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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 애기엄마

ㅇㅇ |2017.08.17 04:20
조회 21,851 |추천 164
방탈 죄송합니다..

저희 엄마가 오래전부터 국수 가게를 하셨어요
메뉴는 딱 잔치국수 비빔국수 김밥 3종류
잔치 비빔은 2500원 김밥 1500원 하는
그런 작은 가게입니다.
싸게 많이 팔아야 이윤이 남아요.

아침에 육수 국물을 큰 솥에 만드시고
국수는 그때그때 주문 들어오면 삶아서
육수 국물 부어서 내드려요
육수 국물 떨어지면 그날 장사 끝이구요
원래 시장 안쪽에서 하셨는데
얼마전에 깨끗하게 리모델링한 작은 상가로 옮겼어요.
그 뒤로 젊은 손님들이 좀 늘었는데
어제 한 애기 엄마가 애기를 안고 와서는
잔치국수를 주문해서 내드렸는데
국수 국물이 애기 먹일 건대 맵다고 하시는 거예요
양념장은 직접 원하는 만큼 넣어드시는 방식이라
양념장을 많이 넣으셨나보다 하고
국물을 더 드리겠다고 하니
양념장 때문이 아니라 국물 자체가 맵다고 하시는 겁니다
맑은 육수국물이고 저희집은 오랫동안 그 육수를 써와서
어떻게 해드려야할지 주춤했는데
머하냐고 다시 끓여달라고 해서
기본 육수에 물을 더 넣고 다시 끓여드렸는데
(그 사이에 본래 내드린 국수는 애기엄마가 먹었음)
이번에는 밍밍해서 안되겠다고..
제가 저희 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셔서 죄송하다고
그런데 저희집은 오랫동안 이 육수만 써와서
지금 당장 어떻게 다르게 만들어드릴 수가 없다고 그랬더니
그럼 애기 먹이게 김밥을 사이즈 작게 싸달래요
작게 싸줬어요. 몇개 본인이 집어먹는 것 같더니
도저히 입에 안 맞고 애기도 안 먹는다며
그냥 나가더라구요. 돈 안 내고..
첨에 내온 국수 한구릇은 다 비워놓구선
그렇게 훽 가버리니 황당황당
제가 붙잡으려고 하니까 저희 엄마가
그거 뭐 얼마나 한다고 애기 안고 가는 여자 불러다가
돈타박하는 거 아니라고 하셔서 참았어요
근데 그릇을 치우려고 보니까 김밥에 햄은 빼먹었더라구요
하.. 진짜..
국수든 김밥이든 본인만 먹던데
애 핑계는 왜 갖다붙이는지..
본인은 취할 거 다 취하면서
나는 애기 배려도 안해주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드러운 기분..
국수 한그릇 파는 게 서러워서 진짜 눈물났습니다.
추천수164
반대수5
베플기가찬다|2017.08.17 08:33
잡아놓고 무전취식으로 신고를 하셔야죠!!!
베플ㅇㅇ|2017.08.17 04:25
애기엄마 사진 걸면 안돼요?무전취식한 사람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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