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고 행여주우시면 연락달라고
징징거리며 글썼었는데요..
저....
지갑찾았어요^^^^^^^^^^^^^^^^^^^^^^^^^^^^
물론 지갑찾으면 땡인거지만... 찾아주신분이 정말 너무 천사같으셔서
저혼자알고있기 너무 아까워서 님들한테 알려드리고싶어 다시 글을써요..
지갑잃어버린건 월요일밤이였구요
어제 공중전화로 전화가 왔었어요 근데 아무말안하고 자꾸 끊기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오늘출근해서 일하고있는데 오전에 또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제와같이 공중전화더라구요..
택시아저씨셨고..차청소하다가 발견하셨다고..지갑에 얼마가 있는지..
회사가 어디신지 물어보시고..가져다 주신다고 하더라구요..헉..
녹번쪽에 계시는데 저희회사가 홍대 근처거든요 직접 오신다고.
제가 퇴근하고 가겠다는데도 가져다 주신다고 하셔서 진짜 너무감사했어요
그리고 공중전화로 하신이유는 가끔 이렇게 주운물건 찾아줘도
헤꼬지 하는사람들이 더러 있더래요..그래서 기사님 번호로 안하시고 공중전화
이용하신거라 하시더라구요..근데 자꾸 전화가 끊겨서 핸드폰번호로 연락주시라고 해서
암튼 만났습니다..
솔직히 사람들한테 택시기사님들에대한 나쁜소리도 많이듣고 톡에서도 많이보고해서 이상하게
혼자 나가는게 무섭더라구요..ㅠㅠ
물론 전화상으로 뭐 돈을 요구하시지도 않았고 직접오시면서도 차비얼마 들꺼다 이런말씀도
없으셨구요..(첨부터 정말 돈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였어요)
근데도 못난저는 살짝 겁도 나고..ㅋ왜그런지..ㅋㅋ암튼 그래서 회사 여자과장님이랑 같이
나갔어요~~과장님한테 돈좀 빌려서 봉투에 3만원 넣구요..비타500 한상자 사서 드렸어요
기사님은 사모님이랑 같이 오셨는데 인상도 너무좋으시고..지갑확인하라고 하시면서
막 암튼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데 진짜..눈물나게 감동+감사하는마음이였어요
찾아줘도 뭐가 없어졌내 어쩌내 하는사람들 많으니까 보는앞에서 지갑확인하라 하셔서
확인대충하고 너무정말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헤어졌는데요..
정말...요즘같이 각박하고 무서운세상...오늘같은 일은 저에게 한줄기 희망과
가슴뭉클해지는 계기가 됐어요^^
사실 남의물건은 당연히 본인이 가져서는안되고 돌려주는게 당연한거라 배우고 자랐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죠
더군다나 이렇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고 단지 순수한마음으로 이런 선행을 베푸시는건
더더욱 쉬운일아닐꺼라 생각해요..
복받으시라고 문자하나 보내드리고 이렇게 글쓰고 있어요^^
제가 정신이없어서 기사님 성함이나 차번호 메모를 못했어요
만약 알았더라면 여기에 올려서 더많은분들께 칭찬해드리고 싶은데..
아무튼 지갑을 찾아주셔서 제가 이렇게 감사한마음도 있지만
기사님의 착한마음씨..꼭 본받고..저도 남의물건 주우면 꼭 돌려주겠습니다
기사님 복받으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