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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결혼생활유지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월맘 |2017.08.15 21:41
조회 629 |추천 0
20대 초반 아이엄마입니다.

그간 너무 많은 일이있던걸 적어서 순서도엉망이고 말하는것도 엉망이지만 대충 잘읽어주시면 감사하겟어요..

남편은 저보다 3살많고 20대 중반이구요.
저희에겐 아직 돌이 조금 안된 아이가 있어요..
연애하다 제가 혼자사는집에서 양가부모님이 아시는상태로 동거를했고 아이가 생겼습니다.
남편은 당시 공익 ( 사회복무요원) 으로 근무중이였으며
원래라면 16년 11월에 전역이엿지만 근무를 안가서 연장이되어 17년 2월 전역예정이였습니다. 문제는 이사람이 도박을 했었어요..
연애할때 이 문제로 가끔 싸우기도했는데 크게 상관은 없었습니다.
제 인생 살기도 바쁜 와중에 그의 인생을 이렇니저렇니 크게 따지고싶지않았어요.
근데 아이가 생겼으니 상황이 달라졌죠.
아이아빠이며 한집안의 가장이 노름에 빠져있으면 안되니까요..
월급 고작 20만원초반대에 출근도 제대로 안하고 도박을하는 사람이라 아이를 낳아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지울까 생각하고 병원도 갔었어요.
근데 아이심장소리듣고 제몸에 차가운 칼날이들어와 그아일 헤칠생각을하니 차마 지우진 못하겟더라고요..
아이아빠도 자기가 잘할테니 열심히 살태니 낳자고하고 시댁과 친정에 사실을 임신사실을 알리고,
양가에서 반대하는사람 한명없이 흔쾌이 허락해주셨습니다.
아이아빠도 밖에선 문제가 많은 사람이였지만 집에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무엇보다 제가 불면증이 정말 심하게 있었는데 병원에서도
완쾌시켜주지 못한 불면증과 악몽을 이사람은 제가 잠들때까지 옆에있어주며 안심시키고 완쾌시켜주었어요.
이런사람이면 아이를 낳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이가 생겼으니 공익근무지 출근도 잘하고
도박은 당연히 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제 착각이였죠..
저는 전문대를 다니고 있던 상황에 임신을 한터라
임신 6주차부터 아주심한 입덧 ( 토덧 ) 을 하고, 임신성 빈혈, 고열병 등 몸이안좋은 상황에도 최선을다해 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했고 이사람은 제가 그런모습을 보여도 달라지는게 없었어요.
도박은 날이갈수록 심해졌고 피곤하단이유로, 쉬고싶단 이유로 없는 진단서까지 만들어가며 출근을 안했습니다.물론 그만큼 복무기간은 연장되었고요.. 왜출근을 안하냐 물으면 내가왜출근을해야하냐 라며 어이없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복무도 문제였지만 도박이 큰 문제였어요.
하루는 제가 대학등록금을 학자금 대출 받아 통장에넣어놨는데
카드를 확인해보니 잔액이 0원이였습니다.
어찌된일인지 알아보니 남편이 제가 잘때 몰래 카드를 들고나가 집앞 ATM기기에서 돈을 인출해 도박을 했습니다.
또 한번은 임신중 만삭으로 학교를 다닐때 아침에 남편은 출근한다며 나갔고,
저는 학교에와서 수업듣고 점심먹는데
회사에서 남편이 출근을 안햇단소식에 쿵쿵뛰는 심장으로 동네 모텔을 다돌아다니며 문신으로 온몸에 그림을그린 사람들속에서 남편을 데리고나와 대체 왜이러냐며 싸우기도 했고 울기도 했어요..
이때껏 참았지만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친정에도 사실을 알리고 시댁으로 찾아가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친정에선 저런놈한테 우리딸못준다며 저를 데리고나왓고
그렇게 잠시 떨어져있다가 남편은 저희집에 사과한번 안하고 이래저래 다시 합치고 살았습니다.
그후로도 도박으로 번돈이였지만 돈관리를 제가해 800만원정도 제가 현금으로 모아논걸 집나가서 하루만에 다 날려먹고 친구에게 빚까지 400만원 더 얹어 온적도 있었습니다.
등등 폰을 팔아먹고오기도하고 지갑이며 벨트며 명품이거나 돈이 될만한건 다 팔아먹고 왔어요.
노름쟁이말은 믿을말이 없다고 입만때면 거짓말에 거짓말..
하루하루 고통에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바보같이 혼자 합리화 시켰어요..
저사람이 아이가 태어나면 변하겟지 달라질거야..
아직은 아이도 뱃속에 있고 현실감이 안들어서 저러는걸거라 혼자 제마음을 다독이고 지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달라질것같던 제삶은 더더욱 지옥으로 떨어져나갔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지경에 왔어요.
아이낳고 산후조리원에있는데 찾아와선 아기용품사려고 모아논돈으로 자기폰좀찾아달라고 찾아온 남편친구.
매일같이 같이 노름판에서 도박하던 남편친구..
반갑지도않은 손님들이 병원을 찾아왔고 아이를 보고갔는데
아무소리안했습니다.
그런사람들이였지만 저희아이가 태어난걸 축하해주러온거같아 오히려 고맙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후에도 끊을줄 모르는도박에 점점더 어린애처럼 굴며 출근을 하지않아 미룰대로 미뤄진 전역은 17년 8월말까지 왔습니다.
바람을 피는거같지는 않지만 집에와도 매일 폰만 잡고살고,
폰을 보지도않는데 잠시쓴다고 잠깐만 달라고해도 화를 냈습니다.
왜그렇게 숨기냐 했더니 그냥 자기친구들이랑 연락하는 내용을 알게되는게 기분나쁘답니다..
월급 고작 20만원에 아이도키우며 살림도꾸리려니 너무 벅차서
친정에 손도많이벌리고 시댁에서 아기 기저귀도 매달 사주셨습니다.
이사람 한달 차비에 담배값만해도 10만원이 훌쩍넘는데
남은돈으로만 살림을 꾸리긴 힘들었어요..
그런데도 남편은 철없이 놀러간다고 돈달라하고 집에오면 치킨시켜달라 피자시켜달라 고기먹고싶다 일주일에 최소2번은 치킨타령이였어요..
도박을 끊길바래 화도내보고 울기도해보고 타일러도 보았지만
그때마다 들려오는건 영혼없는 대답뿐이였고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최근엔 외출이나 외박, 거짓말, 숨기는것들 너무 많아지고
결혼하면 남자들 달라진다고하지만 퍽하면 화내고 성질내고
자기가 거짓말하고 들켜도 되려 잘낫단듯 화를 엄청 냅니다.
친정에선 대학까지보내 애지중지키운 외동딸이 이렇게 사는걸 알면 저희엄마 눈에서 피눈물이 흐를게 뻔히보여 잘사는척하고 살고,
시댁은 남편의 이런 사정을 다 아십니다.
도박도못끊고 외박에 공익근무지 무단결근..
시댁에 이런사람이랑 도저희못살겟다고 어떻게좀 해달라 울고불고 간절히 부탁도 드려보았고 무작정 통보도 해보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보고 다 참고 살라고 하세요.
물론 남편에게도 정신차리고 살라며 잔소리를해주셨지만 저에게는 여자가 현명해야 남자가 철이든다고, 제가 화를내먼 화를내서 남편이 삐뚤어지는거라, 울면 운다고 남편이 밖으로 도는거라 그러시며 매번 상황을 제탓으로 몰았습니다.
남편에겐 누나가 한분계십니다.
시어머님한테 형님이 저처럼 사셧어도 어머님 참고살라하셨겠냐고, 아무리 어머님 자식아니지만 저희엄마한텐 저도 소중한딸인데 그렇게 남일인거마냥 말씀하지말라 괜히 어머님께 화풀이도 해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다 보고 듣는 정작 원인을 만들어간 남편은
달라지긴커녕 점점더 삐뚤어져만 가고
저는 아침7시부에 눈떠 아이를업고 출근을 하지않았다는 공익근무지 반장님 연락에 동네방네 연락해서 수소문해 남편을 찾아 출근시키고, (아들이 학교 땡땡이쳐서 담임선생임한테 연락온 기분입니다..)
점심엔 시어머님 시집살이 전화에 비위맞추고 친정부모님 방문에 행복한척, 혼자 아이를보며 힘들고 우울해하고
저녁에 집에온 남편에게 밥을차려주곤 이리저리꿍얼대며 또나가겠단 남편의말에 욕하며 화도내고 ,어린애달래듯 달래도보고, 오빠가나가면 내가 어떤심정인지 차근차근 설명도해보고... 지칠대로지쳐 가든가말든가도 하고..
새벽내내 또 빚을 져오면 어쩌나 다음날 출근을 안하면어쩌나
전전긍긍 걱정하다 새벽이깊어지면 근근히 잠에듭니다.
저번주는 일주일7일중 집에서 같이잔적이 하루에요.
그하루를 관계하자고하던데 저는 싫었습니다.
하고싶던 관계도 자존심이 상해서 해주고싶지 않았습니다.
안하려고하면 이것도 이혼사유가 되는거 아냐며 안해준다고 화를내서 전또 해줍니다..

