지 몇시간 안되서 집에 가고싶다고 눈치 드럽게 주길래
울며 겨자 먹기로 집에 돌아옴... 돈아까워 죽을뻔
몇시간동안 40만원 씀 (남편돈)
미국 돌아다니는 내내 미국이 유럽에 비해서 구리다,
이쁜 사람 하나도 없다, 미국사람들 생긴게 병신 같다
패션도 진짜 촌스럽다.. 도대체 사람들이 왜 미국에서 살고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이럼.
(그 친구가 유럽 자주가고 프랑스 1년 거주 경험있음.)
여기서 살아온 내남편이나 앞으로 살 나는 뭐가 됨..
기분 나빠도 참음. 손님이니까, 친구니까.
라스베가스 가기로 한 날. 가서 클럽가기로 함. 신남ㅋ
근데 나나 남편이나 라스베가스 클럽을 잘모름.
그래서 본인 동의하에 남편 누나네 부부도 같이감.
(사람많으면 더 재미있을 거 같다고 본인이 얘기함)
남편 누나 부부가 정말 준비 많이 했음.
클럽 이곳저곳 알아보고,
친구가 즐길수 있는 액티비티 추천해주고..
스카이다이빙 하고싶다길래 예약해주고 데려다주고,
고든램지 버거 먹고 싶다길래 가서 사주고...
하지만 ...
첫날 첫끼로 고든램지 버거를 다먹자마자 뭐하고놀까
라는 말과 동시에 피곤하다고 숙소로 가겠다고 함..
(혼자가면 위험할까봐 어쩔수없이 다같이 움직임. )
그렇게 첫날 아무것도 안함...
(친구가 몸안좋다고 쉰다고 함.. 걍 우리끼리 구경)
둘째날 친구 스카이다이빙 후 힘들까봐 쉬고
로비에서 만나서 오늘같이 좀놀자 이러니까
몸 안좋고 피곤하다고 하루종일 자겠다고 함..
(그리고 혼자 선탠하고 칵테일 마심.. )
클럽은 무슨 클럽....
결국 2박3일내내 정.말 잠만 자다가 돌아옴.
남편이랑 누나가족은 많이 아프냐 괜찮냐 계속 물어보는데
수영하고 칵테일 마시고있다고 말이 안나옴..
그럼 '저녁밥이라도 같이 먹자, 맛있는거 사주겠다'
이러니까 이것마저도 거.절
하 ..............
그래도 방예약 해준 보람은 있음 (잘자서..)
남편이 친구 온다고 회사도 2일 off 냄.
가는곳마다 데려다주고 쇼핑한 짐 들어주고 ....
차가 타고 내리기 불편한 차라서 손 내밀어 주는데
(본인은 매너라고 배움) 친구가 나한테 와서
저러는거 이상하다 불편하다 안했으면 좋겠어 이럼.......
그래 싫을 수도 있지^^
남편이 34인데 탈모 진행중에 있음. (유전인듯)
본인이 굉장히 스트레스 받아하고 모발재배치? 하려고 함.
나한테도 '나보다도 니가 친구한테 창피할 텐데... 괜찮겠어?' 라고 물어봄.. 괜찮다고 토닥여줌.
근데 ,... 무슨 이야기 도중 친구가 나한테 뜬금포로
'야 니남편은 가서 머리 수술이나 하라고 해' 이럼....
순간 울컥해서 '야... 하지마 그런말' 이랬음.
쓰다보면 너무 많음.. ㅎ ㅏ..................
본인도 본인 나름대로 서운한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남편과 나의 애정표현 꼴보기싫어서 일부러 잤다느니,
(애정표현? 가끔 손잡고 남편이 머리 쓰다듬어 준게 다임. 여기 드럽게 더워서 붙어있을 수도 없음...)
앞으로 내가 직장 가면 받을 연봉 듣고
'헐..나보다 니가 더 잘벌겠네?' 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마지막 저녁식사때 까지도 '사람들이 왜 미국거리는지
모르겠다, 한국인이면 당연히 내나라 내땅에서 사는게
편하지' 이러면서 결혼으로 영주권 얻는게 무슨 감춰야
될 일인 마냥 본인 지인 빗대서 말하는데....
(결혼으로 영주권 취득이 오용 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음. 근데 나랑 남편 서로에 대한 마음은 ... 본인이 잘 암.)
친구니까 , 손님이니까 참았던거
마지막 이성 잡고 이야기함........
'이제 남편과 남편 가족은 내 가족이기도 하다.
니가 안좋게 말하는거 나도 서운하다.'
친구 왈 '아.. 의외다 .. 너도 서운하구나..' 이럼.....
휴....
10년 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가 맞나 싶음....
그리고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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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열흘동안 돈은 돈대로 엄청 쓰고, 노력은 노력대로 했는데 친구한테 욕 먹은 기분임......
남편은 눈치없어서 싫고 나는 미국에 살고 싶어 안달난......
원래 내년에 친구랑 둘이서 이탈리아를 가기로 함.
이탈리아고 뭐고 이제 다시는 볼일이 있으려나 싶음..
혼자서 주저리 주저리 써봄.....
절대 누군가를 초대할 일은 없을 것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