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
글이 길어요 긴 글 싫어하시는 분은 요약만이라도 보시고 제발 조언 좀 부탁드려요 ..
오늘 대질심문을 하고 오는 길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두서없이 써내리는 점 이해 부탁드릴게요.. 성추행 말로만 들어봤지 진짜 당사자가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마음이실 거라 생각해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상대방은 유명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구요 1년전쯤 친구의 소개로 단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인줄로만 알고 지내던 지인이였습니다 그냥 지인으로써 한두달에 한번 정도 다 같이 식사 겸 술자리를 가졌었고 그때마다 택시를 태워 보내주셨습니다 나이차이는 있었지만 악수 외의 별다른 스킨쉽도 오가지 않았으며, 남녀사이의 대화가 오간적도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둘이 만난 적 또한 없었는데..그 날 눈치를 챘어야 했던 거겠죠..
문제의 그 날 처음으로 단 둘이 보았습니다. 역삼동의 한 일식집이였고 마주보고 앉은 상태였습니다.원래 술을 과도하게 권유하시는 분이 아니셨는데 그날따라 유독 많이 권하시더군요 게다가 양주를 가지고 오셨어요 그 곳 셰프가 자기 아는 후배라며 소개 시켜주시곤 자꾸 둘이 짠하라고 하시길래 취기가 올라 반만 마셨더니 ㅇㅇ(본인이름)야 뭐야 술 남기는거야? 라시는 말 등으로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유도하셨습니다 짐작 하셨겠지만 저 또한 배우를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이 사건을 기회로 여겼겠지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는 지도 모를 만큼 친한 상태는 아니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 옆으로 오시더니 서울 생활 힘들지? 라는 둥의 격려말씀을 하시면서 안으시더라구요 그래도 그럴 사람이 아닌데 하며 믿은 제 잘못이였습니다 1년간 지켜보며 정말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과민반응하는 건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약간 얼굴로 뽀뽀?하시는 느낌이 들어 얼굴을 피했는데 그 순간 누군가 문을 열었다가 닫았어요 그리고 항상 택시 태워 보내주시던 분이 집에 태워다 주시겠다더군요 의심없이 알겠다고 하고 집 앞까지 갔는데 이사한지 얼마 안된 제 집을 구경하고 싶다셔서 같이 들어가서 집 구경을 시켜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땐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어요.. 살아생전 그 정도의 술은 처음 먹어봤기 때문에 필름은 끊기지 않았지만 제 몸을 마음대로 가눌 수 있는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여기가 저희집이에요 이런 말을 1-2분정도 하다 너무 어지럽고 죽을 것 같아서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고 뒤돌아 바로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동영상 촬영음이 몇차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눈을 뜨니 제 음부를 만지시며 촬영을 하고 있었어요 너무 놀래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하니 ㅇㅇ야 니가 너무 예뻐서 그랬어 미안해 미안해 지울께 지울께 라고 하시며 핸드폰을 계속 숨기셔서 실랑이를 하다 제가 가방을 챙겨 집을 나왔습니다 그렇게 취한 와중에도 너무 놀래 나와서 친한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성추행을 당했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다음 날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취기에 거짓을 말한것은 아니였다는 겁니다..그리고나서 그 분에게 전화와 사과문자가 왔어요 ..제가 너무 사람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어 그 벌인거 같아요.. 너무 착하게 다가와주셨기에 이성적인 감정없이 그냥 모임 식으로만 만났었어요..
-지금부터가 본론입니다 긴 글 싫어하시는 분은 이 부분만이라도 봐주세요..
그렇게 이 분은 강제 추행 및 동영상 촬영을 하셨고 문자 증거 또한 남아 있습니다. 미안하다, 동영상 유출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만나달라 등의 문자입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무서웠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시간을 벌어줬던거 같아요 그 사람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내일까지 답해달라셨지만 그 이후로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 분 친구분께 연락해보고 고소를 하며 알아낸 것이 출장을 가셨다더군요 내일까지 답 달라시던 분이 그 내일에요. 연락이 되지 않았던건 핸드폰을 분실했었다고 하네요 정말일까요? 게다가 지금 전혀 인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당당하신 분이 첫 조사때부터 유명한 법무법인의 변호사를 선임해 자기는 그런적이 없다며 오히려 제가 먼저 옷을 벗었다고 합니다 모든 걸 맹세코 떳떳합니다. 전 절대 그런적이 없어요 문자도 제가 왜 그랬냐고 앞으로 불안해서 어떻게 사냐고 하는 말에 맞춰주려고 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저를 두고 '썸'이라고 칭했더군요 썸은 원래 둘이 하는 게 아니라 혼자도 가능한건가요? 단 둘이 만난적도 없고 한달에 한두달 안부차 연락한게 끝이에요 제게 이름과 나이도 속였던 거더라구요.. 알고보니 저희 아버지와 2살 차이였습니다 그런데 썸이라니요? 나이차이를 욕하는 게 아닙니다 썸인 사람에게 나이와 이름도 속이나요? 정확한 이름조차 모르는 사이가 썸이 될 수 있는건가요? 이제는 하다하다 제가 먼저 꼬셨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오피스텔 CCTV에는 제가 들어가라고 권유한 것처럼 찍혔더라구요 진짜 자살을 해서라도 제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이렇게 억울하게 제 꿈을 포기하는 것도 가슴이 찢어집니다
조사를 하며 알게됬어요 이 사람이 말만 하면 아는 유명 소속사 대표라는 것을요 본명을 알고 검색해 본 후 깜짝 놀랐습니다 엘리트 집안의 유명 소속사 대표.. 제가 이길 수 있는 싸움일까요? 진실을 가지고도 돈에 질 수 밖에 없을까봐 두렵습니다 돈으로 안되는 게 없는 세상이라 제 진실이 다 알면서도 거짓이 되버릴까봐,제가 가해자가 되버릴까봐요 변호사까지 선임하신걸 보니 작정하고 오신거 같아요 너무 무섭습니다 일이 일어난 후 스트레스성 복통에 주변사람들이 알게 될까 무서워서 숨어 지내며 할 수 있는 일은 우는 일밖에 없었어요 그 분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출장도 잘 다니시는 그 동안에요 머무 억울합니다 전 한낱 어린 학생일 뿐인데.. 법 쪽에 관련 있으신 분 사람 하나 구제한다 생각해주시고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평생 이 기억에 갇혀 사는 것도 모자라 가해자로 살게 된다면 전 더 이상 살아갈 힘이 없을 거 같아요 충분히 힘들었고 버티기가 힘이 듭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