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고등학생입니다. 일단 저희 집 소개를 하면 아빠 엄마 10살 위 언니 11살 위 오빠로 제가 늦둥이자 막내입니다.
엄마말로는 언니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바람피고 그때부터 술 먹고 오면 때렸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술 먹고 오면 소리지르고 자고 있는 엄마 멱살 잡고 뺨때리고 칼들고 죽여버리겠다 협박하면 저랑 엄마는 방 안에서 문 잠가놓고 창문으로 나가서 찜질방이나 차 안에서 자다가 아빠 잠들면 들어오곤 했습니다.
이런일이 일주일에 많으면 네다섯번 적으면 한두번이었던것 같아요. 저는 너무 어려서 그냥 이게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평범한 건줄 알았습니다. 언니오빠가 있을 땐 말렸지만 힘으로 역부족이었고 나이차가 많이 나다 보니 둘 다 대학생 때 저는 고작 초등학생이었고 둘 다 자취를 시작해서 엄마아빠 저만 살게 되고, 엄마아빠가 싸우면 저는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방 안에서 우는게 다였습니다.
그러다 중1때 제가 아빠방에서 세탁맡긴 옷에 여자이름을 발견하고 엄마한테 말하니 그날 저녁 큰 싸움이 일어났는데요 엄마는 아빠가 바람피는 걸 전부터 알고 있었고 이젠 집까지 들고오냐며 싸운거였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 알았고 무서운 마음에 타지에 있는 언니한테 상황을 다 말했습니다. 언니도 빡쳐서 다음날 어찌저찌 그 여자회사를 찾아가서 난동을 부렸나봐요 그여자가 아빠 불러서 언니랑 셋이 공터같은데서 싸웠나봐요 엄마랑 저는 뒤늦게 알고 찾아가니까 둘이 소리지르고 싸우고 있고 아빠는 언니가 그 여자 못 때리게 손목 잡고 있고 ㅋㅋ 언니가 신발도 벗고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차에서 언니가 힐로 그여자 등짝 찔러서 아빠가 강제로 벗겼다네요; 그렇게 새벽까지 싸우고 언니남친이 와서 상황이 중재됐습니다.
이 후로 엄마가 이혼하자고 난리치니 반성한다고 잠잠 하더니 큰사건 몇개가 더 있었습니다.
하나는 처음으로 외식을 하게 됐는데 언니가 술 취해서 아빠한테 존경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 난 당신 존경한 적없고 아빠라 생각도 안한다는식으로 말했습니다. 식당에서는 집 가서 얘기하자더니 집 오자마자 개 패듯이 언니를 때리더라구요 난 있는 장에 던져서 유리,화분 다 깨지고 발로 밟고 오빠는 말리다가 언니가 놓으라고 한대 때렸는데 거기서 빡돌았는지 오빠랑 아빠 같이 언니를 진짜 죽일듯이 때렸습니다. 엄마는 울면서 오빠 잡고 말리고 저는 그냥 울고 엄마가 오빠 진정시키고 있는데 제 앞에서 언니랑 아빠는 서로 뺨 때리면서 욕하다 언니가 방문을 잠그고 안에서 경찰에 신고하니 죽여버리겠다고 문을 차서 문 다 부서졌습니다. 결국 경찰오니 엄마가 그냥 남매간의 싸움이었다고 하고 되돌려보냈네요.
두번째는 제가 수학여행 가기전날에 친구랑 저희집에서 자려고 데려왔는데 그날 술먹고 와서 저랑 제 친구한테 욕하고 자살하겠다고 전선 목에 감고 제 뺨 때리고 한바탕 난리쳤습니다. 이후로 저도 빡쳐서 그 바람핀 여자한테 전화로 그딴식으로 살지말라 남의집 박살 내놓고 니 자식들 편하게 살줄 아냐 니가 죽든 니 자식이 죽든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아빠가 이거 듣고 다음날 제 체육대회 하는데 술 쳐먹고 저 죽여버리겠다고 학교 찾아오고 제가 도망가니 다음날에 집에서 저 혼자 밥먹는 사이에 와서 뺨 ㅈㄴ때리고 밥 먹던 후라이팬으로 때리고 반찬들 다 제 얼굴에 던졌습니다. 그 여자 번호 지우라고 소리질러서 저는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하면서 손 벌벌 떨며 지우고 그러다 엄마가 와서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마지막은 또 술먹고 엄마한테 욕하고 소리지르는데 집에 와있던 오빠가 빡쳐서 나가서 아빠한테 뭐라고 하니까 아빠가 드라이기선으로 진짜 죽일것처럼 오빠 목 조르고 머리 잡고 뺨때리고 엄마랑 제가 말리니 저도 뺨 때리고 엄마한테도 니년때문에 이런거다 이러면서 폭언 했고요
이게 5년동안 있었던 큰 일만 적은거고 자잘한건 맨날 술먹고 엄마나 저한테 중얼거리면서 욕하고 이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술도 잘 안먹고 바로바로 집에 오고 가만히 있는데 아빠가 말만걸면 저희 가족 다 벌레보듯 차갑게 말하고 밥도 같이 안먹고 투명인간처럼 지냅니다. 제가 병.신인건지 그러고 기죽어서 있는 꼴 보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예전부터 아빠가 가족 사이에서 겉돌아서 애정결핍으로 더 성격이 개같아졌나 싶기도 하고 제가 언니한테 불륜 말하고 나서부터 집 안이 뒤집히고 완전 바꼈기 때문에 저 때문에 집이 망가진거 같아 죄책감도 있습니다. 아빠를 용서하고 착한 딸로 살아야 할까요. 저도 그렇게 당하고도 이러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엄마는 그동안 제 대학때문에 자식들 결혼 때문에 이혼 안할거라고 그때까지 그냥 참고 살겠답니다. 그러면서 걍 없는 사람 취급하며 살고 있어요. 저한텐 더 심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으니 그냥 만족하고 살라네요.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헷갈려요 진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