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알고지내고 사귀게된 세살 어린 남친있었는데
집안 형편도 안되다보니 그동안
피아노도 독학으로 배우고 작업실도 알바하며 대관해서
쓰고있더군요 바텐더,바리스타,옷가게 안해본 일도 없었고알바비로 악기며 작업할 노트북이며 하나하나 사모았더라구요
소속사는 없고
본인이 스스로 앨범 낼 준비를 하고있었어요
11월 쯔음 앨범을 낼거라고 일하던 카페를 관뒀더라구요
남자친군 돈이 없어서
매번 한시간 40분 거리를 제가 갔고
데이트 비용 역시 8:2정도로 제가 부담했습니다
전 대학병원에서 몸 수술을 하는 바람에
일을 쉬고있고 그동안 벌어둔게 있으니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돈을 부담하고 있었어요
문제는 남자친구를 제가 못 믿겠다는거에요.
음악인을 꿈꾸니 서로 sns상에선 사귀는지 티가 안나요
(전 사귀면서 비활성을 했어요, 비공개 계정으로 남친만 팔로)
보니까 남친이 인스타로 하루종일 좋아요를 하고 다니는데
게중에 자기 피드 보러와서 팔로우를 하면
본인의 취향일 경우(가슴수술,나시)
자기도 그 여자들을 팔로우를 합니다;;
그게 너무 꼴사나워서 더 정들기전에 그냥 정리를 했어요
새벽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너무 답답하다며 만나서 얘기하자고
저도 얘기듣다보니 마음이 약해져가지고
첫차를 타고 서울역에 갔습니다
카페에서 얘기를 하는데,
자기가 그러는 이유는
앞으로 나올 앨범 홍보를 위해서 랍니다
자기 일하던 카페도 내가 이사람들을 이용해서
매출이 엄청났다고;
한명 한명씩 홍보를 했었다고.
의구심이 많이 들었지만
저도 그냥 넘어가고 다시 사귀기로 했어요
근데 문제는 이런 문제가 생기고나니
돈을 쓰기가 싫더군요
믿음이 없으니 돈을 못 쓰겠어요
이친구가 정말 나만 바라봐주고
자기 꿈 위해 열심히 하고 한다면 그돈 전혀 아깝단 생각 안했을거에요
여친있는 남자가 그런여자들 사진 좋아요에 팔로에
이걸 자기 앨범 위해서 그런거라니..
인스타 속 자기는 그냥 허구의 인물이라 생각하라더군요;;
그리고
점점 남자친구는 내가 돈쓰는걸 당연하게 여겼거든요
다시 사귄 그날 당일 먹는거며 영화며 돈 엄청썼네요;
음식점 앞에 지나가면 당연하게 이거 사주세용~~~
이러는데 얘가 나한테 빨대 꽂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하루는 형부가 오십만원 넣어줫다길래
아 그럼 부담이 좀 덜겠다ㅠ 생각했더니
"근데 바로 작업실비로 슝~" 이러더라고요..
이 말 자체가 너한테 쓸돈은 없어 라고 들렸어요
며칠 뒤 만나니 못보던 발렌시아가 빨간모자를 쓰고있더라구요 친구한테 선물받았다며 어때? 잘어울려?
계속 거울보고 굉장히 좋아하는데
전 본인이 산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너무 어리다 싶더라구요 점점
보통 데이트가 작업실-> 영화-> 남친집(어머니가 오후 6시에 일나가심, 새벽 3시쯤 퇴근하고 들어오셔서 그전에 바로 나감) ->피시방에서 첫차 기다림 이거였는데
나가기전 혼잣말로
"민증만 가져가도 되겟지~"
이말이 꼭 저 들으란것같았어요..
