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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때문에 정말 힘들어요...

고삼쓰니 |2017.08.13 01:57
조회 175 |추천 0
안녕하세요 고삼인 여학생입니다

네이트판은 처음이라 막상 써야하니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남들이 보는 우리 아빠는 자상하고 친절한 사람이에요 아빠가

못해주시는건 아닌데 집에서는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이 있으세요

고2때까지는 아빠랑 다툼이 많이 있었는데 고3이 되니깐 아빠랑

볼 시간이 없어서인지 다툴일이 별로 없었어요(아빠는 제가 아빠

한테 다툰다, 싸운다 라는 말을 싫어해요 아이가 어디서 어른한테

그런 용어를 쓰냐고 ;; 무조건 일방적으로 혼났다는 말만 써래요;;;;)
그리고 중학생 1학년인 동생이 있는데 우리집안이 대체로 키가 작

아서 동생이라도 쑥쑥 먹고 운동 열심히해서 키컸으면 하는 바람

에 동생한테 맛있는것도 많이 먹이려하고 학교가 집 앞이라 고3인

데도 6월달까지는 야자시간 쉬는시간에 나와서 밥도 차려줬어요

(엄마가 집안일과 직장때문에 피곤해해서 집에와도 밥을 잘 안차

려주거나 차려줘도 김치만 내놓아요)

그리고 평소에 아빠가 동생 줄넘기를 시키는데 저희 집이 2층이라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얘기도 잘들리는데 엊그제 동생이 줄넘기

를 하고 왔다는데 줄넘기하는 기척도 안났거든요 동생이 할때는

그 줄넘기 탁탁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번엔 동생이 하는 쪽으로 밖

에 귀를 대도 아무 소리도 안나는거예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저

번에 제가 학교 끝나는 길에 봤을때도 그냥 앉아있었음)

그래서 동생한테 "너 왜 줄넘기 안하냐??? " 라고 동생이 사실대로

말할때까지 부추겼는데 동생이 갑자기 울면서 "했다고오오옥" 라

면서 소리지르는거예요

근데 그때 왜이렇게 오바하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빠가 오시더니

동생보다 "나가있어" 이러더니 제 뺨을 때리면서 "니가 뭔데 동생

을 때려 동생을 왜때려" 라고 소리치는거예요 근데 그땐 어이도없

고 맞은 이유도 모르겠어서 눈물도 안나오는..?ㅋㅋ 어안이 어벙벙

해서 " 안때렸는데요;;;;" 하니깐 갑자기 제 방 보고는 책상에 있는

것들 바닥으로 다 던지고 서랍에 어지러져있는것들 다 제쪽으로

던지면서 "치워 치워라고!!!!!! 니 방이나 잘치우지 이 싸가지없는

년이"하길래 전 속으로 이갈면서 바닥에 던진것들을 다 치우고있

었는데 제 표정이나 이가는걸 봤는지 " 이싸가지없는년아 니가 이

를 악물어?? 표정을 그따위로 해??" 하면서 서랍에 있는 책들을 다
저한테 던지는거예요

속으론 진짜 아빠 원망하면서 고삼인데 예민할시기에 이래도되는

거냐고 혼자 울었어요 그때 진짜 커선 이집 발도 들이지 않겠다

생각하면서 두시간동안 울면서 치우다가 아빠가 던진 물건들중에

커터칼이랑 테이프 겉에 플라스틱들이 다 깨져있어서 수능도 몇일

도 안남았는데 그냥 진짜 이걸로 죽어버리고싶다라고 생각했어요

한시간 후쯤 아빠가 제 우는 모습 보더니 "아구 속상했어 아구....아

구..... "이러면서 안아주는데 원망스러워서 다 피했어요 근데 방 나

가면서 "니가 잘못한것도 생각해야지"이러면서 나가는거예요 ;; 그

리고 그날 밤 다같이 있는곳에서 엄마가 웃긴말해서 갑자기 풀리

긴했는데 어제 독서실 끝나고 아빠가 데리러와서 기분좋게 대화

하다가 제가 얘기를 꺼냈어요 "아빠 동생OO 자? 이놈시키 내가 요

즘 너무 많이 혼내가지구" 이랬더니 아빠가 왜그렇게 동생한테 못

살게 구는거냐고 하길래 "못살게 하긴!!! 오히려 아빠가 나를 더 못

살게해 !!!!" 이러니깐 "아빠는 니가 지켰으면하는것부터 했으면해

니방이나 잘치울것이지 왜 니가 부모도 아니면서 동생한테 뭐라

해? 부모가 할일을 니가 나서서 하지마 " 이러는 거예요 생색내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서 제가 어렸을때부터 남동생 샤워도 다

