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빠 동생들 안녕!
맨날 읽기만하다가 나에게있었던 멘탈붕괴 사건을 들려주고싶어서 글을써봐요
편하게 읽으시라고 음슴체로!
때는 약 15년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감
방학때를 이용하여 운전면허를 따자고 결심했음
그날은 서있기만해도 땀이 줄줄흐르는 아주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하필 그 더운날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이있었음
한번에 붙어야한다는 부담감에 긴장 백배로 시험을봤는데 실선에서 유턴하다가 똑 떨어진게 아니겠음???
학원선생님들도 운전 왜이렇게 잘하냐고 원래 운전했던 사람아니냐며 칭찬일색이었는데 도대체 왜!!
이 더운날에 시험을 다시봐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감.
시험도 떨어지고 우울하고 남자친구나 만나서 스트레스풀자 생각하고 연락했는데 자기네 동네로 오라는거임
원래 더위에 취약한 체질이라 찌는듯한 더위에 거기까지 가는건 무리라고 생각했으나 시간도많고 딱히 할일도없어서 일산에서 성남으로 넘어감.
남친 만나서 놀다가 집에갈때가 문제였음.
만나러갈땐 그럭저럭 갔는데 집에 돌아오는게 무슨 장거리 여행도 아니고 넘 멀어서 출발하기전부터 지쳤음.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가고있는데 힐까지 신어서 너무 힘들고 지치는게 아니겠음?
앞에 앉아있는사람보고 나좀 앉아야겠으니 일어나라고 하고싶고 괜히 앉아있는사람들이 미웠음.
누가 일어나나 자리탐색을 하며 가고있는데 다들 일어날 기미가 안보여 좌석 맨끝 기둥에 기대서 가고있었음.
3호선 안국을 지나쳐 독립문을 향해 가고있는데 갑자기 눈앞이 샛노래 지는게 아니겠음???
순간 잘못되고있음을 짐작하고 손잡이를 꽉 잡았는데 이젠 귀가 안들리는거임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눈앞이 갑자기 안보이고 귀가 안들리면서 사람들 소리가 점점 작아지는거임.
어지러워서 쓰러질것 같은데 속으로 '침착해져야해'를 외침!
지하철 출입문에서서 양손을 유리에대고 그대로 미끄러져 무릎을 쿵하고 주져앉음.
속으로 어 나 왜이러지 왜이러지 이러고있는데 좌석끝에 앉아있는 아주머니가 벌떡일어나면서 여기 앉으라고했음.
몸을 움직일수가없고 대꾸할 힘도없어서 그대로 엎드려있었음.
근데 갑자기 너무 갑자기.... 의도치않게 방귀가 나오는거임
정말 오토바이 모터소리처럼... 엎드린 상태로 방귀를 내뿜고있었음. 부릉부릉 시동거는 것처럼 아주 난리가났음 .
세상에 방귀가 그렇게 안멈추고 나오는게 신기할 정도였음
젊은 여자가 지하철에서 엎드려서 방귀를 미친듯이 뀌고있으니 주변 사람들도 모두 놀래서 쳐다보는데 그런건 신경도 안쓰임.
이대로 방귀를 뀌면서 죽는건가 싶어서 내려서 119에 신고해야겠다 생각하는데 몸이 안움직이는 거임.
사람들도 젊은여자가 엎드려서 방귀를 껴대니 놀랜건지 아무도 도움을 안주는거임
그상태로 거의 기어내리다시피 내려서 간신히 몸을 가누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뒤틀리는거임 ㅠ
이건 또 뭐지 싶은데 배를 누가 쑤시고 쥐어짜는것처럼 뒤틀리기 시작하더니 구토증상까지 보여서 너무 놀랬음 내가 이렇게 갑자기 죽는건가싶고 그 짧은시간동안 별별 생각이 다 드는거임.
일단 화장실을 가야할것같아서 찾고있는데 독립문역 화장실이 구석에 숨어있어서 왔다갔다해도 못찾겠는거임 아마 그당시 제정신이 아니라서 더 눈에 안들어왔나봄.
화장실에 무사히 도착해서 들어가는 입구에비친 내모습을 봤는데 세상에 온몸이 시커멓고 얼굴에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온게 아니겠음. 저승사자가 거울속에 있는것 같았음.
금방이라도 쏟을것같은 느낌에 화장실로 들어가서 옷내림과 동시에 앉아서 볼일을 봄 아마 0.1초사이에 모든게 이루어졌을거임.
앉자마자 방귀와 큰거를 쏟았는데 변기가 깨지는 소리가 날정도로 큰소리여서 나조차도 너무 놀랐음. 더 놀란건 볼일을 다 보고일어났는데 양이 어마무시해서 조금만 더 차오르면 엉덩이에 닿을정도로 쏟아부었음. 신기하게 아무리많이싸도 변기가 넘칠정도로 싼것도 처음이거니와 그렇게 차올를수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음
그렇게 마무리하고 나와서 거울을보니 이번엔 왠 백지장처럼 하얀 처녀귀신이 서있는거임.
얼굴이 허옇게 질려서 온몸에 기가 빠져나간게 보였음 실제로도 서있을 힘조차없어서 간신히 간신히 집까지가서 쓰러짐. 집도착하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바로 쓰러졌던 기억이남.
아직도 궁금한게 그날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그런일이 생긴게 평소 변비때문에이었는지 아님 남자친구앞에서 방귀를 너무 참아서 가스가차서 폭발한건지 모르겠음.
난 방귀를 참아서 생긴일이라 생각하고 그날 이후로 절대 방귀 안참음. 길 다니면서도 뿡뿡뀌고 못뀔상황이면 화장실 가서라도 뀌고나옴.
이글 읽는 분들도 방귀참지마세요!!
15년전 지하철 3호선에서 방귀를 뿜던 내모습을 기억하고있는 사람이 있을까? 정말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
그당시엔 챙피한 생각이 안들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가끔 끔찍할때가있지 ㅎㅎ
음...
어떻게 끝맺음해야하지?? 모두들 남은하루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