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남자친구와 사귄지 6개월정도 됐고
집안사정때문에 모은 재산 8천만원을 집에 보태게 됐어요.
그러고나니 월세 내고 교통비 식사비 보험료 등 나가면 7만원정도 남거나 마이너스에요..
데이트비용 내는것이 부담스러워 일주일에 한번 보려고하는데
본인이 괜찮다면서 능력되는 사람이 사면 된다고 밥을 사고 영화비를 내더라고요
그게 한달가량 됐네요..
편의점 데이트가 좋다면서 라면이나 김밥집가서 4000원미만으로 시키곤 했죠..
머리털 나고 요리 처음해봤고 요리는 잘 못하지만 미안해서 해주려고 집에 있는거나 남은 생활비로 원하는걸 만들어주려했어요
처음엔 엉망이어도 맛있다더니.
점점 손도 안대고 나가서 밥을 사오더라고요...
점점 내가 얼마썼고, 만나면 니가 살꺼야? 진지한 대화중에 폰을 보고있고요....
그래서 직장을 옮겼어요.
경력 인정해주고 급여가 센 곳으로 옮겼는데 너무나도 힘이들더라고요
온갖 텃새와 왜 오자마자 쟤는 인정해서 급여받냐는 등등 입밖으로 꺼내지 않은 말들에 대한 구설수..
매일같이 반복되는 하루 14시간 근무.
전 이사람과 미래를 꿈꾸기에 어딜 가도 안힘들수는 없으니까 견디다 보니 승진을 눈앞에 두고있네요
이제야 조금 무엇을 해줄 수 있고,그간 산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할 수 있게 되어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들고 같이 카페에 갔는데
사건이 터졌네요.
핸드폰 올려놓고 카톡 공개하던 사람이 자꾸 알림이 울리면 뒤집는거에요.
이전에 한번 형들이 돈 주고 여자와 자는곳을 가자고 한걸 봤는데 그사람이 씻으러간사이에 알림이 울리더군요.
톡 내용보기로 뜬 메시지는 꼬시던 형이었고 좋지않냐 잘하지? 이러는겁니다.
내게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사람에 대한 믿음이 강했죠 그럴리 없다.
아닐거다. 부정했죠.
잊으려 노력했고 확실치않으니, 덮어두려 노력했어요..
요근래 마음이 불안하고 얹힌듯한 무슨일이 일어날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이게 웬걸......
이번엔 다른거네요..
처음으로 폰을 확인했는데
맨위의 단톡방이 계속 울리더라고요.
눌렀죠.
예 판도라의 상자는 제가 열었네요......
차마.. 더이상 스크롤을 할 수 없을만큼 수치스럽고 모욕적이었어요
본인이 말하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걔 잘대주면 더 먹고 버려.ㅋㅋ 거지근성있나보네 돈뜯어내는 김치년. 꽃뱀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
_같이 생겨서 너 돈쓰게 하는것도 능력이라며..
니 돈 더 뜯어쳐먹을라고 붙잡은거다.
이러더라고요.
이제 놀랍지도 않고, 또야.. 지친다.. 이런 마음으로 그 사람을 봤는데 울고있는것도 말해서 알아차릴만큼 사고가 정지한것 같았어요.
확인차 물었어요..
이거에 대해 설명 할 수 있냐고.
아니라고 왜 남의 폰 보냐고 너는 보여줄 수 있냐며 더 화를 내며 제가 쓰레기 맞다고 친구를 감싸네요..
친구들이 조장하더라고요.
헤어지라고 __랑.
그 일이 있은지 3주가 되가는 지금도 분노에 차네요.. 너무 황당해서 머리를 쥐어짜서 계산했죠. 생각나는거+5만원으로 그사람이랑 뭘했는지.
놀랍게도 30만원이 안되네요.
너무 화가나서 면상에 30만원 던졌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절 사랑한다며 줬던 물건을 다 택배로 보냈는데 이게 무슨 마음인지.
계속 아리고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