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여기에 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어요...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 곳이니깐
그여자분이 봤음 해서 쓰는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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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10월 성실하고 착하고 저만 사랑해 줄것 같아서 어린나이에 결혼했어요
그땐 사랑이 다인줄 알았고 삼천뺀 나머지가 다 융자인 작은빌라 가져온 그남자랑
같이 벌어서 갚으면 되지 하면서 산게 3년이였습니다.
3년동안 내남편이 얼마를 버는지 얼마를 쓰는지 몰랐어요
생활비 자체를 주지 않았고 모두 본인 카드로 쓰라고 했지만 카드를 주지않았고
결국은 제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융자 이자와 원금 같이 갚다보니
전어느새 빚쟁이가 되어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개인회생까지 진행했지요
그러면서 저한테 했던소리는 살림 제대로 한게 뭐있다고 생활비로 빚이냐고
갚을수 있는 건 갚고 진행하라고 하더군요 니가 가져온 이 집 빚갚는데 썼다고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말하지못했어요
그렇게 각자 돈관리를 하며 죽을뚱살뚱 살다가..
남편이 좋은 직장으로 옮긴다하여 알았다하고 빌라팔고 남편직장 가까운곳에
집을 사서 갔죠 또 융자를 갚아가며 사는 생활은 계속되었어요
지금 당신네 둘이 웃고 떠들고 사랑을 속삭이는 집이 저한텐 빚덩이였습니다.
결혼 3년찬데 왜 애가 없냐구요?
네 남편 정상정자 1%에요 병원에서 자연임신 힘들고 그마저도 상태가 안좋아
인공수정은 시간낭비 돈낭비이니 시험관 바로 시작하잔 소리들었어요
그래서 애가 없었어요 난 일하고 빚갚고 해야되는데 애를 어떻게 낳아요?
남편이 얼마를 버는지 내가 언제까지 일을 해야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진행을 해야 했을까요
아 혹시나 해서 해본 인공수정이 되었다가 그마저도 유산 됬었어요.덕분에 제 호르몬들은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하도 아이를 바라시는 당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아버지는
저한테 그러더군요
씨가 안좋아도 밭이좋으면 생긴다고... 말인지 막걸린지ㅋㅋ
아 미리얘기하자면 그남자의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그렇게 주정을 하세요^^
때마다 전화하셔서 왜 연락을 안하고 오지를 않냐며 화를 내세요 꼭 자주 찾아뵈세요
전 일주일에 두세번 갔거든요^^ 그리고 그남자의 어머님은 개인적으론 잘해주시지만
뒤에서 무슨얘기를 하실지 몰라요. 전 정말 상처받은 일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이 빚이
참 많으세요
아 이혼은 왜 했냐구요?
당신이 알고있는 이유는 아니에요 100% 아닙니다.
무슨말을 어떻게 하고 식구들끼리 말을 맞춰 당신을 속이고 있는 걸꺼에요
전 바람따위 핀 적이 없으며 살림? 네 살림 못했어요 손도느리고 돈버느라 바빴거든요
당신이 알고있는 이유에 살림못해서는 사실이 되겠네요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이혼의 이유는 전적으로 전남편에게 있습니다.
저와 연애하던 12년도 결혼하고 나서 13,14,15년도 이혼을 진행하던 16년도
총4년동안 만남어플을 쭉 지속적으로 사용했더라구요
전 연애,결혼동안 그사람 핸드폰을 뒤져보지 않았어요
정말믿었거든요 정말 다정하게 나에게 사랑을 속삭여 줬고 만난지 100일만에 비싼 커플링을
선물했으며 하루하루 매일 빠짐없이 만났고 여보당신 서로의 애칭을 부르며 살았었거든요
근데 어느날 그 핸드폰이 너무 보고싶더라구요
네 봤어요 판도라의 상자였어요
4~5개 정도의 만남어플 , 성적 소수자 들의 모임어플...
그들과 나눈 대화들, 만남을 정하는 돈의 액수와 장소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수위를 묻는 대화들!!!!!!!!!!!!! 왜!!! 도대체!!! 남자여자 둘다있는건지..
남자들 성욕 못참는거 이해해요 내몸매가 맘에 들지않아서
몸매좋은 여자 찾는거 이해해요 하지만 내남편은 그러면 안됬어요
성적 소수자님들 비하하는거 아닙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제 친구중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남편, 내아이의 아빠가 될사람은 그러면 안되요
이기적이고 못된 마음인건 아는데 전 그래요 제 아이를 위해서요 제 남은 인생을 위해서요
그 어플을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 거리고 내가 인공수정을 진행할때에도
내가 인공수정 실패하고 소파수술 받을때도 어버이날 부모님과 밥을 먹고있을때에도
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만남을 원했던 그 모습에
자신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양성애자라고 번듯이 써놓은 것에
배신감이 컸드랬죠
그 새벽에 조용히 핸드폰 들고나와 제폰으로 다 찍었어요
충격? 받았어요 근데 저도 덤덤했나봐요
저도 많이 지쳐있었나봐요 정말 스스럼 없이 이혼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애는 어차피 못갖을 꺼였고 난 더이상 돈의 노예로 날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한평생을 살고 싶지 않았거든요
내 인생을 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혼했어요
이혼할때 당신들이 지내는 그집, 그 침대, 그 쇼파, 그 이불 다 두고나왔어요
더러웠었거든요, tv는 두고가란 소리에 온갖 정내미 떨어져 다 갖다 버리라고 하고 나왔어요
위자료? 그동안 내가 퍼부었던 돈? 그런거 없어요 돈이없데요 다 빚밖에 없던데요?
소송걸면 받을것도 없고 시간만 지체될꺼 같아 그냥 합의이혼 하자 했어요
3천받았어요 그거중에 천만원은 울 친정엄마 갚을 돈이였어요
내 결혼생활이 돈 2천만원 짜리 였네요
당신이 행복해 마지못하는 그 집 그물건들 그집의 모든것들 그거 다 내가 결혼할때 들고온거에요
거기서 웃고 뒹굴고 사랑을 속삭였었어요 그사람에겐 거짓이였지만
저한테는 평생을 받고도 모자랄 사랑이였어요
근데 거기서 지금 당신과 그남자가 함께 뒹굴고 있어요
그곳에서 또 다른 사랑을 속삭이고 있겠죠
당신과 찍은 사진을 카톡에 올려놓은 전남편덕에
당신얼굴을 봤어요
참 이뻐요 날씬하고 참하게 생기고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여자는 사랑받으면 예뻐진다고 하잖아요 ? 당신 정말 예쁜사람 같아요
그래서 더 알려주고 싶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가 왜 이혼을 했는지
아 그리고 오해할까봐 얘기하는데 전 당신이 부럽지 않아요
그집에 두고온 내 모든 추억, 물건 하나하나 아깝지도 않구요
물론! 저도 남자친구가 생겼답니다. 이모든상황을 다 알고 위로해주고
사람을 믿을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준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
그래서 전 당신이 부러워서 이런글을 쓰는게 아니고
그냥 다만 걱정이 되요
그남자가 나와의 결혼,이혼을 겪으며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당신을 만난다면 정말 다행인데...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는 존재가 아니지 않을까요?
같은 여자로써 정말 걱정되서 글 씁니다. 당신이 꼭 봤으면 좋겠어요
혹시....정말 모르니 에이즈 검사는 꼭 하시구요!
예쁜사랑 쭉 이어가길 바랄께요
저도 이제 내인생 찾아 꽃길만 걷고 잘살꺼거든요ㅎ