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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은 학교폭력 가해자 입니다. (방탈죄송합니다)

슬프당 |2017.07.30 14:38
조회 2,305 |추천 1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리고 싶어 자극적인 제목을 쓰게되어 죄송합니다.(방탈 죄송합니다. 첨에 10대 이야기에 올렸는데 댓글이 없어서 여기에 씁니다.)
먼저, 저는 이 글의 주인공의 언니이며 동생보다도 저와 엄마가 받은 스트레스와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후반으로 동생과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동생은 여자입니다.)
그래서 동생은 아직 중학생이고 저희 부모님은 동생을 아직도 어린아이로만 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저희 동생이 다니던 초등학교는 같은 학년 전교생이 같은 중학교로 배정되어 같이 진학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친했던 친구와도 사귀고 새로운 학교에서 오는 친구와도 사귀며 1학년을 보낸 후, 현 2학년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먼저, 제 동생은 겉으로는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이뻐보이고 싶어하고 친구들의 시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자기주장이 강하며 고집도 세고 성격도 저와 비슷하게 모난 구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고 제가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니 동생의 학교생활 모습은 모른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동생에게는 초등학생때부터 동생을 싫어하고 괴롭히던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그 학생은 동생에게 돈을 뺏기도 하고, 왕따를 시키기도 하고 하물며 중학생이 되어서도 친구들끼리 제 동생 욕을 하고 페이스북 쪽지로 욕을 보내기도 했다고 동생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걸 동생은 저희 부모님에겐 말하지 않았습니다.
(괴롭히던 애를 S라고 칭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S가 날 욕하고 다닌다, 걔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 정도만 말했고 저한테는 애들한테서 날 왕따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나이에 그런 따돌림이나 편나누기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니가 조금 더 양보하고 다른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그러고 난 뒤, 동생에게서 S는 흥미가 떨어지자 다른 아이들을 괴롭혔고 결국에는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출석100일 정지+심리치료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징계결과가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 사이에도 소문이 났고 저희 어머니도 S가 니 괴롭히던 애 맞냐고 그런애는 그럴 줄 알았다, 벌이다 등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건은 지금부터입니다.
그렇게 그 S라는 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조용히 학교생활을 하던 동생이 저와 함께 쇼핑을 하러 시내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동생에게 전화를 했고, 엄마는 방청소를 하지 않은 동생에게 혼을 냈습니다.
혼을 낸 내용은,
엄: 어떻게 학생이 되서 니 방 청소는 물론이거니와 교복하나도 제대로 두질 않느냐 그러고 쇼핑을하러 간다고 나가냐 교복도 제대로 정리 안하는게
동: 바빠서 그랬어 집에가서 정리할거야 그대로 둬
엄: 이게 몇번째냐 어? 학생이 젤 중요한게 교복이지 다른 옷 살 생각만 넌 맨날 하고 맨날 내가 돈주고 넌 옷만 몇벌을 사냐
동: 아 알겠다고 정리한다고
엄: 됐다 넌 집에 들어오지마 넌 S보다 못한애다

이게 동생과 엄마의 전화 내용인데, 저 엄마의 발언이 문제였습니다.
넌 S보다 못한애다 라는 말을 엄마는 욱해서 S가 학교에 문제가 있고 그런 나쁜걸 비교대상으로 찾다보니 비교를 하게 되었고, (이건 엄마가 잘못했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동생은 어떻게 엄마가 S와 비교를 하며, 나보고 S보다 못하다는 말을 할 수가 있냐며 그 내용을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말했습니다.

동: 얘들아 우리엄마가 나보고 방청소 제대로 안하고 교복 맘대로 뒀다고 S보다 못한애래
친1: 헐
친2: 헐 어머니
친3: 헉 심하셨다
동: 몰라 눈물 난다 언니랑 지금 밥먹는데 울거 같다
친2: 어떻게 S보다 못할 수가 있냐 그게 사람이가
친1: S보다 못한거면 바퀴벌레보다 못한거 아니가
동: 일단 먹고 생각해야 겠다. 먹고 죽을지말지 생각해야지

이렇게 동생이 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한게 전부입니다. 그 뒤로는 동생이 엄마한테 핸드폰도 뺏길까바 무서워서 카카오톡도 탈퇴하고 모든 SNS를 탈퇴했다고 합니다.(엄마가 동생이 SNS하는걸 너무 싫어하셔서 하지 않기로 각서도 썼기때문입니다.)
결국, 엄마와 동생은 집에 돌아와서 좋게 해결이 되었는데 문제는 저 카카오톡 방에서 S와 아직도 연락을 하는 친 3이 저 카톡 내용을 S에게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동생말로는 친 3은 착해서 악의없이 그랬을거다 라고 하는데 뒷담화가 나쁘긴 하지만 그래도 S가 출석정지니 해코지는 안하겠지 했더니
어느 날, 학교에서 엄마에게 동생이 학교폭력을 했으니 위원회가 열린다, 참석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학교폭력 내용은 바로 저 카카오톡 내용입니다.
S가 없는 카톡 방에서 S 욕을 했다는 건데
일단, 제 동생은 엄마에게 혼나고 비교받은 걸 친구에게 억울함을 토로한 것이고 S를 지칭하는 욕을 한 적이 없는데 학교폭력위원이 열린다고 하니 어이가 없지만
저희 집 입장에서는 그 아이도 기분 나쁠 수 있을 거 같다. 그래 동생이랑 엄마가 사과를 하자 해서
저희 엄마가 그 S 엄마에게 전화하여 30분동안 사과도 하고 문자도 보냈습니다.
그런데 S엄마가 나는 이런 사과 받을 수 없다하여 결국 학교에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고
결과는 서면사과입니다.
저희 엄마는 억울하고 동생도 이런게 학교폭력이면 자기는 S를 이미 몇번이고 더 학교폭력으로 신고했을거다 했지만, 결과가 결과인만큼 S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쓴건 S가 출석정지라서 입니다.)
그리고 사건이 2주 지난 지금
S의 엄마가 서면사과로는 말도 안된다며 교육청에 고발을 했습니다.
제 동생과 친구1을 특별교육명령을 받아야 한다며 학교폭력신고를 했습니다.
학교에서 급하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고 방학인데도 급하게 학교에 갔다가 이 사실을 안 제 동생은 충격에 휩싸여 있고
저와 저희 엄마는 같은 학교이고, 학교에서도 그렇게 큰 문제 아니니 좋게 넘어갈 거고 형식상, 절차상 열리는 위원회이다라는 말에
억울하지만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도 아무말도 안하고 사과도 했는데 이렇게 까지 되니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학교에서는 일단 신고된 상황이라서 위원회를 연거다.
교육청에서는 일단 신고를 받았으니 출석해서 발언을 해라.
이렇게만 말합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출석해서 진술해라고 하는데 제 동생은 이미 한번 열린 그 위원회에서 힘들게 그 학생에게 받은 상처를 포함 모든 이야기를 다 진술한 상황인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 힘이 들어합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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