이렇게사는게 힘이들어요.
저를 사랑은 하는데 자기하고싶은건 다하고살아야겟데요.
처자식 집에 내팽겨치고 밤낮으로 속상하게하지말라고 제발 변해달라 애걸복걸 부탁해도 안되겠데요..
제자신을 정말 사랑하던 저였는데 칼로 손목도 긋고
사는게 사는거처럼 살아지질 않아요..
한달월급 20만원에 살림꾸리는거도,
친정이나 다른사람에겐 잘사는척 연기하는거도,
밤마다 근근히 잠에들지만 그마저도 다시 악몽에 심장이떨리며 깨는것도..
아침부터 새벽까지 속상해하고잇는 제모습도...
하다못해 엄마로써 이제는 제자식마저 포기하고싶어집니다..
정말 못된생각이지만 저아니면 남편 누구하나 죽어야 끝날것 같습니다...
저는 홀어머니 밑에 평생을 커와서 아버지없는게 얼마나 외로운지 잘알고있어 제자식은 아빠없이 살게하고싶진 않았는데
이젠 그것도아니고 그냥 저부터 숨쉬고 살고싶어요..
아무래도 좋으니 제발 하루라도 아기울음소리도 남편 뒷치닥거리도없이 단 일주일이라도 속편히 살고싶어져요..
정말 창문보며 뛰어내리고싶단생각을 수십번 수백번도 더해요..
남아있는 아이와 강아지 친정엄마가 눈에밟혀 차마 뛰어내리진 못하지만 이대로가다간 저 스스로 이성을 잃고 눈깜짝할세 베란다에 매달려잇겠다 싶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당장 9월말이 아이 돌잔치이고 추석에 외갓댁에 큰잔치가잇어 남편이랑 같이 찾아뵈야하는데 당장 이혼하기엔 주위 어른들이 너무 신경쓰이고 저보다 몇백배 아파하실 엄마걱정에 이혼이 쉽게 안되네요..왜이렇게 사나싶고 이제 20대초인데 어쩌다 내인생이 이렇게됫나 저사람을 믿지말았어야했다 혼자너무 자만햇다 잘살수있을거란 착각도 이런 큰착각이 없었다 오만햇다..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고 살아요...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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