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된 나름 풋풋한(?) 신혼부부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조언을 얻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희 시댁과 친정은 모두 20분 거리에 살아요
결혼할때 양가에 손 벌린거 없이 1-10까지 저희 힘으로 다 했어요
전화는 양가 모두 2,3일에 한번씩 하시구요
신랑한테는 잘 안하시구 양가 다 저한테만 하세요
저희집은 전화오면 어어, 알겠어~ 용건만 간단히! 하고 5분 안에 끊는데 어머님께 전화오면
무슨 옆집 아줌마 얘기부터 3,40분정도 시어머님이 전화통 붙들고 계세요
전화야 뭐 아직까지 견딜만한데요 제가 진짜 너무 싫은건 양가가 저희를 잡아두려고 해요
거의 격주로 시댁, 친정에 갑니다
어떤 핑계를 대시건 (행사 등) 꼭 핑계를 만들어서 저희를 부르세요
그래서 저희는 항상 술 안먹고 빨리 가려고 점심 약속을 잡습니다
1. 친정
친정에 가면 항상 1차 간단한 식사 후 간다고 하면 이것좀 봐달라 저것좀 봐달라
남편을 잡고 안놔주세요 (딸 둘만 있는 집이라 아빠가 사위 엄청 좋아하세요)
같이 나가서 배트민턴이라도 치면서 소화시키자, 또 소화시키면 저녁 때니 저녁먹고 가라
저녁 먹으면 이서방 장인어른이랑 술 한잔 해야지~ 하면서 술을 드십니다 (정해진 코스)
그럼 술취한 남편은 운전을 못하게되고 (저는 예전에 교통사고를 크게 낸적이 있어서
운전을 못해요) 대리비 아깝다는 핑계로 자고 가게 됩니다 (일요일도 마찬가지)
2. 시댁
양가 집안에서 짜기라도 한건지 시댁도 가면 안놔주세요
남자들만 있는 집에 며느리 들어왔다고 이것저것 같이 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너무
귀찮고..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고, 시댁에도 점심약속 잡고 가면 꼭 다음날까지 있다 오게
됩니다. (핑계는 뭐 고모가 좋은 걸 보내줬다 내일 일어나서 꼭 먹고 가라 등)
저번에는 다음날 출근인데 고모부가 시댁에 오고계신다고 기다렸다 얼굴만 보고가라더니
또 오셔서 술판 벌어지고 2시가 넘어서 집에 왔네요
그리고 뭔가 남자 형제만 있는 집안이라 그런지 며느리가 들어오니 집안분위기가 환하다며
저에게 명랑함(?) 여자 들어온 환한 집안분위기(?)를 기대하세요..ㅠㅠ
(저는 무지 털털하고 걸걸한 성격입니다만..ㅠ_ㅠ)
주말에 시댁갈때면 명랑 에너지를 들이붓고 와서 집에 오면 기절상태..
주말에 약속있다, 여행간다 매번 일을 만드는데도 그럼 평일에 잠깐 들려라, 이런식으로
거절못하게 날짜를 다른 날로 계속 물어보세요
ㅡ
생각해보면 저희가 길을 잘못들인거 같기도 하고
양가에 이렇게 불려다니다 보니 저희 시간도 없고 쉴시간도 집안일 할 시간도 없네요 (맞벌이)
평일엔 일 끝나고 들어와서 자기바쁘고 아침은 둘다 일찍 나가서 얼굴도 못보고
유일하게 쉬는게 주말인데 주말에도 부부만의 시간은 없어요
주위에 결혼한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신혼때는 원래 경조사나 양가 불려다니느라 정신없다는데
좀 지나면 괜찮아질지.. 그리고 나쁘게 하시는것도 아니고 양가에서 저렇게 저희 챙겨주는것처럼
하면서 부르시는데 거절하기도 힘들고..
ㅠㅠㅠ 저희는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