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참담하네요.
한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의견만으로 이렇게 최악의 고용주로 전락할 수 있구나 싶습니다.
그럼 이 친구를 아르바이트로 고용한 사람의 입장도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해서요. 펜션 일이라는 게 시간의 모호성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1~2시간 쉬려고 하다가도 객실에서 타올을 더 갖다 달라거나, 숯불을 더 넣어 달라고 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시키게 되거든요.
그러면 온전히 1시간 쉬고 싶은데 10분 정도 다른 일을 하러 달려 가야해 온전히 잘 쉬었다고 하기는 모호한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16시간 일을 시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우리 직원들이나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각각 본인들이 책임져야 할 일을 맡기곤 합니다.
한 친구는 숯불 피우는 일을 전담하고 한 친구는 세탁물 집고 빼는 일을 시키고, 다른 한 사람은 외곽의 담배 꽁초 줍는 것과 수영장 청소 이런 식으로요.
이 친구는 7월과 8월 성수기 기간 동안 일하기로 근로 계약서를 쓰고 일을 7월 1일부터 일을 시작한 친구입니다. 세탁물을 세탁기에 집어넣고 빼는 일을 맡겼던 모양입니다.
한번은 세탁실에서 10시 넘은 시간에 의자에 걸터앉아 세탁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앉아 있더군요2,3번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뭐하러 시간(타이머 작동) 맞춰 나와서 꺼내면 되지. 더운데 숙소에 있지 여기서 뭐해요?” 이렇게 뭐라고 나무라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괜찮아요.” 그러더군요. 여기가 편하다면서.
그때 이 친구는 핸드폰으로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 있는 숙소보다 그냥 세탁실에서 조용히 게임하고 싶어서 그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 다음부터는 아무런 말을 안했구요.
제가 직원들 먹을 음식을 준비하거나, 까페 옆 테라스에서 쉬고 있을 때 이 친구는 핸드폰으로 항상 게임을 해서 게임을 즐기는 친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게임 때문에 일을 소홀히 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숙소에서 쉬고 있다 빨래 끝나는 시간에 맞춰 나와 세탁물을 꺼내면 되는 걸, 그냥 본인이 게임하면서 빨래 지켜보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세탁 넣고 빼는 일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한마디라도 했다면 다른 직원과 일을 바꿔 줬을 겁니다.
객실 청소를 하는 것 빼고는 세탁기에 빨래 넣고 빼는 일이 전부였거든요.
7월 31일 이 친구가 나가는 동안, 한 번도 이 일이 힘들다거나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거나 그런 컴플레인을 한번도 한적이 없었고, 빨래 넣고 빼는 일이
그렇게 커다란 노동 착취인가요?
그리고 이 친구가 숙소라고 올린 그 곳은 우리 회의실 (세미나실, 45평)입니다.이 친구가 올린 것처럼 좁은 공간 아닙니다. 24시간 에어컨 가동해도 크게 뭐라한 적 없습니다.
시스템 에어컨과 냉장고 남, 여 화장실 (샤워실 겸용)2개가 있는 룸입니다.
우리의 경우 매트리스 패드와 이불피를 매일매일 빨기에 장마철에는 지금 가지고 있는 건조기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 제습기가 있는 그곳에 빨래를 널었을 뿐입니다.
다른 곳처럼 냉, 온방이 안되는 컨테이너 박스에 재운 것도 아닌데 우리 직원들 숙소가 뭐가 문제 인가요?
객실 손님들 이불피가 덜 말라 제습기 있는 그 넓은 세미나실에 널어놓은 게 그렇게 큰 잘못인지요?
이곳이 이 친구들이 잠을 잔 세미나실입니다. 세탁실 골방에서 재우다뇨, 저희 세탁실은 아예 창고같은 곳이라서 사람이 잠을자기에는 불가능 한곳입니다.
이곳이 저희 세탁실입니다,
이곳들이 저희 직원들이 지냈던 세미나실 입니다.
이 친구가 지냈던 7월 한달 예약 사항을 봤습니다. 고작 4~5개 객실 예약됐던 때가 7월의 반을 넘더군요.
그러면 그런 날은 고작 3~4시간 정도 일하면 할 일이 없습니다. 세탁물이 나오면 4,5개 이불피와 패드가 전부고 그 세탁물은 청소하는 동안 돌리면 다 끝나거든요.
그럼 하루 종일 본 일들 하고 싶은 일 하면 됩니다. 다만 저도 사업체를 운영하는 고용주이기에 이렇게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것을 감안해서 주말 연휴 더 일시키는 것은 맞구요.