일단 피시방에 갔고
가면 분명 과자를 사먹을것 같아서
제 컴터 앞에 7천원을 나둿었어요
본인 정액제 시간이 두시간 정도 있길래
저만 결제하고 컴터를 하는데
아 시간 다썼다~~ 이러더라구요 앞에 돈
가져가라 했죠 한시간에 오백원이라
첫차 시간떼우기엔 천원만 가져가도 충분한 상황이었는데 오천원을 가져가더군요?
충전하고 과자살건가 했는데 빈손으로 해맑게
열시간 충전했다^^^
가뜩이나 서른먹고 피시방에 있는 내자신도
한심해 죽겠는데 저러는 남친이너무 열받더군요
나한테 그동안 미안했다면 고마웟다면
배려해줄거라 생각했었어요
이건 뭐 있는 돈 다 거덜낼 생각인지
계속 부들거리고 생각하다가 얘기했어요
우리 만나는거 좀 생각해보자고
내가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그전에도 사겼던 남친(가수)도 내가 금전적인 부담때문에
헤어졌던거 알지? 근데 나 지금이 더 심해.
표정이 굳더라구요 그걸 왜 갑자기 말하냐고
내가 항상 괜찮다하길래 진짜 괜찮은줄 알았다고
커플통장도 생각했었다고
일단은 남은 시간 컴퓨터를 하고
집가는 길 내내 아무말 안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카톡이 오더라구요
아까 만나는거 생각해보잔거지?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하루 생각해보고 내일 연락하쟤요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아직 생각 정리가 안됏다
너는 어떻냐 그랬더니 본인도 그렇다면서
저를 알다가도 모르겠대요 그러곤 하루 더 생각해보쟤요
다음날
생각해봤는데 음악을 관두지 않는 이상
이런문제가 또 올것 같대요
저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고 서로 헤어지기로 했죠
넌 좋은 남자 만날거다 이래서 좋게좋게 끝냈는데
마지막에 보낸 카톡에 대한 답을 다음날 아침에 하더라구요
뜬금없이 이제 연락하지마. 돈많고 좋은 남자 만나라
이말에 뭔가 가시가 있더라구요
내가 본인을 돈없어서 차버린 여자가 됐구나
인스타에 ffuuck off ?? 이런 사진 올리고
솔직히 금전적인거 중요하지만
남자친구가 생각하는것도 너무 어리고
저야말로 알다가도 모르겠었어요
하루는
밤 열시에 둘이 고기사들고 남친집 왔는데
상추가 없다면서 씻고 나온 저에게 상추 사러 갓다오라고 하는거에요
너무 더워서 오자마자 이제 씻고 나왔는데
그 늦은 시간에 나갔다 오라니..
고기만 먹자고 했더니끝까지 안된다며 그럼
내가 갈게 하며 자기가 가더라구요..;
라면 끓여달래서 끓였더니 두개를 끓이다보니
제가 감이 없어서ㅠ 라면이 좀 퍼졌어요
보더니 아.. 나 퍼진거 절대 안먹는데
이러는거에요 어떡하지?ㅜ 안절부절 하는데
한입 먹더니 아 괜찮네
그게 너구리라 면이 굵어서 다행히 많이 안퍼진거였어요
슬슬 남친 집에서 데이트 하는것조차 눈치가 보이더군요..;
밥이 없길래
쌀 씻겨서 앉혔는데 생각보다 밥이 꼬들거려서;;
아 어떡하지 하고 눈치를 보고 있었죠
보더니 아 다행이다 나 진밥은 안먹어
제가 맞춰가야 할게 많은 친구였습니다..;;
며칠전엔 먹지도 못하는 술먹고선
아침 일곱시에 전화가 왔어요
너~~ 너너너 그러면 안돼~~
사람 무시하면 안대에에에ㅔ
너 내가 꼭 성공하고만다아아ㅏ 하고 끊네요;;
그다음날 너 전화한거 알고있어? 했더니
미안 딱 이거 오고 말았어요
주변 친구들에게 물으니
잘 헤어졌다고만 하네요
제가 잘 못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