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톡을 보고 즐거워 하는 이탈리아(피렌체)에서 요리를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렇게 부끄러움을 마다하고 글을 올리는 이유는 외국에 사시는 한국분들 분명 한 번쯤은
외국인에게 무시당하거나 기분상하는 일을 경험했을 거라 믿습니다!!!!
다시 말해서 참지 말고 바로바로 터트리자 !! 바로바로 할 말은 꼭 하자 !! 뭐 이런 뜻에서 글을 올립니다...
그래야 자꾸 외국인들이 우리 아시아 유학생들 무시안할테니깐요..하두 짬뽕들이 무시당하게
할 만한 짓을 이미 많이했지만...-_-
이번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물로 제가 사는 동네 "피렌체" 에서..)
그 날은 간만에 저녁에 근무를 안하는 날이어서 한참 제가 드라마 식객을 즐겨 보았던 때여서
인터넷이 안되었던 우리집의 가슴 아픈 현실때문에 그 날도 어김없이 아는 형네 집으로 식객을
보러 밤에(9시경?) 여자친구와 함께 형네집으로 걸어서 향하고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새로 생긴 젤라또집(아이스크림파는곳) 보여서 한번 맛이 어떤지 궁금해서 같이
컵에 하나씩 손에 들고 오순도순 맛있게 젤라또를 먹으면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우리 옆으로 차가 한대가 지나가는데 갑자기 우리 얼굴에 물 을 뿌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순간 이성을 잃고 완전 빡(?)이 돌았습니다..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들고 또 그날따라 그
크록스(부시가신고나온슬리퍼) 진한 노란색을 신고 물을 뿌리고 가는 차를 뛰어서(?진짜 겁나
게 뛰었습니다..ㅆㅂㅆㅂ거리며) 쫓아 갔습니다..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개쪽팔림(동양인이 반바지에 티하나 걸치고 노란색 슬리퍼 신고 아이스크림 들고 막 뛰어가는걸 그 길 주변 pub에 있던 사람들이 날 쳐다보면서 웃은 걸 생각하면 아무튼 그정도로 7H ㅃㄱ았었음,,,가뜩히나 똘아이들이 미친짓 이미 마니해서....-.-잘걸렸다 이놈들..)
그 길이 좁은데다가 항상 제가 출퇴근할때 다니는 길이라서 차들이 천천히 갈 수밖에 없는 길
이었습니다... 한 100m쯤 쫒아 뛰어갔는데.. 차가 멈추 더군요 그래서 저는 기회다 싶어서 잽싸
게 운전자쪽 차문 손잡이를 잡고 내리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미친건지 갑자기 앞으로 나가더군요...
저는 차문을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한마디로 질질 끌려갔음...
제가 계속 차문을 놓지 않으니깐 한 30M 쯤 가더니 세우더니 딱 내리는 겁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하는말 " Che cazzo vuoi? " "너 모야 ㅈㄱ은 ㅅㄲ야?"
(근데 내린 운전자 놈이 덩치가 너무 크더군요 ㅠ.ㅠ)
어쨌는 저는 이미 너무 흥분한 상태라 말했습니다 "che cazzo hai fatto??perche mi hai butatto l'acqua??" "ㅆㅂㄴ아 왜 나한테 물뿌려??"
그러자 황당하게 그 놈이 하는말 "Scherzavo" "장난이야"
완전 미친놈이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뿌린건 그놈이 아니라 그 조수석에 탄 딴이태리 놈이었습니다..
결국엔 제가 사과라도 꼭 받아야겠다 싶어서 사과하라고 했더니 사과를 하긴 하는데 또 욕하면서 사과를 하던군요..그 찰나에 제 여자친구가 도착해서 물었습니다...
"야 너네 모 뿌린거야"
"물이야 물 ㅆㅂ(욕은 계속 나옴)"
"물"인지 아닌지 보자구 하니깐 물총 을 딱 보여주는 겁니다 (ㅡ_ㅡ;;)
미친x들...
그리고 그 물총을 제 여친이 들고 그 놈들한테 뿌리니깐 다시 또 제여친한테 물을 뿌리더군요..
완전 난리도 아니었습니다...제 여친은 들고있던 아이스크림 그놈들 차안에 집어 던지고..
뒤에서 차들은 쭈~욱 밀려서 빵빵 거리고 사람들 다 모여서 구경하고...
그러자 이ㅅㄲ들이 가려고 하는겁니다 ..전 사과를 제대로 받아갸겠는데(?)..
못가게 하기 위해 전 다시 차 문에 매달렸습니다 (--;;) 할 수있는게 이거밖에...
그리고 소리쳤습니다 "mi chiama la polizia"
"경찰 좀 불러주세요"
젠장 구경만 하구 아무도 안불릅디다...정말 굴욕적이더군요...
결국 어떤 건장한 아저씨가 오셔서 일 더커기전에 그만들 하라고 해서 결국 그렇게 그 똘아이들은 가고 저는 슬리퍼를 질질 끌고 돌아섰지만...
너무 너무 속상하고 분하더군요...이런 일 겪을려고 여기 이나라에 있는게 아닌데...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생각하니깐 또 열받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태리뿐만 아니라 유학생활 하시는 분들 !!
참지 맙시다..바로바로 대처해야 표현해야 나중에 후세에 오는 한국유학생들이 아니 아시아권
유학생들이 더 편한 유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글재주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