제가 가장 섭섭한 것은 내 아들 같기에 저녁에 삼겹살이나 제육볶음, 백숙, 불고기, 스파게티 등 될 수 있으면 입맛에 맞는 음식해 주려고 노력했구요, 자주는 아니었지만 시간 날때는 고깃집이나 백숙 집에 가서 외식도 시켜 줬습니다. 이 친구가 지난 한달 동안 일하는 시간에 불만이 있었거나, 하는 일이 힘들다고 하는 얘기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7월31일 저녁 잘 먹고 갑자기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온다는 겁니다.말인즉, 저녁 11시까지 빨래 시켜서 화가 많이 났다구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이제 8월 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힘들어 질 것 같으니까 갑자기 근로 시간 핑계를 대고 도망가는 구나 싶더라구요.
정말 이 친구가 한번이라도 힘들다거나 일하는 것을 조정해 달라고 하면 시급을 올려 주거나,
(계약은 7* 6,800= 47,600으로 근로계약서 작성했습니다. 별도 조항에는 더 초과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그때그때마다 적어서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구요.)
쉬는 시간을 조정해 주었을 겁니다.
먹튀도 아니고 내일이 성수기 시작하는 바로 앞날인데 그동안 한마디 컨플레인도 없다가 저녁 잘먹고 근로 시간 운운하며 엄마, 아빠가 뭐라해서 집 가겠다고 하면 제 입장으로는 성수기 나기 싫어 도망가는 것 뿐이 안보이더라구요.
부모 입장에서는 11시까지 세탁 보고 있다고 하면 화가 나지요.하지만 우리의 지시는 숙소에서 쉬다가 수건 돌아간 것 빼 내고 잠들라는 거였는데 그게 그렇게 큰 노동 착취인지요?
외국인 노동자 한분도 이 친구가 나가고 난 뒤 번역기로 나이가 어리다고 하지만 너무 책임감이 없다고 많이 욕하더군요.
이건 경우가 아닙니다. 저 역시 이 친구 또래의 아들이 있어 성수기를 나는 친구들에게는 꼭 40, 50만원 정도 더 챙겨 줍니다.
그렇게 아들같은 학생들 등골 빼먹는 그런 몰상식한 고용주 아닙니다.
한번 묻고 싶네요.
7월 한 달 있으면서 숙소가 마음에 안들고, 세탁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으면 이런 게 불만입니다라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왜 하지 않은 건지?
정말 불만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성수기 앞두고 그만 두는 거 미안해서 집에 과장되게 얘기한 건지?
그래서 한달동안 지냈고 저녁 밥상을 함께한 사람으로 7월 31일 바로 엄마, 아빠 차 끌고 오기 바로 코앞 저녁 8시쯤 얘기하고 짐싸들고 떠나는게 옮은 행동이었는지요?
근로계약서와 계약에 대해 말해보자면, 근로 계약 기간은 이 친구 본인이 적은 겁니다. 8월 20일까지 있는다고 했구요.
휴일은 원래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옆 특약 사항에 7월-8월 성수기의 휴일은 9월에 일괄 처리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월 150에 계약을 했구요. 이 친구는 31일 있어서 떠난 바로 다음날인 8월1일 1,550,000 통장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뒤통수 치지 않고 성수기를 같이 보냈거나, 아니면 일이 힘들어 다른 사람을 구할 때까지 있어 달라고 했던 부탁만이라도 들어 줬다면 이 급여보다 더 많은 돈을 챙겨 주었을 겁니다.
저녁까지 잘 먹고 나가기 1시간 전에 집 가겠다고 하는 친구에게 누가 더 돈을 챙겨 주고 싶을까요?
실장으로 있는 우리 남편 이 친구에게 손님들 짐 들어 주고 오라고 시켰고, 그럴때마다 고생했다고 만원씩 본인이 팀 준 건만 10만원 가까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10. 이외 특약 사항에 근로자는 매일 일일 근무 상화부와 근로 시간, 내역을 기재하여 사업주에게 확인을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때 계약서를 쓸 시점에 더 이상 일한 것 같으면 적어 내면 더 주겠다고 분명히 얘기 했구요.
하지만, 이 친구가 나가기 1시간 전까지도 아무 얘기 없다가 부모님 차가 올때쯤 세탁 늦게까지 했다고 얘기하더군요.
한달 동안 아무 얘기 없다가 집에 갈 시점에서 하는 핑계로 뿐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로자가 업부 수행을 제대로 못해 사업주에게 손해를 입히면 민, 형사상의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 이 친구가 떠나고 난 뒤 갑자기 일력이 빠져서 8월1일부터 현재까지 4명이 정신없이 성수기를 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2명의 인원은 인력 사무실에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근로계약서 + 알바비 입금한 사진 첨부합니다.판단은 판 유저님들에게 맏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