시키고 밥도 차려주고 저는 엄마아빠만큼 동생한테 돈을 투자하지

않은것 뿐이지 웬만한건 다 애정을 부었어요

근데 동생한테 뭐라하는건 죽어도 못보더라고요 항상 "니방치우

는거나 먼저해 너는 아직 아이잖아 나는 어른이고 . 어른이 아이한

테 뭐라해도되지만 니가 뭐라고 동생한테 그런말을해 "이러길래

그래서 제가 " 저도 나가기전에 제방 치울시간있으면 치우고 나가

요 " 이랬더니 너지금 나한테 혼나고있는건데 왜 자꾸 말대꾸를 하

녜서 이게 무슨 말대꾸냐고 그냥 제 생각이라했더니 넌 지금 아이

인데 어른말에 대꾸하냐면서 니가 지금 그게 어른을 대하는 태도

냐면서 왜 자꾸 말대꾸를 하녜요 평소에 자기가 너무 편하게 대해

준것같다고 불편하게 해볼까???? 어?????? 라길래 불편한게 뭔데

요?? 하니깐 니가 지금 말대꾸를 하는게 내가 너무편하게 해서 그

런거라면서 "이게 안되겠네 싸가지없는년이... 이싸가지없는년아"

이러는 거예요 ㅜㅜ 저희 엄마는 저랑 편한사이를 좋아해서 엄마

한테 (엄마이름을 미미라할게요 )" 미미쒸"이러면 엄마가 좋아하

거든요?? 친구들이 이걸 안좋게 보길래 엄마한테 말했더니 "니가

나한테 하는건데 왜 걔네가 뭐라하냐??? 그럼 너도 그냥 집에서만

해 ~~" 이런식이여서 제가 아빠한테도 "땡땡씌~~~"이랬는데 까분

다고 싫어해서 그이후론 안했어요 근데 갑자기 엄마얘기 꺼내면서

니가 엄마 이름 부르는게 어른을 대하는 태도녜서 제가 " 엄마는

이런 말투 좋아하는데요 아빠는 이런거 싫어하니깐 아빠한텐 안하

잖아요 " 이러니깐 내가 너 의식주 다 책임져주고 다 지원해주는데

감사한 마음이 없다는 말과 평소에 너무 편하게 대해줬다라는 말

들을 반복하는거예요 제가 감사한마음은 항상 가지고있다했더니

그걸 어떻게 가지고 있녜요 "엄마어깨랑 발도 주물러드리고..." 이랬더니 기가 차단 표정이였어요

솔직히 아빠 안편해요 ;; 아빠랑 무슨 얘기만 하려해도 마지막은

아빠가 욱하는 마무리여서 그냥 학교생활 이외엔 얘기도 잘안하려해요

근데 아빠 앞이라 그냥 " 아빠 일단 침착하시고 제 얘기 좀 들어주

시면 안돼요?" 했는데 차에서 내려라고 하길래 그냥 내렸음요 ;;;;;

제가 잘못한건가요? 솔직히 제 잘못 맞으면 인정할게요

근데 제가 봤을땐 아빠가 조선시대에서 온 사람 같고 고지식한 사

람으로 보여요 전 처음에 좋게 시작하려던 얘기였는데 마지막엔

아빠가 니 지금 혼나는사람 태도가 그따위냔식으로 말해서 어이없

었어요 그리고 평소에도 저희 아빠는 자기가 먹고 재워주고 입혀

주고 모든 지원을 해주니까 모든지 시키는대로 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있어요 제가 주문을 받는 인형인가요? 미래는 모르는거니

깐 확신할순없지만 저희 남매가 만약 나중에 부모님 노후생활 지

원해드린다해서 저희가 부모님을 시킬순 없잖아요 저는 아빠가 너

무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있다 생각해요 아빠 때문에 전 한국의 아

직 사라지지않은 유교 사상도 싫고 가부장적인 마인드가 싫어서

해외에서 직장을 구해서 국제결혼을 하고싶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목표가 학교 교사라서 그냥 결혼을 안하거나 정말 괜찮은 사람을 찾아보려고요 ㅠㅠ

이 게시판 모든 댓글 아빠 보여드릴거니깐 많은 조언 부탁해요 저도 많이 새겨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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